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차를 수리하면서 렌트카로 2011년 캠리를 받았네요. 27마일 달린놈이었으니까 Brand New였습니다. 참고로 캠리는 4기통, 가지고 있는 소나타는 6기통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교대상이 아닐수도 있는데 같은년식이면 두놈 가격이 비슷비슷한거 같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중고값 생각안하고 오래탈거면 당근 소나타, 중고로 팔 생각이면 캠리더군요.
카메라는 화소가 깡패이듯이 자동차는 마력, 아니 배기량이 깡패더군요. 캠리가 아직 길이 안들여져서 그럴수도 있고 셋팅이 달라서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배기량 센놈이 좋긴 좋습디다. 평소생각에 자동차 성능의 반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왜 M3나 포르쉐 같은걸 몰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며칠간 4기통을 몰아보니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것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4기통이라고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언덕길에서 출발할때나, 조금의 급가속이 필요할때는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뭐랄까…엔진은 소리를 내면서 위이이이잉~~ 거리는데 차는 제자리에 있는 기분이랄까요..
제가 소나타 엑셀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캠리 엑셀이 상당히 예민하게 셋팅이 돼 있는거 같습니다. 엑셀을 조금 밟으면 차가 안나가고 그래서 조금더 밟으면 ‘퉁!’ 하고 차가 튀어 나가네요. 급가속시 변속충격도 좀 있구요…. 차가 길이 안들어서 그런걸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엔진소음면에서도 소나타가 조금 낳은거 같습니다.4년된 소나타보다 캠리소음이 더 시끄럽게 느껴집니다. 캠리는 하이피치의 앵앵대는 소리가 나더군요. 실내공간은 캠리가 좀더 넓은거 같습니다. 비슷한 자세로 운전한다고 좌석을 조절해놓고보니 캠리 뒷좌석공간이 좀더 넓은거 같네요. 실내 인테리어야 luxury 브랜드가 아닌이상 거기서 거기인거 같구요.
아… 기름은 당근 캠리가 조금 먹겠지요… 3일밖에 안 몰아봐서 이건 확인할 길이 없지만.. 당연히 4기통이 조금 먹겠죠?
요 밑에 NF소나타가 잘 만들어진 차라는 기사가 있긴했지만… 뭐.. 나름대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4년동안 고장 없었구요..지금도 쌩쌩 잘굴러가고..새로나온 소나타는 CLK 비스무레 따라한거 같은데….어찌보면 Jaguar같기도 하고… 전 별로네요..

뭐…. 오늘따라 오피스가 한가해 그냥 몇마리 적어봤습니다…..

4기통 소나타와 비교를 해보셨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전에 렌터카로 4기통 2.5L 엘란트라를 빌렸었는데.. 님이 느끼는 그대로를 느꼈습니다.
아무생각 안하고 램프에서 진입하는데 차가 안나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소리는 100마일인데 속도는 35마일이더군요. 소리는 어찌나 괭음이던지.. 그이후로 2.5L는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4기통 소나타도 같은 엔진을 쓰기에.. 비슷한 느낌이 날것 같습니다.

그리도 대체적으로 현대차에 엑셀레이터가 민감하게 셋팅 되어 있어서.. 아우디같은 독일차 몰다가 현대차타면 깜짝 놀랍니다… 같은 느낌으로 밟으면 차가 그냥 튀어나가거든요..(초저속에서만) 고속에서좀 그렇게 만들지.. 아마도 이런점이 급발진 사고를 유발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엘란트라 라인업에 2.5 가 있었나요?

4기통은 2.0입니다
베타엔진이지요 뭐 새로나올 MD말고
HD까지는 베타엔진 2.0이 올라갑니다

4기통 소나타가 2.4인데 엘란트라가 2.5이면…ㅎㅎ 잘못쓰셨기를 바랍니다 ^^

아 그렇군요.. 2.0L였네요.. 소나타와 같은 엔진이라고 계속 생각하는바람에.. 하긴 한국에 판매되는 엔진하고는 같겠네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1년형 소나타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와~ 이쁘다” 였습니다, 그리고 켐리는 디자인이 좀 구리구나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소나타 디자인이 좀 실증난다고 할까 쉽게 질리는 느낌입니다, 반면에 켐리는 보면 볼 수록 괞찮은 느낌이고요. 물론 디자인에 관한 생각입니다. 마력 수를 떠나서…

오늘 신문을 보니. 8월 미국내 중형차 판매량이…
1. 캠리 30,764
2. 어코드 22,506
3. 소나타 21,399
4. 알티마 18,491

이렇게 나오네요. 조만간 어코드 제낄 듯…

물론 렌터카에 쫙 뿌렸을 수도 있지만, 대단한 판매량같습니다.

저도 유럽차 몰다가 마누라님의 소나타를 몰면 개스 패달이 매우 민감하여 조심해야 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게다가 캠리랑 비교해서도 그렇다니. 소나타 이전에 도요다였는데 그 때는 잘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