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예전 이미지를 가지고 아직도 차를 비싸게 받아먹는 브랜드입니다.. 리세일 벨류가 낮을수 밖에요.. 수요가 적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쪽에 속합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영화나 드라마 스폰도 하고.. 마즈다 처럼.. 차 외형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었지만… 아직도 무리라고 봅니다…
최근에 유럽 출장가서 volvo s60 디젤모델 한 열흘 렌트한적이 있습니다.
내비까지 제법 사양은 좋은 편이었구요.
간단히 느낌을 정리하면,
실내는 조금 좁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운전석을 많이 뒤로 빼고 운전하는 편이라 그렇게 하니 뒷자리 레그룸은 상당히 좁아지더군요.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한편입니다. 젊은 취향에 잘 맞구요. 일본차와 폭스바겐과 다른 느낌이 있엇습니다. 어디선가는 이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내비는 스크린 해상도는 좋은데 사용법이 좀 불편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열흘탄거니까 익숙해지면 나아질라나요? 터치는 아니고 센터패널의 작은 다이얼을 돌리는 타입입니다.
야간의 계기판의 조명도 일본차와 다르더군요. 눈부시도록 선명하게 조명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조명이 들어와서 계기판의 메탈 느낌을 잘 살리더군요. 나름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핸들의 두께는 제법 굵고 핸들링시 느낌은 중간보다는 조금 무거운 정도.
마지막 가장 중요한 달리기 성능은
디젤 모델이어서 그런지 초기 가속부터 힘이 죽여 줍디다. 적응 안되서 발진시 조금 세게 밟으면 머리 제껴집니다. 볼보도 이런 재미를 주는구나 하고 신기해 했습니다.
초기 가속부터 180Km까지 쉼없이 올라갑니다. 독일에서 렌트했기 때문에 아우토반에서 200Km이상 달렸습니다. 180km이후부턴 조금 가속이 느려집니다만 거기까지는 속도감, 안정감 괜찮습니다. 아우토반 1차선에서 BMW, MB, Audi 아랫것들하고는 맞장뜨고 갈 정도 됩니다. 단 미국에서 사신다면 개솔린 엔진일것이기 때문에 이 가속감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열흘 타보고난 느낌은 볼보치고 참 재밋는 차다라고 느꼈습니다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 가격이면 BMW3나 A4도 살텐데 막상 사려면 고민좀 되겠다 싶더군요. 암튼 차 자체로는 재미있는 차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최근에님의 좋은 경험담을 읽고나니 어디선가 한국에서는 볼보 S60이 BMW 3 , 아우디 A4 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되었다는 말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확실히 이 두차보다는 2,3천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급의 차를 사시는 분에게 그 차이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