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투아렉 05년식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SSN이 없는 관계로 10,000불 정도 다운페이하고 나머지는 할부를 받을 생각입니다.

지금 몇몇 알아본 차들은 대부분 05년식 V6에 적산거리 50000~60000마일, 1오너, 카팍스 문제없고, 워런티는 끝난 차들이 중고가격이 15500~16500불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월요일에 차 보러가기로 약속잡고 있는 와중에 안보이던 매물이 눈에 떴습니다.

위에 차량들과 조건은 다 비슷한데 VW Certified Adds 2 Year 24,000 mile factory warranty from the date of purchase 라고 적혀있습니다. 가격은 18,775불이라네요.

연식도 있고 타이밍벨트 교환도 해야하니까 워런티가 남아있는게 좋은것 같은데 2,000불 더 주고 할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지금 현재 KBB
private party 벨류가 Excellent $17,490 Good $16,540
트레이드인 벨류가 Excellent $15,125 Good $14,275 정도합니다.

워런티 없는 차와 워런티 있는 차를 딜할 경우에 얼마선으로 예상하고 딜에 임해야하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no credit 때문에 좀 걱정이 되는데 일단 딜러 방문해서 가격 흥정 다 한다음에 나 크레딧 없다고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처음부터 노 크레딧인데 파이넨스 되냐고 물어본 뒤에 하는게 좋은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SSN과 크레딧이 없으신 것으로 보아 미국에 오신지 오래 되지 않으신 것 같은데, 유럽차들은 엔진오일만 갈고 타기 힘듭니다. 자기 가라지 있고 차좀 만질 줄 알아야 필요 이상의 지출이 없고,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시간과 돈이 꽤나 깨지는 차들입니다. 요새는 정비사분들도 VW 중고차 사는 것 꺼려합니다. 미션이나 냉각수 같은건 다 자기가 손볼 수 있지만 전기 장치 고장은 되다가 말다가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기 때문에…

처음에 한국에서 오시면 미국은 소위 고급차들이 싸기 때문에 혹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처음에 정착하는 단계에서 차에도 그렇게 신경써줘야 하면 인생 피곤해집니다.

VW 중에서도 최고의 고장률을 자랑하는 투아렉을 보시는 것으로 판단하건데 님은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고 계시다고 생각됩니다. 차를 구입하신 뒤에 딜러쉽에 자주 방문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워런티 있으면 2년은 어찌저찌 버티시겠지만, 워런티 끝난 후에는 대책 없고요.

정말 차에 꽂혀서 사셔야 된다면 워런티를 사세요. VW 잔고장 하나 견적 나오면 2000불 우습게 넘어갑니다. 왠만하면 다른 차 알아보시고요. 미국 오자마자 VW 샀다가 고생하는 분들을 봐서 주제넘게 답글 달았습니다.

VW 은 이상하게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운 좋게 잘 타는 사람들도 많은데 역시 재수없게 한번 고장나면 골치가 아픈 모양입니다. 참고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냥 혼다에서 결정하는 것이 속편할듯합니다.

워런티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충고입니다.
타이밍벨트는 워런티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반 유지대상입니다.
워런티의 내용이 회사마다 다른지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엔진하고 변속기 뭐 이런 동력부분에서 고장나는 경우에만 무상수리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고장이 날 가능성이 지극히 적습니다. 물론 엔진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은 끔찍한 상황이고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2000불은 껌값일 수가 있겠지만 사실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

제 친구들에게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대신 차를 구입할 때 충분히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고, 소리나 액셀반응이나 변속충격이나 이런 것들을 잘 살펴야겠죠. 하지만 엔진오일, 점화플러그, 벨트류, 미션오일 이런 것 갈아주면 미션이나 엔진이 중간에 멈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
엔진동력부분 말고는 워런티에서 무상수리 해주는 것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