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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16:27:45 #3874537MN 32.***.186.6 1695
자랑 할려고 쓰는 글도 아니고 항상 겸손하게 살아 갈려는 공돌이 입니다.
십여년 전에 어찌 어찌 반도체 업계로 들어와서 레이오프도 두세번 경험하고.. 모나지도 않지만 그리 뛰어나지도 못한 엔지니어로 살아가다가 최근 NVDA 와 BRCM 주식의 폭등으로 얼떨떨한 직딩 입니다. 이쪽 업계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RSU ESPP 베니핏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겁니다. 최근에 갑자기 불어난 주식으로 일의 의욕도 안 생기고 이직의 욕구도 없고 노력 대비 이렇게 쉽게 이루어도 되는지 심지어 죄책감 까지 듭니다. 뭐 개인 개인마다 집안 사정이 다 다르시겠지만 10M이상 4050 반도체 업계님들 (인텔님들은 죄송합니다~) 다음 Chapter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시는지요? 그냥 지금 하시는 일이 정말 재미있으신지요? 솔직히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글이 재수 없었다면 죄송이지만요.. 마냥 좋지 만도 않고 불안하기도 하고 존재감도 별로 없는 회사에서 내가 뭐하고 사나 싶기도 하고 주식이 이렇게 올라버리니 뭔가 싶기도 하고 (잘 살던 금수저 집이 아니라서..) 자본주의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쉬는 날 여러 잡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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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할려고 쓰는 글도 아니고 항상 겸손하게 살아 갈려는 공돌이 입니다.
십여년 전에 어찌 어찌 반도체 업계로 들어와서 레이오프도 두세번 경험하고.. 모나지도 않지만 그리 뛰어나지도 못한 엔지니어로 살아가다가 최근 NVDA 와 BRCM 주식의 폭등으로 얼떨떨한 직딩 입니다. 이쪽 업계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RSU ESPP 베니핏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겁니다. 최근에 갑자기 불어난 주식으로 일의 의욕도 안 생기고 이직의 욕구도 없고 노력 대비 이렇게 쉽게 이루어도 되는지 심지어 죄책감 까지 듭니다. 뭐 개인 개인마다 집안 사정이 다 다르시겠지만 10M이상 4050 반도체 업계님들 (인텔님들은 죄송합니다~) 다음 Chapter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시는지요? 그냥 지금 하시는 일이 정말 재미있으신지요? 솔직히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글이 재수 없었다면 죄송이지만요.. 마냥 좋지 만도 않고 불안하기도 하고 존재감도 별로 없는 회사에서 내가 뭐하고 사나 싶기도 하고 주식이 이렇게 올라버리니 뭔가 싶기도 하고 (잘 살던 금수저 집이 아니라서..) 자본주의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쉬는 날 여러 잡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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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테크 기업 직장인들은 한번 씩 다 거치는 과정입니다. 갑자기 불어난 은퇴 자금 (401k, roth IRA) 등등으로 이른 은퇴를 서둘러야하나, 내가 하고싶던 사업을 시작해볼까.. 여러 생각들이 거쳐가죠. 인생에서의 하나의 큰 단락일 뿐입니다. 재정의 문제가 해결이 된 것이죠. 일단 본인 스스로 계속 질문을 해보세요. “내가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는가?”, “나와 내 가정이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제 무엇이 중요한가?”.. 누군가는 이제 사업을 시작해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워라벨 좋은 직장에 계속 다니면서 좀 더 가정에 힘을 쏟을 수도 있고..또 누구는 배당주로 전부 돌리고 여행을 시작해볼 수도 있겠네요. 인간의 욕구중 가장 고급 욕구라고 하죠. 모든 하위 욕구들이 충족되었을 때 나오는 “자아 실현의 욕구”. 인생의 새 페이지를 넘겼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제 한 걸음 더 물러서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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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막 접어 들었습니다.
RSU로 받은 현금화 되어있지 않은 보유 주식은 심리적 든든함이 있지만, 막상 오픈 윈도우 안에 잘 팔아야 하고 금융소득 세금도 계산해야 하니까, 위험자산 포함 $10M 정도의 금융자산이 직장에서 동기를 잃을 만큼 엄청난 자산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앞에서 비굴 해질 필요가 없는 상황에 감사하고, 찾아주는 곳이 있을때 까지 그 어디가 되었든 열심히 일할 작정이고, 건강과 가족간의 관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라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인생사 정말 모릅니다.
겸손이 미덕이 아니라 진짜 내일 세상이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적게 벌면 아껴서 살면되고, 좀 번다고 스스로 우쭐 해질 이유도 전혀 없어요.눈도 침침해 지고, 머리숫도 줄어들고, 흰머리가 많아져서 – 나도 늙어가는 구나 하는 느낌이 정말 반갑지 않지만,
그나마 많은 고비를 넘겨 왔다는데 감사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50대가 되니 마냥 나쁜건 아니라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
10 million 인가요? 그러면 은퇴 하세요… 인생 즐기면서 사회에 좋을 일 하시고…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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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한테는 큰돈이겠지만 ㅋ 이 동네에서는 흔한 돈입니다 nvda 직원 절반이상이 10m 이란 소문도 있습니다. 일을 안하고 농땡이 까서 젠슨형아가 골치 아프다 하네요 또 안짜르기로 유명한 회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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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옆을 스쳐 지나 가듯 사라진 기회라 더 아쉽고 부럽네요 ㅡㅡ;; 이런 개폭등 + 탄탄한 또다른 주식이 나타나려면 얼마나 있어야 되고 난 그땐 찬스를 잡을수 있을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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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도 가지가지 하네
돈이 그리 많다면 사표쓰고 놀아라
10밀리언이나 있는데 직장은 왜 다니냐?
나라면 당장 그만둔다 -
본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면 뭐를 하고싶은지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나요? 아니면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계신가요? 후자라면 계속 일하면 되는거고 전자라면 지금이라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공감이 전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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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얼마에 받아서 얼마나 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40% 정도는 세금으로 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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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돈액수에 촛점을 두는지 모르겠는데, 글에 요지는 먹고사는 일을 해결이 되니 직장나가는 모티베이션이 없다는 말입니다. 내가 원글이면, 세가지 정도 생각해 볼것 같아요.
우선, management 쪽으로 가는것. 같은 업종이라도 엔지니어하고 메니져하곤 전혀 일이 다르니까요. 관심있으면 MBA 같은것도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이직 입니다. 비슷한 일 말고 좀 작은 회사에 직급을 올려서 가시면 아마 메니지도 하시면서 분위기 전환이 될듯. 저도 큰회사 다니다가 재미없어서 스타트업으로 옮겼는데 나름 재미있어요. 어짜피 먹고사는 일은 해결이 되셨으니 뭐 스타트업 대박이런거말고 같이 회사를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일도 많지만. 세번째는 현제 직장을 유지하시되 직장외에 일을 찾아보는 거죠. 저같은 경우는 원래 오래전에 박사때 관심있던 주제가 있어서 혼자 연구해서 single 저자 페이퍼를 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인용지수가 많아요. 그거 보면서 뿌듯합니다. 순수하게 연구를 위한 연구 좋았습니다. 원글님도 원래 관심있었던 연구 해보세요. 아니면 하시는 분야 전혀 관련없는 공부를 해보시던가.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예전에 직장동료가 주말만 되면 화석을 채취하러 다닙니다. 그친구 어릴때 꿈이었다고 하는데 아주 열심히 뒤지고 다니더니 한번은 회사 로비에서 그친구 화석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깜놀랐는데 나름 진심이더군요. -
더올르니까 팔지말자 내일 XLK 리발란스한다 빌리언단위로 애플팔고 엔비디아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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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당장 팔아서 현금화하면 얼마나 될까요?
아님 몇년 후 하락할 가능성도 있고.
정신줄 꼭 잡고 계산을 잘 해보세요.
그리고 건강도…스티브 잡스가 돈이 부족해서 젊은 나이에 죽은 것이 아니죠. -
주식 당장 현금화에 대하여
주식을 당장 팔면 세금이 엄청나죠. 당연히 말도 안됩니다. 연방 소득세만 따져도 37%에 NIIT 3.8%로, 총 40%가 넘는 선에서 시작하고, AMT 계산하면 더 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주 소득세를 더하면 절반은 쉽게 없어집니다. 1년 이상 hold하면 일단 37%가 아니라 capital gain tax 20%에서 시작하니까 이것 저것 붙어도 유리하긴 합니다.
그리고 주식을 판다고 하면 그냥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건 아니죠. 어딘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어디에 투자하겠습니까? 팔기 전에 그것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은퇴한다면, 택스에 유리할 때까지 그대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그 다음 투자 배분을 잘 하세요. 택스 빼고 최소 필요 은퇴 자금을 빼도 수M의 투자자금이 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은퇴자금은 return은 적어도 risk가 낮은 곳에 넣고, 나머지는 좀 더 growth를 위한 곳에 투자할 수도 있겠죠.
저도 50초인데 곧 은퇴를 생각하고 있어서 포트폴리오 조정했습니다. 은퇴구좌 밖에서 보유한 주식은 지금 팔면 capital gain tax 20%에 NIIT가 적용되므로, 앞으로 매년 총 income을 보며 조금씩 현금화합니다. 잘 하면 0%가 될 수도 있거든요. (Taxable income을 $89,250 이하로 유지)
_…_Motivation에 대하여
주변을 보면 돈을 많이 모은 것과 직장에서의 motivation은 꼭 상관이 있는게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릅니다. 지금 일할 의욕이 나지 않으신다면, 잠시 쉬는 것도 좋습니다. 완전 은퇴는 일 하기 싫어서 하는게 아니라, 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 부분을 생각해 보시고 꿈이 생기신다면 은퇴하셔도 되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일이 재미없고 전혀 동기 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번다는게 물론 솔깃하여 고민이 되곤 하는데, 지금 당장 일하는게 괴롭습니다. 건강을 깎아 먹는다는 느낌도 들고요. 액수가 3M이냐, 5M이냐 10M이냐가 중요한게 아닌거 같습니다. 자신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지 않다면 과감히 은퇴를 계획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일을 멈춘다는 의미의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것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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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가족분들이 다 어디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면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시간 보내며 살고 싶네요. 미국 생활 너무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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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그런 고민을 하는 건물주들 모임이 많습니다.
보통 부동산포럼 그런 단체 이름을 사용 하는데.. 검색한국에 건물을 보유하게 되면 일단 보유세가 거의 없고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도 근로소득에 비해 훨씬 저렴.그들은 신으로 부터 선택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답은 한국 건물주 -
저는 이미 주식 조금씩 현금화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올해 안에 커머셜 부동산 하나 살것 같습니다.
이제 부터 베스팅 되는 주식도 바로 팔아서 qqq 같은 거 사려고요. -
블컴은 2008년에 엔비댜는 2015년에 오퍼를 받았었는데 accept하지 않아 조금은 후회가 되네요. 2015년 당시 NVDA 다니는 친구가 지금 다들 추노하는 마당에 왜 들어오려고 하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참 격세지감입니다. 저는 지금 30대 후반에 4M 정도 모았는데, 하우싱에 60%, 주식에 40% 비중을 두고, RSU/ESPP를 매년 적당히 팔고 있습니다. 렌트프로퍼티를 3개를 만들었는데, 렌트수익은 세금을 zero out 하기도 쉽고, 몇채 더 모으면 불로소득으로 생활이 가능할것같습니다. 지금도 PITI 때고 매달 만불정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Next Chapter는 은퇴설계에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10M로 50대라면 몰라도 40대에 은퇴하기는 불안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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