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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에서 MIS졸업후 몇년 통신회사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레이오푸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왔어요. 벌써 5년이나 되었네요………….
한국에 와서도 솔직히 좋은회사엔 취직하기 힘들어 2,3년은 고생했고요.
지금은 그냥 이름들으면 아는 회사에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연봉 받으며 그럭저럭 잘지내고 있습니다.
시스템 메니저구요.근데 남편은 늘 미국서 박사학위 따지 못한걸 안타까워하다가
결국 이번학기부터 한국에서 시작을 했어요.
공부를 더 하고싶은 욕심도 있고,
교수쪽도 관심이 있고,
MIS라는 좀 모호한 전공 때문이기도하고,
또 나이를 먹을수록 박사학위 없이는 더이상 올라갈 수 없는 한계를
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남편은 지금 30대 후반입니다.
한국에서 이미 공부를 시작했으니 끝을 보고 미국에서 다시 박사학위를 시작하려는게 남편의 목표입니다.
공부 자체에도 욕심이 있는 한편 미국에서의 생활 자체도 많이 동경하고 있구요.(순전히 이것때문에 공부가 핑계인건 아닙니다.)아내인 제 입장은 정말 반반이예요.
남편은 책임감 있고 성실하고,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거든요. 한마디로 전 남편을 믿는 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이 걸려요.
사실 30대 중반이라도 그럴진데 40 넘어 유학을 계획한다니요…..
아무리 미국이 나이를 무사하는 나라라고 해도 순수하게 공부만 마친다고 해도 40중반이 될텐데 이건 너무한거 아닌지…….
데이타마이닝쪽에 관심을 보이던데 요즘 미국에서도 IT쪽 잡 잡기 힘들지 않나요? 교수자리도 그렇고……….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전 사실 무조건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는 남편을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젊은 나이에 똑같은 공부를 한다고 해도 가능성마저 똑같이 열리는건 아니기에 절대 불가능만 아니라면 저도 긍정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남편을 지켜봐주고 싶거든요.
물론 1,2년 사이 남편의 계획이 바뀔수도 있겠지만요.
(근데 아닐 가능성이 더 큼…-_-)많은분들이 얘기해주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