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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Lemon이라고 볼 수 있는 차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3만마일 넘어가면서부터는 완전 딜러를 내집 처럼 드나들며 여기 고치고 저기 고치고…
그 중 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것은 다름 아닌 연료 게이지 고장인데요,첫번째로 고장이라고 느낀 건, 충분히 개스 채우고 장거리 운전 중이었는데, 얼마 못 가서 연료 경고등이 켜지는겁니다. 그래서 깜작 놀라 프리웨이에서 내려서 주유를 했는데 달랑 20불어치 들어가더라고요. 다음 날 딜러에 가서 고쳤는데, fuel level sender 좌우측 모두 교체했다네요.그리고 나서 제가 한국을 갔다 오는 바람에 한 동안 운전을 안 하고 있다가 열흘 만에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연료 게이지가 1/2 탱크 지점에 있더라구요. 개스는 며칠 더 있다 넣어도 되겠구만 하고 며칠 지났는데, 어느날 밤에 운전 중에 차가 갑자기 서는 겁니다.이게 웬 일인가 싶어 어찌어찌 갓길에 차를 대고 보니 엔진은 완전히 멈췄고요, 이게 개스가 없어서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주유 경고등이 켜진 적이 없는데다가, 2주 전에 fuel level sender를 새걸로 교체한 차 아닙니까.원래 프리웨이 타고 가던 길인데, 제가 그 날 따라 기분이 좀 이상해서 로컬 길로 가고 있었길래 망정이지, 제가 프리웨이에 있었다면.. 상상만 해도 뒷목이 가슴이 벌렁거리는 일이죠.견인차 부르고 혹시나 의심이 가서 견인차 기사한테 개스 좀 넣어달라고 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시동이 걸리더군요. 연료 게이지는 여전히 1/2 탱크 차 있는 걸로 표시되고요. 주유소 가서 개스 넣었더니 70불도 훌쩍 넘게 개스가 들어가는 걸 보니… 개스가 없어서 차가 선거죠.너무 열을 받아서 다음날 딜러 전화해서, 니들이 여기 와서 차 픽업 해 가고, 내 렌터카 가져다 놔라 난리를 쳤죠. 이번에 다시 고쳐가지고 와도 다시는 이 차 연료 게이지 못 믿을 것 같아요. 주유 할 때마다 운행 마일 계산해서 250마일 운전하면 주유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지 어디 불안해서 경고등 믿고 운전 하겠어요?만약 다시 똑같은 고장이 난다면 Lemon법 변호사한테 케이스 의뢰를 할 만한 사안인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