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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註] 아래의 글은 지난 10월 말, 저와 제 아내가 차를 살 때의 경험을 적은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최원석의 자동차 세상” 카페에 올렸던 글을 아래에 옮겨 싣습니다. 차를 사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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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Honda Odyssey 구입기 (with minority color)2007년 10월 30일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열흘 전 즈음에 집사람의 2000 Mazda MPV가 local highway를 주행 중 갑자기 서 버렸습니다. 근처 샵으로 견인 후, 진단을 받아보았더니 고치는 비용이 $6,000 정도 나오더군요. 엔진의 하부에 hole 이 생겨서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진을 통째로 교환해야 한답니다. 이 차의 현 중고시세가 약 $7,000 이므로, 저는 그냥 사망선고(?)를 내리고 동시에 보험도 해지하였습니다.
그간 우리 가족과 정들었던 이 차는 아직도 그 샵 주차장 한 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곳에 다시 가서 차 안의 물건들을 꺼낼때 8살 막내는 이 차에게 farewell 을 하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영영 작별이라고 생각하니, 큰애와 집사람과 저도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폐차를 하든, 기부를 하든, 샵의 메카닉에게 헐값에 넘기든 조만간에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요. 혹시 이곳 회원님들께서 이 차의 처리방법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추천해 주세요.
어찌 되었든, 저로서는 $7,000 정도를 순식간에 공중에 날린 셈입니다 흑흑~ T.T
각설하고…
이번에는 마이너리티 말고 미니밴界의 主流인 혼다 아디시 (Honda Odyssey) 를 사자고 집사람이 얘기하길래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근처의 혼다 딜러에 가서 한 대 남은 brand new 2007 Honda Odyssey LX 트림을 비교적 싼 값에 구입을 했습니다 (싸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슴다).
아래의 글은 이 차의 구입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Trim selection
제 두 아들들은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므로 automatic sliding doors가 필요없을 것 같아 아디시의 기본 트림인 LX로 처음부터 결정을 하고 가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아디시를 몇 년째 보유하고 있는 동생네 가족이 자동문의 오작동 또는 작동정지 등의 문제때문에 가끔씩 딜러에 들러 수리를 받는다고 불평을 하길래, 자동문이 아예 없는 트림으로 정한 것이지요.
그리고 MPV에 넣었었던 sun root, roof rack, alloy wheels, multi CD changer 등 많은 option들 중에서 우리 가족에게 실제 피부에 와닿게 쓸모있었던 것은 거의 없었다는 사실도 기본 트림을 선택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따가운 햇빛과 자외선때문에 sun roof를 열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고,
자전거 운반용 rack을 roof rack에 설치했건만 지붕의 높이때문에 자전거를 올리기가 힘들어 그냥 맨 뒷줄 (3’rd row) 의자들을 바닥에 접어 넣고 차 안에 자전거를 싣고 다녔었지요.
6장짜리 CD changer도 CD 바꿔 끼기가 불편하고 귀찮은 데다가 듣는 CD 한 장만 계속 듣게 됩디다.
또한 LX, EX, EX-L, Touring 등, 아디시의 모든 트림에 적용되는 안전 장치들이 동일하기 때문에 더욱 트림을 결정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혼다의 가격 체계는 매우 단순합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options 등을 최소화 하고, 대신 각 트림마다 차이를 두는 방법입니다. 저 같이 귀찮은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단순한 성격의 사람들에게 딱 좋은 가격 체계이지요.
2. Gettng quotes through Internet reference sites
CarsDirect.com을 통해 RFQ (Request For Quote) 를 보낸 후, 인근 딜러들로부터의 연락을 기다렸었으나, CarsDirect.com의 차량 Target Price $21,718 가 너무 낮아서 그런지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더군요.
CarsDirect.com 의 차량 목표가격인 $21,718 은, 일반적으로 낮은 Costco 를 통한 가격보다도 낮았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reference site인 Edmunds.com 에서의 True Market Value 가 $22,861 인데 비해, CarsDirect.com이 제시한 가격 $21,718 은 지나치게 낮은 것 같다고 저도 생각은 했습니다 (뭐~ 싸면 좋지요).
Edmunds.com이나 CarsDirect.com이나 모두 10월 31일까지 혼다 본사가 딜러에게 주는 $2,000의 rebate를 반영한 가격들이었습니다.
참고로 2007년형 Honda Odyssey LX 새 차의 MSRP는 $26,280, invoice 가격은 $23,869 입니다.
근처의 딜러들로부터 CarsDirect.com의 목표가격을 맞추어 주겠다는 연락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ebay를 통해 알게 된 일리노이주의 한 혼다 딜러로부터, 마지막 남은 brand new 2007 Honda Odyssey LX 트림을 $21,500 에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1,000 마일 정도 떨어진 먼 곳에서 차를 구입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이곳에서 딜을 할 때 참조용으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먼 곳으로부터 온 quote 은 가까운 곳의 딜러에게 얘기해보아야 별 영양가가 없지요.
3. Deal with a Korean sales manager
이러던 중에,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자매회사에서 일하시는 어느 한국 분의 동생분께서 근처의 한 혼다 딜러에서 sales manager로 일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 한국분께 동생분에게 미리 제 얘기를 전해달라고 부탁을 한 후, 집사람과 함께 그 동생분을 만나러 갔었습니다.
동생분께서는 무척 친절하시고 자상하게 우리를 대접해주시며 아래와 같은 가격이 자기네 딜러가 줄 수 있는 가장 낮은 가격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아마 볼더와 덴버 인근 혼다 딜러들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일 것이라고 합니다.
“차값 $22,062 (혼다 본사로부터의 리베이트를 반영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 dealer charge $399.99 + sales tax”
제가 사는 곳의 sales tax rate이 8.25% 이므로 총 $24,315.10 의 quote이 나온 것이지요. 저도 이 가격에 수긍이 가기는 했습니다.
실제로 CarsDirect.com의 차량 목표가격 $21,718 을 맞추어 줄 수 있는 딜러가 하나도 없는 데다가, Edmunds.com 이 제시한 차량 가격은 동생분이 제시한 것보다 더 높은 $22,861 이었으니까요.
이 정도의 가격이면 평상시보다 꽤 낮은 편인 듯 했습니다만, 집사람이 다른 딜러들도 좀 만나보자고 제게 귓속말로 제안을 해서 후일을 기약하고 떠났습니다.
4. Direct communications with all nearby dealers via email and phone
한국분이 계신 혼다 딜러에서 돌아온 후, CarsDirect.com을 통한 RFQ에 며칠이 지나도록 어느 혼다 딜러에게서도 응답이 없었으므로 이번에는 부근의 혼다 딜러 대 여섯 군데의 web sites를 직접 찾아 이메일을 띄웠습니다.
“… 2007년형 Honda Odyssey LX 새차를 $21,000에 준다면, 현금 들고 오늘 차 가지러 간다 …”
위와 비슷한 내용과, 제 회사 대표 전화번호 등 연락처 또한 이메일에 써서 부근 혼다 딜러들에게 쫙 돌린 것이지요.
이메일을 보내고 난 후 30 여분 후부터 회사의 교환양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찾는 혼다 딜러들로부터 계속하여 전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지요.
평상시 교환양을 통한 전화들은 세일즈 콜이 대부분이라 귀찮아서 교환양에게 제 voice mail로 돌리라고 얘기합니다만, 이번에는 오는 전화마다 모두 제 전화로 돌리라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혼다 딜러에게서 오는 전화는 다시 모두 제 voice mail로 돌리라고 얘기해놓았지요. 제 방 직통 번호를 주었다면, 아마 지금도 계속 혼다 딜러가 저를 찾는 전화가 제 방에 울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
가격 딜 또는 price negotiation 이라는 것이,
구매자는 낮은 곳으로부터 올라가고 판매자는 높은 곳으로부터 내려와 서로 합의하는 과정이기는 합니다만, 혼다 본사로부터의 $2,000 rebate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처음부터 평소의 invoice 가격대 ($23,800 선) 를 제시하는 딜러들과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 모두 퇴짜를 놓았습니다. 물론 내려갈 수 있지만 너무 높은 곳에서 출발하면 낮아지기가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오후 4시 30분 경에 전화를 걸어 온 한 세일즈맨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더군요.
“혼다 본사로부터 rebate가 이달 말까지 있는 건 사실이지만 $21,000 은 불가능한 가격이다. 진짜 언제쯤 구입할 예정인가? 실제로 사지 않을 사람이면 전화 이만 끊자. ~ (아니 내가 걸었나? 지가 걸었지!)
LX 트림은 딱 한 대가 남아 있는데 인기있는 색상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을 지도 모른다. EX나 상위 트림의 모델은 관심이 없는가?”
등등 얘기하길래,
“퇴근 후 저녁 6시에 $21,500 들고 너한테 간다, 물건(車)이나 준비해 놓아라…”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세일즈 맨으로부터 $21,500에 새 LX를 주겠다는 확답은 받지 못했지만 망설이면서 자꾸 말을 돌리길래,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21,500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은 것이지요.
5. Deal with white guys
그리고 퇴근길에 집에 들러 집사람을 모시고(?) 함께 그 딜러에 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많은 혼다 딜러들 중에서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혼다 딜러였습니다.
저와 통화한 세일즈 맨이 다른 손님과 만나고 있는 중이라서 대타로 나선 세일즈 맨이 대신하여 마지막 한 대 남은 Odyssey LX를 보여 주더군요.
외장색은 Dark Cherry Pearl 이라고 burgundy 비슷한 짙은 붉은색 계열이었는데, 요즘 인기있는 silver 등 다른 색상의 차들은 모두 먼저 팔려 나가고 마지막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정말로 이 색상의 아디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흔하지 않은 색상의 아디시라서 너무 마음에 든다고 오히려 제게 귓속말을 하더군요.
어허~ 2000년 당시에도 흔하지 않던 Mazda MPV를 샀다가 낭패를 보았는데 아직도 독특한 마이너리티 계열에 마음이 쏠리다니… 쩝~
뭐 어쨌든 차를 운전할 당사자의 마음에 쏘옥~ 드는 색상이라니 일단 다행입니다.
Odometer상의 운행거리가 60 mile을 가리키고 있고, 제조월은 2007년 5월, 이 딜러에 운송된 후 점검을 받은 날짜는 2007년 6월 19일이더군요. 그러니까 약 4개월 정도 이 딜러에 전시되어 있었다는 얘기가 되지요.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니 모든 것이 훌륭했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마치고 돌아와 집사람과 함께 세일즈 맨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대타 세일즈 맨에게 전화로 제가 제시했었던 $21,500 이야기를 했더니, 윗 사람과 얘기해봐야 한다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거 뭐~ 다들 아는 수법이지요.
윗사람과 아마 World Series 얘기를 하고 왔을 겁니다 (). Rockies가 이겨야 할텐데 말이야…
다시 자리에 오더니, $21,500은 너무 낮으니 $21,982로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 딜러의 dealer charge $379.99를 포함한 금액이냐고 물었지요. 아니랍니다.
“아니~ 장난하나? 이 사람들이…”
Check book을 손에 쥔 집사람이 세일즈 맨과 그 윗 사람에게 짐짓 화를 냈지요. 그랬더니 $200을 내린 $21,782 + dealer charge $379.99 + sales tax (총 $23,990.35) 로 하잡니다.
사실 이 금액도 위에서 말씀드렸던 한국분이 있는 딜러보다 $324 낮은 가격이었습니다만, 이 정도의 차이라면, 그냥 그 한국분의 실적을 올려 드리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일즈 맨이 몇 번씩이나 자기 윗사람과 얘기해야 한다며 왔다 갔다 하길래,
저와 집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려고 했습니다. 한국분이 계신 딜러로 가려고 했지요.이번에는 그 윗사람이 나서더니,
“$21,562 + dealer charge + sales tax (총 $23,752.20)”로 해주겠답니다.
자 ~ 이제 한국분 딜러에서의 가격보다 $560 이 넘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차이라면 그냥 그 한국분에게 가려고 했습니다.
문 손잡이를 잡는 순간 그 윗사람이 라스트 콜을 외치더군요.
“$21,762 including the car and dealer charge + sales tax (총 $23,557.37)”
그러니까 “차값 $21,382.01 + dealer charge $379.99 + sales tax” 인 셈이지요.
저희도 한 번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었지만 그래봐야 일~이백불 이내일 것이고, 그 정도면 한국분이 제시했었던 금액보다 $760 정도 낮은 가격인데다가, 금요일 저녁 7시가 가까워 오니 다른 딜러에게 가기도 좀 피곤해져서 마지막으로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였습니다.
더구나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일찍, 근처에 사시는 선배님과 친구들 몇 가정이 함께 Rocky Mountains의 한 통나무 cabin으로 출발하여, 온가족들이 낚시하며 주말을 보내기로 계획을 잡아놓은 터이라 마음이 분주했었지요.
그래서 총 $23,557.37 에 딜을 마쳤습니다.
Check 으로 $21,557.37 을 지불하고, 사용금액의 1.4%를 rebate로 돌려주는 크레딧 카드로 $2,000 을 지불하는 것으로 구입과정을 모두 끝냈습니다.
6~7년 전까지만해도 차량 금액 전액을 크레딧 카드로 지불하는 것이 가능했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의 딜러들이 크레딧 카드의 최대 지불 금액을 $2,000 로 제한하더군요.
6. Final words
점검 및 세차 등 제반 서비스를 마치고 차 열쇠를 건네 받아 어느새 어두워진 8시 30분 경에 집으로 돌아와 garage에 새 아디시를 주차해놓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다른 차를 타고 Rocky Mountains 로 놀러 갔다 오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서야 비로소 새로 산 아디시를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놀러 갔었던 cabin 까지 가는 130 마일의 여정 중에서 마지막 5 마일 구간이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비포장도로라서 헌차를 갖고 갔지요 ().
Rocky Mountains 의 3,000 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에는 버얼써 흰 눈이 내려 쌓여 있슴다.
저희 집과 차들에 대한 제반 보험을 맡기고 있는 Farmers Insurance agent 와 이 차의 보험을 오늘 계약했습니다. Full coverage 로 6개월에 $219 이더군요. 지난번 MPV보다 6개월에 약 $20 정도 밖에 비싸지 않네요.
붉은색 계열의 차는 처음 샀는데, 햇빛에 반짝거리는 붉은 pearl이 상당히 예쁩니다 (). 이 차 덕분에 붉은색 계열의 차에 대한 선입관이 좀 바뀌었습니다.
평소 다른 분들의 Honda Odyssey의 실 구입가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저희가 지불한 $21,382 라는 brand new 2007 Honda Odyssey LX 가격이 싼 편인지, 보통인지, 아니면 비싼 편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집사람이 새로 산 차를 예뼈하는 것을 보니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미국에서 차를 구입할 때, 10 여년 전부터 등장한 Edmunds.com 이나 CarsDirect.com 과 같은 가격 참조 사이트들 덕분에 딜이 비교적 깔끔하고 수월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딜러들과의 밀고 당기기는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위의 가격 사이트들을 참조하고 충분한 수의 딜러와의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어느 정도 목표 가격 범위를 파악해놓은 후 딜을 하면 불필요한 비용과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위의 과정을 글로 써 놓고 보니 꽤 긴 듯 합니다만, 한국분을 찾아가 본 후 돌아와 다른 딜러에서 차를 구입하기까지 위 3번부터 5번 항목까지의 과정은 모두 하루에 일어난 일들로서 약 반나절 정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한국분이 계신 딜러에서 담소를 나누었고,
3시경에 사무실로 돌아와 근처 딜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데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4시경부터 걸려 오기 시작한 혼다 딜러들로부터의 전화를 예닐곱 통 받은 후,
6시에 차를 구입한 딜러에 가서 30~40분 정도 negotiation한 후 7시 30분경에 모든 수속을 마쳤지요.반면 CarsDirect.com을 통해 RFQ를 보내 놓고, 오지도 않는 quote을 기다리는데 4일이 지나갔습니다.
저희에게 차를 파는데 성공한 상대 딜러 측의 심리는 아래와 같았을 것이라고 저 혼자 마음대로 생각해봅니다.
* 금요일 저녁이라서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 있는 시간대
* 본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rebate 마감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긴박감
* 월말이 멀지 않은 시점에서의 10월달 실적에 관한 부담
* 그리고 인기없는 색상때문에 마지막까지 남은 차를 임자가 나타났을때 빨리 처분하고 싶은 심정혼다 아디시의 승차감에 대해서는 워낙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터라 제가 더 추가할 내용은 없지만, 2000 Mazda MPV 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힘차게 나간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상 ~
미니밴界의 마이너리티를 갑작스럽게 떠나 보내고, <마이너리티 색상의 주류>를 맞이한 저희 가족의 지난 주말 이야기였습니다.
모든 경우에 항상 적당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위에 제가 쓴 차량 구입과정이 미국에서 차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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