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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 있는 한국계 대기업에 현채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봉 53k 입니다.적은 연봉이지만 시골이기 때문에 물가가 싸서 와이프는 아기만 키우고 외벌이 해도 먹고 살고 있습니다.
전공은 어문계열이고 하는 일은 영업.구매.생산 관리 입니다. 조만간 제가 일하는 공장이 철수 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정리가 안 되고 유래 없이 한국 모기업에 지금 경력 그대로 인정 받고 과장 2년 차로 해외영업(연봉 4천 만원) 돌아가던가 아니면 미국 LA에 판매법인으로 일하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네요. 미국에 남을 시 연봉은 53k동일 하고요.여기 들르시는 분들은 대부분 IT 및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 잘 모를수도 있으시지만 현채인 정말 서럽고 눈물 납니다. 그 생활8년을 했습니다.
무엇을 알고 하고 싶어도 주재원들 때문에 나설 수도 없고 내가 일을 차고 나가고 싶어도 주재원 눈치보며 어리숙하게 행동해야 했던 시간들….
한국사람들 만날 때 마다 물어보는 질문들.. 한국에서 나오셨습니까?
아니면 실망하며 무시하는 분위기.그런데 막상 한국에 과장급으로 입사하라는 제안을 받으니 생각보다 기쁘지도 않고 8년 동안의 현채인 생활이 후회 되지도 않네요.
왜, 막상 돌아가라고 하는데 머뭇거려 지는지..
아직도 Pending 중인 영주권(PD 2006 5월) 작년에 20% down 하고 산 집(현재 equity zero), 일본사람인 와이프.
무엇보다도 제가 35살인데 3년 후에 해외영업 팀장이 되아야 하는데
텃세를 극복하고 제가 올라설 자신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꾸준히 근무했던 사람과 틀리게 저는 저를 끌어줄 사람이 없으니까요.미국 LA에 있다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가족과 주말을 보낼 수 있으며 진급을 안해도 계속 일을 할 수가 있겠지만 $53k 로 와이프와 2살짜리 아들과 같이 먹고 살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4천만원 받는다고 해도 전세금 대출을 한 2억은 받아야 하니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여기 계신 선배님을은 어떻게 하실지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제 마음은 미국에 남는 것 70% 한국으로 가는 것 30% 인데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으니 한 번 다른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들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