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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219:33:12 #409818Smoke 71.***.158.252 17915
정확하게 4년반만에 담배 한대 피웠습니다.
한 20년 정도 피웠다 끊었다를 반복 하다 4년반 전에 마지막으로 한대 피웠죠..
오늘 하도 스트레스가 싸여서 옆에 동료한테 담배를 한대 얻어 피웠는데
우선 기분은 뿅가더군요. 가슴에 싸였던 스트레스가 나 빠져나가는거 같고..
오랜간만에 담배를 피워서 기침을 심하게 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단 담배 한개 다 피우고 버릴줄 약간 목이 갑갑하더군요
좀 어지럽기도 했구요
기분이 좋긴 좋았어요.
담배 안피운지 4년반이나 됬는데도 폐속에 니코친 과 저항력이 아직 남아있다는 말이네요?
끊어도 니코친과 저항력은 영원히 남는건가요??
저는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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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209.88 2010-04-1223:50:27
그래서….
담배는 끊는다고 안하고,
참는다고 하더군요. -
음… 64.***.211.64 2010-04-1309:01:19
그러니까 약 24년 전에 첫 담배를 피우셨다는 것인데… 40세라고 잡아도 피우기 시작하신게 16세라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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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192.***.14.14 2010-04-1410:12:44
전 담배를 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필 기회가 없어 근 5년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10년이 지난다 해도 언제든 피우게 된다면 피우겠습니다.
담배는 때가 되면 피울 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남에게 피해주거나 자주만 피지 않는다면 말이죠. -
bkl398 67.***.229.226 2010-04-1410:36:16
지금 약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강의 중에 금연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금연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흡연으로 인한 폐암, 뇌졸중, 심장 및 혈관질환 등의 위험성이 줄어든답니다. 10년 후 정도되면 비흡연자와 동일하진 않아도 50%까지 위험성이 줄어든답니다. 중요한 것은 흡연경험이 없는 사람처럼은 결코 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애초에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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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 71.***.158.252 2010-04-1410:49:28
원글 입니다
제 아버지는 20세 시작해서 50세때 담배를 끊으셨어요. 매일 반갑 피우셨데요. 지금 73세 이신데 아주 건강 하십니다. 그래서 아빠를 보면 아.. 나도 담배 다시 피우다가 50세쯤 끊으면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아 다시 피우고 싶은데..누가 그러던데 끊었다 다시 피우면 더 해롭다는데 사실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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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r’s son 140.***.45.26 2010-04-1515:32:56
윗분 죄송합니다만, 아버지가 아주 건강하시다라는 말씀은 글쎄요… 그걸 어떻게 압니까? 우리아버지도 암진단 받기 전까지는 아주 건강하시고 활동적이시고 젊은 사람들 전혀 부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20대부터 대략 65세되시던 때까지 하루 두갑을 피우셨지요. 그리고 68세때에 폐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 어려운 항암치료를 받으셨고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셔서 (하지만 한쪽폐의 절반은 수술로 떼어낸채로) 대체적으로는 건강하게 잘 계셨지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담배를 완전히 끊지는 못하시고 피우시다가 가끔씩 어머니에 걸리셔서, “참 담배중독이 무서운 거구나, 그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항암치료는 견디셔도 담배의 유혹은 못 견디신다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이었고, 현재 76세이신데 폐의 기능이 갈수록 떨어지고 계셔서, 현재는 담배가 문제가 아니고, 산소 호흡기에 거의 의지하고 사시다 시피 합니다.담배의 위험은 폐암만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을 흡연하신 분들(30-40년이상)의 많은 수는 다른 병이 아니라면,폐협착증(COPD)이나 폐섬유화(IPF)등의 병으로 결국에는 돌아가시게됩니다. 그런데 이런 병들은 암처럼 치명적이고 갑작스럽게 위험해보이지는 않지만, 사는 동안의 삶의 질의 측면에서는 대단히 비참합니다. 옆에서 보기에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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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 71.***.116.97 2010-04-1807:28:57
윗분 잘 알겠습니다. 하루 2갑 피우고 30년 넘게 게속 피우고 60넘어서도 피운다면 님 아버지 처럼 병이 걸리시겠죠. 하지만 76세 까지 사시고 게신거 보면 뭐 나름데로 건강 한거 아닌가요? 비흡현자들도 다른 병으로 70세 이전에 사망 하는 분이 많잖아요. 전 하루 5개피 핍니다 이제.. 그리고 50세 쯤에 완전히 끊을겁니다. 조금씩 피우고 또 가끔 끊었다 피우면 덜 해롭겠지요.
에효 담배 다시 피우니까 스트레스 줄고 정신 건강에는 좋은거 같아요. -
크 69.***.20.195 2010-04-1815:59:17
이기적이시네요. 담배피우고 죽을때까지 안 아프고 죽으면 좋지요. 행운이구요. 하지만, 중간에 아프기라도 하면 누가 가장 고생인가요. 담배피운 사람은 본인이 피웠으니까 그렇다치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은 병간호해야합니다. 지금 싱글이시니까 별 생각 없으시겠지만, 아프면 돈 못 벌어, 옆에 있는 마누라 병간호 부탁해야해, 병원비 비싸, 수술에 독한 항암 치료받아야 해.
아프기 전에는 무슨 소리가 들리겠습니까. 아프고 고생을 해봐야지 건강이라는 소중함을 그때서야 깨닫겠죠.
폐암 있는 분들 여러분 봤는데, 죽을때 가장 괴로워하면서 죽는 것이 폐암이더이다. 숨 못 쉬는 고통은 그 누구도 헤아리지 못 하죠.
길거리 가다가 담배 연기 맡으면서 드는 생각은,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권리는 있는데, 담배 연기 안 맡을 권리는 왜 없는거야. 길거리 흡연도 다 없애야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컨더리 흡연도 병을 일으킬 요지가 충분한데. 그럴 날이 언젠가 오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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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65.***.244.3 2010-04-1915:07:54
이렇게 중독성강한게 법적으로 금지 안된건 다 담배회사의 로비때문이구요.
목소리안나오고 목구멍에 구멍뚫어서 말하는 사람도 그 구멍으로 담배빨아들여야할정도로 중독성심한게 담배니 본인이 알아서 하실일.
재수없는 비흡연자들은 그저 길에서 흡연자들 피해서 다녀야하고… -
제발걸으면서 흡현하지말아주세요 98.***.123.175 2010-04-2516:36:34
정말 바쁜 인도길에서 걸어가며 담배연기 뒤로 날려주시는 흡연자분들 메너좀 지켰으면 합니다.
정말 왠만하면 앞질러 가는데 그러지 못한경우는 정말 괴로와요.. 바람불어서 공기를 기분좋게 마시고싶은날 얼굴찡그려져요.. -
지나가다 71.***.2.117 2010-04-2523:20:01
담배를 끊고 안끊고는 담배의 중독성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의지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현재는 담배를 끊은 상태입니다. 끊은 지 만으로 6년이 넘었네요.
사실 얼마나 끊었는 지 글 쓰면서 세본 건데 이렇게 됐군요.
담배 끊는 게 쉬운 건 아니라는 걸 압니다. 저도 세번째만에 끊은 것이구요.
담배가 중독성이 워낙 강하니 내가 담배를 계속 피우는 건 내 잘못이 아냐…
이런 자세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겁니다.
위에서 담배의 중독성 얘기만 많고 의지 얘기가 적은 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
66190 80.***.247.150 2010-05-0711:08:16
10년 동안 피웠던 담배를 끊은지 3년 되어갑니다. 담배 피우는 무리와 어울려도 별로 땡기지도 않는데요. 스트레스는 담배로 풀리지 않습니다. 운동과 충분한 잠으로 풀어야 하는 것이지요. 담배 끊고 나서 흡연자들 몸과 주거 공간에서 나는 담배 냄세가 얼마나 비로소 독한지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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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끊은지 6개월 됬습니다. 제 인생은 담배 필때와 담배 끊고 난 후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담배를 필땐 활기찼습니다. 제 스스로 저를 조절할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담배를 끊고난 후 뭔가 감정도 사라지고 운동안하면 삶의 의욕이 없달까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진짜 금연의 좋은맛을 알게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저의 상태는 불만족스럽습니다. 한 1년정도 지나고 나면 다시 활기를 되찾을까요? 운동안하면 아무런 감정없는 시체처럼 되는것 같아요 -
바로 윗 댓글에 공감합니다.
담배 때문에 신경계에 변화가 온건지 저도 끊고 나서는
뭔가 허무합니다. 차분하기는 하지만 뭔가 텅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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