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싱글

  • #3901854
    108.***.50.13 966

    현재 30대 후반 싱글 남성입니다

    최근들어 3-4년 알고지낸 여성분께 호감이 생겨서 혼자서 앓고 있는 중입니다

    사는곳이 거리가 있는지라 (편도 3시간) 평소 자주는 못만나지만 일단 만나자고 약속을 잡으면 길게는 하루종일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대화도 나누면서 재밋게 시간을 보냈는데요 (스킨십 X). 고민되는점은 평소 연락할때 랄까요… 이분께 카톡을 보내면 거의 대부분 단답형이고, 선톡이나 질문은 하질 않으세요. 그리고 카톡 답장도 빠르지 않구요. 2-3시간은 기본이고 읽고 답장이 없을때도 있고 며칠뒤에 연락이 올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 얘기 해보면 말도 잘 통하고, 생각도 잘 맞고, 결혼관이나 생활관이 저와 비슷한게 보여서 놓치기 싫더라구요

    연락하는걸 봐서는 이런건 그냥 지인일뿐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한편으론 지인이더라도 남녀 단둘이 밥먹고 영화보고 하루종일 같이 있는게 호감이 없으면 할수 없는 행동인지라 고민이 커집니다. 요즘엔 어플이나 소개팅으로 모르는 사람 만나서 데이트 하고 고백해서 사귀기도 하는데 몇년 알고 지낸 사람이 고백해도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할건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했구요.

    여기까지는 제가 고민중인 생각이구요,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서는 만날수 있는 지인을 잃는게 힘들어서 확실한 사인이 없으면 고백하지 않았지만 저도 이제 30대 후반이어서 더이상 낭비할 시간도 없고 이 여성분이 아니면 빨리 정리하고 다른 인연을 찾아보자 라고 생각이 들어 조만간 만나서 제 마음을 고백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좀 더 진지하게 알아보고 싶다구요. 무엇보다 여태까지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다가 놓친 분들은 막상 연애하고 결혼하니까 어차피 연락이 끊기더라구요 😛

    혹시나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은 어떻게 됐는지, 그리고 여성분의 입장에 있으셨던 분은 어땠는지 알고싶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조언이나 경험담 나눠주시면 너무 감사할것 같아요
    두가지 다 싫으시다면 제가 고백할때 용기내라고 한마디, 혹은 거절당했을때를 대비해 미리 위로의 한마디 남겨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ㅋ 😀

    • 더덕 140.***.198.159

      친구로서도 싫다면 종일 만나진 않겠죠. 그런데 그 이상으로 생각해줄지는 일 수 없고, 친구를 잃을 각오를 하고 얘기하는 수 밖에 없겠죠. 여자는 현재 원글을 이성으로 큰 호감을 갖고 있는거 같진 않군요. 그냥 관리 대상일 수도 있고요.

      솔직히, 남녀가 종종 만나는데 서로 호감이 있으면 관계가 발전하고 느낌이 올텐데, 그런건 아닌듯 합니다. 연애 안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상대방도 좋으면 점점 가까워지고 확신 비슷하게 오게 되거든요. 그냥 한쪽 상상하는거 말고요. 반드시 여사친으로 잃고 싶지 않다면 (상대방 결혼까지), 그냥 조용히 계시는게 좋을지도…

    • 그니까 24.***.31.4

      그냥 시간때우기 심심풀이 땅콩 인거 같네요.. 보통 여자들이 더 급하거던요, 님은 그냥 어장관리 차원
      여자쪽도 그럴듯한 상대는 없어 보임.. 좀 더 나은 상대를 기다리는 측면도
      일단 스킨십을 살짝 시도해 보는게, 영화볼때 손잡기 정도

    • 게이게이야 172.***.209.90

      알거다아는 성인인데 좋아한다 말하셈. 거절당하면 어떰 딴여자 번따하면대지. 연애경험1도없는 풋풋한 고등학생같노. 근데 진심 스킨십없이 식사데이트만 세번넘게했으면 여자가 님을 게이로 생각하고있을거임.

    • 1234 172.***.70.39

      크게 관심 없는거죠…
      시간낭비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진지한 만남하자고 말씀 드리세요

    • 00 45.***.152.162

      갑자기 고백보다는 술한잔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풀어 내보시지요 성인들이신데 ㅋㅋ

    • 73.***.116.200

      안타깝지만 50명이상과의 연애 경험에 비추어 보면 몇일뒤에 연락오는건 이미 게임끝이란 얘깁니다. 미련 두지마세요. 만나는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확인사살하고 싶다면. 일단 한달정도 먼저 연락 하지말고 기다려요.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거나. 한달뒤에 연락해서 기존처럼 만나세요. 연락뜸했던에 대해 얘기가 나오면 썸녀가 생겼다고 하며 떠보세요. 대충케릭터하나 만들어서 고민상담하는척 하며 반응보면됨

    • 초딩 142.***.155.176

      내가 봐도 몇시간도 아니구 며칠 있다 답이 오는건 “아 얘 또 짜증나게 하네. 답하기 싫어 죽겠어. ” 하는 거임.

    • 어이가없긴하가 104.***.145.107

      굳이 결혼을 왜 하려고해 그정도 나이에도 아직 못한거면 걍 혼자사는거 방법이야. 게다가 만났을때만 잘해주는건 헤어지면 딱히 연락하고 싶지는 않은 상대 여자는 지가 좋으면 더 먼저 메시지 보내는데 굳이 그 관계 이어나갈 필요없다. 아니면 호구라도 되고싶다하면 만나던가

    • 칸타리네리라 98.***.138.108

      불꽃이 튄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 아니면 접는게 좋음. 그리 잘 맞아도(잘 맞춰 줬어도) 결혼하면 삐걱되기 마련인데 일단 꿍짝이 맞아야 됨. 시간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금전적인 부분의 흐름만 봐도 이 여자가 진심 내게 호감이 있는지 알 수 있음. 그리고 그 정도 하루 종일 있다고 하면 감이 올텐데.

    • 호호방 163.***.133.169

      그런 경우
      보통 몸친은 따로 있음

    • lol 172.***.193.34

      윗분들이 다 잘 말씀해 주셨음.
      여자가 단답형이고, 답장 늦고, 바로바로 문자도 확인 안하고 그러는거는 100% 남자한테 관심 없는거임.
      여기서 종종 찐x따들이 자,위,질 하는 부분이 뭐냐면 “여자가 튕기는거다…여자가 소극적이여서 그런거다, 여자가 일이 엄청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그렇댄다..” 등등 이러면서 정신승리하는 루져들이 있는데…그건 정말로 루져들 정신승리고
      현실부정하려는 거임 ㅎㅎ

      아무리 여자라도, 남자가 맘에 들면 답장 그렇게 매번 늦게 하거나 단답형이거나 소극적이지 않음. ㅎㅎ

      원글쓴이가 또 한가지 정신승리 하는 부분이 뭐냐면
      직접 만나서는 이야기도 잘 통하고 결혼관 생활관이 비슷하다고 자,위,질 하는데, 직접 면상에 대놓고 싸가지 없거나 경우 없는 말투로 차갑게 싫은 티 팍팍 내는 여자들은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는 케릭터이고 현실에서, 특히 배운 여자라면 적어도 직접 만나서 대화할 때는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게 대부분임. 그러니 직접 만나서 그녀가 무슨 말을 하건 무슨 행동을 하건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서로 얼굴 안보는 온라인 상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고 대화를 하는지 봐야함. 그 모습이 찐 모습인거임.

      입장바꿔 생각하셈. 남자건 여자건…자기 일이 아무리 바쁘고 성격이 무뚝뚝한 남자라도 맘에 드는 여자가 생기고 연락 시작하게 되면 일 하는 중간중간 핸드폰 체크해서 여자에게서 연락왔는지 확인하고 싶은게 남자 마음임. 지금 당장 원글 당신부터 그러고 살고 있지 않음.? 여자라고 다를거 같음 ??? 여자들도 마찬가지임.
      남자, 여자이기 전에…먼저 다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임.

      위 댓글들 처럼 이미 게임 쫑난거 99% 이고 미련 접는게 좋은데..이미 칼을 한 번 뽑은 상태니까 그냥 솔직히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물어나 보고 끝내라. 쪼,다같이 물어보지도 못하고 끝내지 말고…

    • 팁하나 주면 164.***.219.110

      고백은 나한테 이미 넘어온 상태에서 방점을 찍는 겁니다

      지금 고백하면 미래도 볼 수 없어요, 절대하지 마시길.

      유일한 방법- 그여자 마음 사는 방법은 여자한테 연락 못할 핑계 하나 잡고(직장일, 학교 입학 등등) 적어도 6개월은 연락하지 마시길 원래 사람 마음 간사해서 님한테 호감없었어도 아쉬울만하면 연락옴.

    • 그래서 정말 만약에 잡으면 108.***.69.215

      결혼에 골인해도 주중에는 “돈버는 기계, 주말에 잔디깎는 기계”일 공산이 너무 크다.

      이 문화속 여자들 순정남, 루키들 싫어함. 않 그럴 것 같은 데 남자와 반대로 경험많은 남자 좋아함. 그리고 남자를 사랑한다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남자의 필터를 사랑함.

      문제는 30넘은 여자들 결혼하기 쉽지 않다.

      요즘 밀레니얼들 이혼을 하지 않기위해 결혼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는 통계,
      그래서 결혼율, 이혼율 다 떨어지고, 프리넙이 올라가는 추세,
      다시 이야기해서 심리적으로 이혼이 결혼보다 심리적 압박요인인 것 같음.
      개인적으로 부모세대 이혼율 50%, 출산율의 40%가 미혼모에서 오는 문화유산으로 생각됨.

      보통 허니문 기간 1년 지나서 그래도 좋으면 동거시작해서 마지막 단추를 마추는 데,
      따라서 30 넘은 여자들 20대 쓰라린 경험때문에 쉽게 상대찾기 쉽지 않음.

      그러니까 위분 말대로 절대로 고백하지 말고, 형상시처럼 “친한 친구”처럼 계속 만나고
      당장 다른 “연인”도 만나렴.

      • 얍얍 163.***.133.119

        이게 정답.. 그냥 현상 유지 하면서, 몸친은 따로 만들기..
        저쪽에서 눈치채면… 어떻게던 대책을 새울거.. 좋은 쪽이던 나쁜 쪽이던 ㅋㅋ

    • 초보 71.***.213.100

      여자들은 태풍으로 침수된 곳을 지나가도 핸드폰 손에 들고 다닌다. 본인 카톡 답장이 그렇게 늦게 오는거 보면 자기가 어장남인거 본인도 알 거 같은데 이 악물고 모른척 하는 거임?

    • Hj 174.***.120.108

      고백으로 혼내주자!

    • 미국 148.***.18.14

      어장관리네요

    • 더덕 140.***.198.159

      그 여자한테 여자 소개시켜 달라고 하삼.

    • 중심 174.***.0.76

      이건 여자가 어장관리 하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