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 #409456
    운명 68.***.205.17 3302

    2009년 4월..

    뉴욕의 봄날씨가 굉장히 오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잠깐 사람만나고 들어왔는데…

    자꾸 세월이 지나 늙어만 가는데..

    요즘 부쩍 생각나는 것이

    난 이렇게 혼자 쓸쓸하게 늙어가는 것이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생각이드네요. 아 외로워..

    • Joo 67.***.19.110

      오늘도~ 일 한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 잠자고 밥먹고 일하고, 또 일하고, 자고 밥 굶고…저도 오늘 같은 생각하면서 한판 울었는데…현재의 외로움, 그리움은 견딜 수 있지만, 앞으로도 평생 난 혼자일 것 같은 생각까지 미치면 왈칵 눈물이 난다는..그래도 힘내요 우리.

    • 동감 24.***.61.32

      나이먹는 것에 대해 육체적으로 늙어가는 것을 괴로워하기보다 정신적으로 그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 그렇게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하루를 끝나고 거울속에 확연히 나이들어가고 있는 걸 마주하면 그닥 기분은 좋지 않더라구요.
      저는 인연을 구하기도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고, 그보다, 같이 늙어갈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을 구하려 열심입니다. 근데 그것도 맘처럼 되지 않네요.
      우선 제 나이또래에선 거진 다 결혼했고, 결혼 안했으면, 여자는 저를 경쟁상대로, 남자는 저를 배우자감으로 대하기 때문에 쉽게 바라는 친구라는 인간관계가 형성되기가 어렵더라구요.
      결국 어린애들이랑이나 어울리게 되고…
      어리다보니 좀 서로들 이해 못할 때가 많고…
      혼자 늙지 않으려고 버둥대는 1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