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난 어린딸과 목욕하는거 괜찮은 건가요?

  • #99714
    이거참 74.***.44.67 4578

    어린 딸들이 아빠랑 같이 목욕하는거 괜찮은 걸까요?
    친구말로는 어릴때 아빠랑 같이 목욕한 아이가 엄마하고만 같이 목욕하는 아이보다 사춘기때 성적호기심을 덜 가진다고 하던데…
    오늘 내 친구가 집에와서 자기 딸이 언제부턴가 남자애들 짬지는 왜 자기랑 틀리냐고 하더래요. 그래서 어느정도 나이까지는 아빠랑 목욕시켜서 사춘기에 있을 성적호기심에 대비하려고 신랑에게 같이 목욕하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신랑이 기겁을 한다는 거에요…
    괜히 아이가 학교에서 아빠랑 목욕한다고 하면 학교 선생님들이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도 되고…. 또 그 친구가 말한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정말 아리송 하네요…

    • tracer 68.***.125.164

      재미있네요, 제가 아이 성교육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보려고 글을 올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면 유럽식으로 개방하고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미국에서 그런 식으로 하다가 아이가 말실수라도 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어린 시절(초등학교 저학년)에 구체적인 성교육이라든지, 꼭 성 뿐만 아니라 욕이나 adult situation(꼭 성에 관련된 것 뿐 아니라 다양한 갈등들, 폭력, 죽음 등등)에 자연스럽게 노출을 시키는 것이 더 좋은지, 아니면 우리가 받았던 것처럼 일단 그런 것들은 적게 보여줄수록 좋은 것인지 참 막막합니다.

    • 타고난혀 67.***.171.165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면 유럽식으로 개방하고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미국은 이걸 비지니쓰로 만들었는데, 개방한다고 호기심이 어디 가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예전 처럼 무지 함이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생각 합니다.

      콘돔 사용 장려를 해서 AIDS 교육을 선행 시키니, 차라리, 위험 감수 하고 모르는게 약이 아닌가 합니다.

      또 어린나이에 맛(?)을 알게 되면 뒤늦게 배우는 도둑질의 달콤함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잇사옵니다.

    • summer 68.***.61.187

      아이들 성교육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딸 아이일 경우 3살까지는 아빠가 목욕시켜줘야 사회성이 좋아진다는 소문을 듣고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5살 인데 아이 엄마가 귀찮은지 계속 목욕은 제가 시키라고 해서 시키고 있구요… 어릴때부터 해와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아이 목욕시키는 것 하고 성교육하고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5세 딸아이 목욕시켜주는 것은 괜찮지 않나요? 아빠가 귀찮아해서 그렇지….

    • 귀여운 딸들 70.***.246.228

      오래됐지만 그나이에 성기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러운거라고 여성학 강의에서 들은것 같은데 아이가 전부 이해하지 못해도 왜 남자 여자의 신체가 다른지 설명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제친구 딸은 초등학교 3학년때 까지 집에서 아빠랑 같이 목욕했다는데 미국식 생각은 좀 다르니까 5살 (한국나이로 7살)이면 아빠랑 목욕하기는 좀 큰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ㅇㅇㅇ 151.***.85.50

      프랑스 영화에 보니까, 아침에 화장실에서 아빠는 발가벗고 양치질 하고 있고 엄마는 바지까고 용변 보고 있고 10대 남녀 자녀들도 그 와중에 벗은체로 들락 거리더군요. 별것 아닌것을 쓸데없이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 아버지 짬지 보는것이 애들 인생 일대의 충격도 아닐텐데…

    • 지나 68.***.143.216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 딸래미가 아빠거길 보고서 하는 말이… 엄마!! 아빠 똥 앞으로 달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