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넘도록 딜러에 묶여있는 복잡한 시에나

  • #15470
    시에나에어백 75.***.107.30 6344

    제 와이프가 타고 다니는 2006년식 시에나에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오길래

    딜러에 가서 확인했더니 에어백관련 파트를 하나 교체만 하면 된다더군요.

    물론 워런티 처리해서 공짜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파트가 없다.

    그리고 파트를 오더할테니 1주일 뒤에 다시 오라더군요.

    1주일뒤에 출근길에 들려서 시에나를 딜러에 맡기고 회사에 왔는데

    딜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파트가 오기는 왔는데 다른게 와서 다시 오더를 해야한다구요.

    뭐 가끔 그런일이 있으니 알았다고 하고 퇴근길에 딜러에 갔습니다.

    시에나를 다시 돌려받으면서 물어봤더니 파트가 1달 뒤에나 올것같답니다.

    무슨 파트 하나 오는데 1달이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타주 어디에있는데

    여기까지 오려면 어쩌구 저쩌구… 알았다. 일단은 자동차 타는데는 이상없으니

    파트 오면 전화주라 하고 집에가려고 차에 시동을 걸려다가 문득 궁금해서

    담당 서비스어드바이저한테 다시 물어봤습니다.

    근데… 이거 만약에… 그러면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사고나면 에어백 안터지는 거니?

    그랬더니 서비스 어드바이저 왈…  우물거리며

    정확하게 말할수는 없겠지만 안 터질거다.

    터질수도 있고… 안터질수도 있고… 장담은 못하겠네….

    갑자기 머리가 띵해집니다…

    너는 도요타 딜러에서 있하는 서비스 어드바이저로써

    이 시에나의 에어백에 문제가 있어서 사고가 났을때

    에어백이 작동이 안된다는걸 알고 있다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그걸 알면서도 너희가 파트가 없다는 이유로 사고나면

    에어백이 안터지는 차를, 그것도 애엄마랑 얼라를 둘이나 태우고 다니는 차를

    1달동안이나 타고 다니라는 말이냐? 그랬더니

    자기들은 딜러이기 때문에 그부분까지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본사에 연락해보랍니다.

    열이 확 받지만 방법이 없어 집으로 돌아와

    도요타 본사 고객서비스 센터에 전화했습니다.

    딜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 하나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요타 전체적인 안정 불감증이네… 도요타 기업윤리가 어쩌네… 왁왁왁….

    결국은 에어백 파트가 도착해서 수리가 될때까지

    렌트카를 도요타에서 제공해줄때니 얼렁 시에나 가지고 딜러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일단락 지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에는 1달 걸린다던 부품은 도데체가 일본에서 만들어 오는건지

    약속한 1달이 되자 파트가 또 1주일 늦을것 같다고 전화가 옵니다.

    그러고 다시 확인 전화 주겠다고…. 이러기를 서너번….

    오늘이 파트를 기다린지 그 2달째인데  오늘도 고객 서비스에서

    전화와서는 파트가 아직 도착안했다… 12월 28일에나 올것다 그러고 끊습니다.

    물론 도요타에서 캠리 하나 렌트해줘서 고맙게 잘 타고 다니지만

    무슨 놈의 에어백 파트하나를 2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건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딜러에 세워둔 우리 시에나를 도난당한건지…

    이제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본사에 물어봐도 아리송하게만 대답해주고

    만일 계속 이런식으로 차일 피일 미루면 파트가 오는 날짜가

    내년 2월이 될지 3월이 될지 모를 지경입니다.

    답답하고 급한마음에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아무튼 혹여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께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s 99.***.145.4

      글을 읽다 보니 다른 회사 차종이긴 하지만 저도 오늘 딜러가서 서비스 받으면서 좀 불편한 맘이 들어서 원글님의 맘이 이해가 됩니다. 전 일주일정도 미루어진것인데 2달이면 참 불편할실것 같군요. 이번에도 미루어지면 캠리보다는 시에나 동일 차종으로 렌트를 해 달라고 하시는게 어떨지 합니다. 적어도 캠리보다는 동일 차종이면 좀 억울한 점이 덜하지 않을까 합니다.

    • 원글 75.***.107.30

      그럴까도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구글링해보니 2006년 시에나 에어백에 문제가 많네요. 다들 파트가 늦게와서 무쟈게 Complaint하고 있네요. 역시 차는 뽑기가 중요한가 봅니다.

      http://www.aboutautomobile.com/Complaint/2006/Toyota/Sienna/Airbag

    • 호랭이 173.***.222.148

      보통 이런 경우 부품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었어 그렇습니다. 이럴 경우 개량된 부품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개량된 부품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TSB을 찾아보시면 무엇이 문제인지 기술적인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도요타에서 리콜해서 새로운 에어백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지만 차를 많이 팔아 비용이 상당히 부담되죠. 본사에 전화해서 동일기종으로 렌트 받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일 듯 합니다.

    • 현대 199.***.103.249

      이 사이트 정말 좋네요. 문제없이 잘 타고 있더라도 possibly 내차가 앞으로 어떤문제를 격을지 예측해 볼수 있겠네요.
      http://www.aboutautomobi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