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50대는 정녕 이런가요? 저보다 위신 분들 어떻게 버티시나요? This topic has [30]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1 week ago by 나도. Now Editing “50대는 정녕 이런가요? 저보다 위신 분들 어떻게 버티시나요?”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미국 나이로 50대 초반이고, 아직까지 , Software Engineer 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다 모든게 힘듭니다. 체력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고, 의지도 안되고, 제가 생각해보니, 모든 것의 원인은 체력인것 같습니다. 체력이 좀 되는날은 정신도 맑고, 집중력도 꽤 괜찮고, 의지도 생기는데, 체력 떨어지는 날은 정말 만사가 다 귀찮고 안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감정적으로도 넘 힘듭니다. 그 동안에는 힘들면 힘든 원인이 있어서 였는데, 요즘은 딱히 큰 원인은 없는데, 마음도 넘 혼란스럽고 힘듭니다. 누가 40이 불혹이고, 50을 지천명이라고 했죠? 유혹에 불천명입니다. 요즘은 70까지도 일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래서야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틸수 있을까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40넘어서는 힘들어도 세상 누구에게도 어디가서도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 혼자서만 삭히고 삽니다. 일주일에 못해도 3-5일 1시간씩 걷고, 집에서 아령운동도 하고 그러는데, 세월은 거스를수가 없네요, 좋다는 비타민 영양제를 한 웅큼씩 먹고, 요즘은 그래도 안되서, 산삼까지 먹으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외모도 너무 많이 변해서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그놈의 흰머리 염색도 정말 지겹습니다. 아무리 기운없고 체력 안된다 안된다 해도 그래도 40대 후반까지는 새벽에 일어나서 자기 계발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의자에 앉는 거 조차 힘들어서 업무시간 이외에는 쇼파에서 기대서 컴 작업 합니다. 요즘은 AI 하라고 회사에서 들들 볶아서, 나름 공부를 하는데, 배우는 속도가 정말 예전같지 않네요. 새벽이나 주말에 자기 계발하면, 업무 시간에 업무할 에너지가 남아있질 않아서, 제대로 자기 계발도 못합니다. 어차피 한 5년 있으면, AI 때문에 많이 엔지니어들이 줄줄이 짤릴것 같긴 하지만... 저 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 어떻게 버티셨는지, 버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오늘 짤려도 할말 없는 나이이기도 하고, 정말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어디가서 말할데도 없어서 여기서 넑두리 합니다. 넘 답답해서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