AIG 또 ‘상여잔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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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A 151.***.46.179 2288

    가이트너 재검토 요청에도 1억6500만달러 예정

    173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미국 최대 보험사 에이아이지(AIG)가 임직원들에게 보너스로 1억65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신용 디폴트 스와프’(CDS) 투자 등으로 수조달러를 날린 ‘에이아이지 프로덕트’ 직원들도 보너스 지급 대상에 포함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에이아이지와 접촉해 이번 보너스 지급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이아이지는 이번 보너스가 지난해 초에 계약한 사항이라, 지급하지 않으면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서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는 가이트너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재무부가 에이아이지 직원의 성과급을 자의적으로 제한한다면, 우리는 재능 있는 이들을 끌어모을 수 없다”고도 적었다. 유능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보너스 지급은 계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에이아이지는 앞으로는 보너스 지급 체계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에이아이지는 전임직원 임금을 최소 30% 이상 깎도록 노력하고, 임원 5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보너스 960만달러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이 없는 인간들이군요…입으로 먹고 사는 인간들

    • Cat 98.***.180.115

      심정적으로는 다 때려죽이고 싶지만 역시 차가운 가슴으로 판단해 보면 보너스를 주는 것이 맞습니다.

    • 353 66.***.205.21

      Cat 님 말씀…와닿네요.. 다 때려 죽이고 싶지만..차가운 가슴 으로 판단..

    • 차가운 24.***.40.106

      차가운 가슴으로 보자면 이런경우 구제금융 취소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 음… 64.***.97.10

      회사가 망하면 보너스도 없죠. 도대체 무슨법이 저 모양인지 모르겠네요.

    • D. Kim 24.***.207.153

      차가운 마음으로 보너스 주고, 이름, 사진, 보너스 액수를 신문에 공개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 AIG를 나가면 어디 그 이름 갖고 취직도 못 할텐데…

    • H 207.***.132.30

      이미 계약서상에 보너스 지급이 명시되어 있고 그 계약이 유효하다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이 맞지만, 회사가 지금같이 된 상황에서 경영진이 보너스 계약을 고치거나 임금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정부에서 돈을 지원하기 전에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강제조항을 넣었던지, 아니면 부도를 내고 지원하는 것으로 했어야죠. bail out이 제대로 된 검토없이 기업에 유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done that 66.***.161.110

      그쪽의 월급구조는 보너스가 월급의 일부분인 것같고, 계약이 베일아웃전에 시행된 것이라면 보너스를 지급하여야 당연하지요.
      하지만 비행사라던가, 자동차회사들에서 몇십년씩 일을 하고 펜션을 받을 자격이 되는 데도(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었겠죠.), 회사가 죽는다고 회사가 노조와 다시 계약을 맺어서 혜택을 잃어 버리는 현실에 자기네계약이 이러니 돈을 달라고 하는 건 도의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들은 받아야만 된다는 entitlement 의식구조가 지금 파이낸스와 뱅킹이 망하는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골드만삭스의 보너스파티는 이해를 못하겠읍니다.

    • rumor 68.***.157.66

      루머에 의하면 전임 Treasury secretary 행크 폴슨에 의해 집행된 구제금융중 상당부분이 wall street executive 수중으로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금융계 돈잔치의 종언이 다다른 것을 목도하고 마지막 한탕한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번 구제금융을 “Biggest wealth transfer in the history of humankind”라고 한답니다. 중산층 세금에서 돈이 빠져 그들에게 간거죠.

    • Cat 98.***.180.115

      그런데 정말 장기적으로 보면 보너스로 우수인력들을 잡아놓고 회사를 회생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폰지 사기범 메이도프는 AIG에 비하면 성인 이라고 합니다만….AIG의 비양심은 정말 decision maker 몇명에 국한된 문제이고.. 보너스를 통해 다수의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서 빨리 회생을 시키는 것이 회사를 위해서도, 미국을 위해서도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 타락한 수뇌부는 정부의 지분으로 인해 곧 짤리게 될 것이구요.

    • observer 75.***.244.109

      금융 관계쪽은 모르지만, 지금 지난 계약에 의한 보너스를 지불한다고 해도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보너스를 못줄텐데, 과연 지난 보너스 준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고연봉이 보장된 직원중 얼마나 AIG에 남아있을까요?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다른 곳에 스카웃될 수 있는 직원도 많지 않고 해고당하지 않았으면하고 바라는 직원이 대다수 아닌가요?
      저는 보너스주려는 핑계에 지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