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ura TL 어떤 차인가요?

  • #9562
    Acura TL 76.***.151.118 5671

    Acura TL 2008 살까 고민 중입니다.

    cars.com에서 보면 wide turning circle이 단점으로 나오더라구요.
    찾아보니까 TL이 19.8’이고 비슷한 크기의 소나타가 17.9′ 그리고 ES350이 18.3′ 이더군요.
    왜 turning circle이 큰 걸까요. 작게하는 것도 기술인가요.. 도무지 궁금해서…
    그리고 engine type이 DOHC가 아니고 SOHC 인데 차 성능하고는 관계가 없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고수님들 알고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TL 운전하시거나 경험 있으신 분 들… 차가 어떤지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아시에 76.***.246.0

      차의 회전반경은 몇가지 요소가 간섭을 합니다. 축거Wheelbase, 윤거track, 조향각 등등. 일례로 기아의 세도나(한국명 카니발)의 경우 회전반경이 약 6.5m에 달했습니다. 마을버스로 쓰이는 코러스나 2.5톤 트럭 정도가 회전반경이 5.5m정도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하지요. ^^ 그래서 좁은 왕복 6차로에서 U턴대기 후 한번에 유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축거(앞뒤 바퀴 간격)가 넓고, 윤거(바퀴 사이 간격)도 역시 넓었으며 조향각이 작았지요. 이는 앞바퀴 굴림 및 고 배기량 디젤엔진의 특성상 엔진이 상당히 컸고 미션이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디젤 2.9리터, 4기통) 때문에 요즘 나오는 신형 카니발의 경우 덩치는 비슷하지만 조향각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선회반경이 더욱 작습니다. 게다가 미국엔 체인을 장착하는게 대부분 불법이기 때문에 이에 조금 더 자유롭죠. 국내형 신형 카니발의 경우는 체인을 치는 것 때문에 조향각에 제한을 두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는 주행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데 고속주행이 안정적인 반면 회전주행은 다소 약하게 되겠지요.

      축거가 길게되면 피치(차가 일정한 축을 두고 시소처럼 아래위로 흔들리는 것)에 대해 비교적 둔해집니다. 긴 막대기를 양끝으로 잡고 중심을 축으로 시소처럼 같은 폭으로 흔드는 것과 성냥개비를 들고 같은 폭으로 시소처럼 흔드는 것과는 다르겠지요?? 이는 승차감과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실내공간도 역시.

      윤거가 넓으면 코너링시 보다 안정적일 수 있겠지요. 다만 윤거가 좁은 쪽의 회전반경이 확실히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뒷바퀴축은 앞바퀴축에 비해 적극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좀 불리하겠지요.

      이러한 설계는 제작사 측에서 그 차의 성격이나 여러가지 측면을 종합해서 고려하기 때문에 더 좋다 나쁘다는 단정짓기 힘듭니다. ^^ 특정한 상황에서의 특징이 나눠지겠지요.

      또한 앞서 제가 말씀드린 축거나 윤거의 차이는 극단적으로 차이가 났을 때 알기 쉽습니다. 쏘나타-TL정도의 차이(수 센티미터)라면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엔진의 경우, 혼다는 SOHC더라도 축 하나로 밸브를 흡배기 각각 2개씩 열도록 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VTEC때문에 캠샤프트를 넣을 공간을 줄이기 위해 그렇게 되어있지요. 다만 그것 때문에 부품수는 더 늘어났지만.. DOHC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TL, TL-s타는 사람이 두어명 있는데 다들 만족하고 잘 타더군요. ^^

    • 버그 76.***.175.162

      2009 년에 All New TL 이 새로 나옵니다.

      그래서 아마 2008년 TL 은 가격이 좀 쌉니다.

      고민해보시죠. Model change 는 대략 5~6년의 주기 입니다.

    • 69.***.231.180

      2009 TL 새로 나왔습니다. 포럼에 가서 보니 못생겼다고 말들이 많더군요….일전에 맥시마를 렌트 한적이 있는데 그차도 터닝 써클이 크더군요….유턴하다가 당황 ㅎㅎ 2008 TL은 3000cc 이상인 같은 레벨의 차 치고는 기름 적게 먹고 가격대에 비해서 모든 옵션 다 들어있고 인테리어 및 디자인도 이쁘고,,,,개인적으로는 이제는 후륜구동인 차도 타 보고 싶어 저도 여러가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 머니 70.***.227.13

      사진으로 보는 느낌과 실제 보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못생겼다는 사람도 많은것 같은데, 제 눈에는 “쿨”해보입니다.
      본인 취향에 따라 가는거겠죠.

    • 그러게요 24.***.40.106

      저도 참 디자인 잘 했다고 생각했는대… 솔직히 이건 개인 취향인것 같네요.

    • 호랭이 161.***.73.45

      2008년 TL의 width를 다른 차와 비교해 보세요. 혹, 폭이 비슷한데 turning circle이 긴건 분명히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에님께서 세도나의 긴 회전반경( = turning circle / 2)을 말씀하셨는데 이는 신형 (2006+) 세도나가 오딧세이와 시에나에 비해 width가 각각 1, 0.7 inch나 넓어 그렇습니다. 고속 회전 등에서 안정감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turning circle이 긴 단점?이 있습니다.

      Acura TL의 단점이 될 수 있는 건 엔진이 3.5인데 아직도 트랜스미션은 5단이고 어코드의 3.5처럼 VCM이 아니라 좀 비효율적이라 연비가 좀 낮습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이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저가 봤을 때 2009년도 디자인은 좋아 보이더군요.

    • 67.***.223.66

      디자인이야 어차피 개인적인 취향이고 첨에 좀 이상해보여도 자주 보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지만.. 실내외가 바뀐거에 비해서 파워트레인은 그닥 나아진게 없어서 실망입니다. 포장만 거창하게 바꿔서 내놓지만 속은 거의 재탕에 가깝다는.. 호랭이님이 지적하신 5단 트랜스미션도 그렇지만.. 280마력에 FWD(요번에 나오는 AWD 모델은 제외하고)는 거의 조크수준입니다. TL이 다른 편의장치나 밸류에선 항상 앞서면서도 스포츠 세단 범주에 끼지 못하고 준럭셔리 패밀리 세단에 포함되는 이유죠.

    • nysky 67.***.20.50

      TL 에 SH-AWD 달린건 살만하지 않을까요?
      거의 RL 급인거 같던데…
      그돈이면 좀더 보태 그냥 RL 사는건가유? ㅋ

    • 아시에 76.***.246.0

      TL신형이 나오면서 RL은 시쳇말로 ‘안습’이 되버렸습니다. RL이 플래그쉽을 유지하기엔 덩치나, 특장점이 부족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예컨데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차 자체의 덩치도 신형 어코드보다 크지않고(오히려 작을정도.. 오너 드라이브라면 장점이겠지만 아큐라 플래그쉽인 만큼..) SH-AWD의 장점이 오히려 퇴색하고 ‘연비가 4륜구동이라 나쁜’이란 수식이 붙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신형 TL엔 SH-AWD가 TL에도 장착되면서…

      풀체인지 RL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너 체인지 되기전 RL의 경우엔 뒷모양이 투스카니를 빼다 박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ㅎㅎㅎ.

    • truvian 76.***.160.110

      RL 뒷자석이 너무 좁더군요. 아시에님 말씀대로 안습입니다. 그래도 아큐라 최상급 차인데 너무하더군요. RL 뒷자석에 앉아보면 공간느낌은 시빅 뒷자석입니다.

    • gma 149.***.132.133

      이번 신형 TL은 아주 잘나왔는데 뭐 디자인이 조금 개성이 있다는. RL은 솔직히 그돈 주고 사기 그렇죠. Lexus LS급 정도는 되야 플래그십 세단이라 말할수 있는데 그래서 절대 안팔리는차 수위에 올라가는 차인지도.

    • fred 199.***.103.254

      TL은 Acura중에서 젤 살만한 차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디자인이 예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사길거면 2009년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