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딸이 순해졌으면 좋겠어요

  • #84333
    아빠 71.***.61.31 4869

    아들보다 딸이 키우기 더 수월할꺼라 생각했는데요. 저의 딸 너무 active 한거 같아요. 교회에 대려가도 또래 아기들 보다 훨씬 산만하고 시끄럽고 징징데요. 다른 아가들은 엄마 품에 안긴채 가만히 있고 순하던데.. 혈액형이 A 형인데도 순하지 않고 되게 활발하네요. 안아 달라 그랬다가 안아주면 막 내려갈라 그러고 여기저기 움직이고 쳐다 보고 옹알이 하고..

    거의 hyper active 수준이네요. 아이를 하나만 키울꺼라 지금까지 아주 곱게 곱게 키웠는데 순하고 말 잘듣게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알켜주세요~

    • 45 76.***.39.8

      그 따님, 저한테 한 3년만 맏겨보실래요. 제가 말잘듣게 한번 길들여보게 ㅎㅎ. 가능한한 때리진 않겠지만, 때리기로 굳게 결심하셨거든 처음 3년까지에 꼭때려야 할때 (내 감정때문이 아니라 훈육의 필요성으로만) 때려서 가르쳐야 할거같기도 하고. 그 다음은 때리면 역효과날꺼 같아서.

    • ㄷㄷㄷ 209.***.93.34

      혈액형 운운하는 글을 워킹유에스에서 볼 줄이야

    • 꿀꿀 98.***.67.30

      혈액형은 상관없고요,,그거야 나중에 성인이 됬을때도 약간 영향이 있으려나 대부분은 상관 없지만,,
      아주 어렸을때 성격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그냥 꾹 참고 1년만 고생하세요,,1년뒤엔 새사람이 되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셋을 키워본 저로써는 아이들은 1~2년에 한번씩 성격이나,, 순하고 산만한 정도가 계속 천지 차이로 바뀌네요,,특히 부모가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경우,,(제가 약간 그렇습니다만,,) 애들이 더 심해요,,

    • 꿀꿀 98.***.67.30

      PEs 님 께서 아빠 님께 좋은 글을 남기셨네요,,

    • wl1 67.***.142.144

      먼저 소다 같은 당분 섭취를 줄이도록 하세요.

    • ㄱㅊㅎ 169.***.3.21

      7살난 아들과 4살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 처음 키울때는 많이 화도 내고 혼내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절대로 아이에게 화내지 않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인내심이 많이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혼내지 않고 알아듣게 얘기하는 것이, 또 부모와 자식으로 대화 하는것보다 사람대 사람으로 얘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살면서 아이들 키우는 만큼 힘든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두요.

      아이들에게 화를 내면 그 아이도 화를 내는 법을 배울것입니다.
      다정하게 대해주면 다정하게 대하는 법을 배울 것이구요.
      지금도 많이 힘들지만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화내지 말자구요.

      아직 어리더라도, 화내지 마시고 잘 어르고, 타이르고 설명해 주세요.
      알게 모르게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한 얘기를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것들이 아직 행동으로 표출이 안되고 있을 뿐이고 언젠가는 꼭 그렇게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절대로 때리지 마세요. 제가 지금 제일 후회하는것이 혼낸다고 아들녀석 때린것입니다.

      때리며 혼내는것, 언어폭력, 절대로 삼가하세요.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고, 말로 잘 타이르는 것이 아이가 똑바르게, 긍정적으로 살게 하는 밑거름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제 경험을 토대로 제가 깨달은 것을 단순히 공유하는 차원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당분 198.***.210.230

      설마 14개월짜리에게 소다를 줬겠어요 ^^; 그리고 잘못알고있는 상식에 관한 다큐에 나왔는데요. 단것을 많이 먹으면 애들이 하이퍼된다는건 잘못된 상식이라 합니다. 그것보다는 분위기가 더 좌우한다고 하더군요.

    • 24.***.169.55

      소다/당분의 필요이상의 섭취가 행동을 자극시킨다는 리서치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상식이 아니라고 무시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대체의학 (holistic integrative medicine)에서는 많이 적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가 4살이면 어른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는 나이인데, ADHD의 가능성도 생각을 해보세요. 우리 아이는 아닐거야라고 생각했다가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경우도 꽤 있구요, 약물 치료가 아니라도 여러 방법들이 있으니까 알아보시구요.

      이야기중에 곱게곱게 키웠다고 하셨는데, 곱게 키운 것이 부모의 말을 안 듣게 하는 요인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