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10만 마일 워런티 덕에 transmission을 공짜로 갈다

  • #7959
    bn 71.***.226.19 4960

    엘란트라 2000년 5월 구입
    현재 마일: 7만 조금 넘었는데,

    증상: upshift는 이상없는데 down은 좀 한템포 늦게 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내운전할때 (가다서다 할때) up-down shift의 타이밍에 조금 엇박자가 난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조금 있었죠. 그러다가 작년 가을에 이놈이 아얘 3단에서 stuck된 채, 1,2단으로 내려오지 않는 그런 짓을 했습니다… 가을에 한두번더 그러다가 겨울에는 괜찮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Check Engine light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딜러쉽으로 갔죠.

    그동안의 관리: 2004년에 딜러쉽에서 Transmission flush 했고, 작년 가을에 다시 flush 하고 filter도 갈아줬음(내가 직접)

    결론: 딜러쉽에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transmission을 통째로 갈아줬네요. 이거 몇천불 정도 들것 같은데 (아마 현재 차 값에 육박하지 않을까 하는데) warranty로 공짜로 갈아주니 기분이 좋군요.

    그런데 현대차 transmission이 안 좋다는 얘기는 그동안 익히 들어왔지만 (그래서 Transmission flush 랑 filter를 신경을 써왔던 겁니다), 이제 아직 8년에 7만마일밖에 안된 차 transmission이 이렇게 퍼져버리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이차 앞으로 10년은 더 몰아야할텐데요 (8년만 더 있으면 제 아들이 driver license를 딸텐데 그러면 이걸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아, 그러고보니 제 아들놈과 이 차는 동갑이네요).

    • 운좋은 68.***.34.20

      님은 운이 좋으십니다.
      전 2000년 6기통 소나타인데 사고 3만마일때부터 체크엔진 불 지금까지 달고 삽니다. 이거 갈아라 저거 갈아라 갈아도 그때만 잠깐이고 첨엔 불안했는데
      이젠 그냥 불 달고 삽니다.
      3만마일때쯤 변속을 할때 특정 마일에서 잠시 주춤하는 현상이 있어서( 30 -50마일사이) 딜러갔더니 트랜스 미션 오일갈아라 뭐갈아라 돈주고 갈았는데
      계속 그럽디다. 근데도 자기네는 그런 현상이 안나타난데요.
      트랜스미션 이상인거 같다고 말했더니 일단 돈내고 뭐 갈아봐라 어쩌라 금액이
      너무 커서 그냥 안한다고 하고 다른 샵에서 몇백불 내고 고쳤더니 변속시
      주춤하는 현상은 멈첬습니ㅏㄷ.
      딜러마다 다른가봐요. 제가 차 산 딜러는 어쨌든 돈내고 뭐해봐라 가 너무 많아서 자기네는 모르겠다로 일관합니다.

    • bn 155.***.46.213

      딜러마다 다른건 사실인데, 어디 딜러에서 차를 구입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내가 딜러A에서 샀다고 서비스도 딜러A로 가야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제 경우 그동안 Warranty서비스 받은것이 이번포함 3번째인데 다 다른 곳이 었죠. 차를 구입한 곳은 물론 아니고. 저는 차를 구입하고 1년뒤에 다른 주로 이사갔었고, 지금은 또 다른 주에 와 있는데, 이사 가는 곳마다 현대 딜러쉽을 물색(?)합니다. 어디가 좋을까 하고. 그동안 다녔던 어느 곳에서도 내가 차를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묻지도 않고 관심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윗분도, 차 산곳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을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잘 모르지만 warranty로 수리한다고 해서 딜러쉽에서 손해보는 것은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요 어차피 돈은 현대본사측에서 받아내는 거니까.

    • bn 155.***.46.213

      괜히 기분좋은 쪽만 강조한 것 같은데 사실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드려야할 것 같네요.

      우선 10년10만마일 워런티… 이게 회사입장에서는 엄청난 광고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그렇게 큰건 아닙니다. 제약이 많기 때문이지요. original owner에만 해당되고, 5년이후부터는 bumper-to-bumper는 끝나고 powertrain warranty인데 그게 엔진, 트랜스미션, 구동축 이렇게만 커버되는 거지요. 그렇다고 해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다 커버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면, 차주가 그동안 차를 관리를 잘 했는데도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될 경우에 커버를 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런식으로 혜택을 받는 케이스는 참 드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현대와 제 차에 대해서 실망했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현대 자랑도 많이 하고, 남에게도 현대를 많이 권했었고, 한편으로 현대 transmission이 나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속으로는, 아.. 그거? 다들 별로 관리를 안해서 그런거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을 당하니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천만다행으로 warranty로 해결되었으니 현대에 악감정은 남아있지 않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남에게 현대를 권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제 차에대한 상식과 경험으로, 이정도 차를 쓰고 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나버리는 건 쫌.. 말이 안됩니다. 그저.. 이번에 새로 갈은 transmission이 오래오래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텍슨 129.***.52.4

      그렇군요. 제차가 2003년 68천 정도 뛰었는데 트랜스미션 속 썩인적은 없지만 저는 추운날 2->3 변속시 약간 덜컹하는 느낌이 아침에 꼭 한 번 있었습니다. 최근에 미션 오일 체인지를 6만 넘고 했는데 딜러에서 안했습니다. 이게 나중에라도 문제가 되면 워런티 적용 안된다고 하던데 거의 맞는 거 같군요. 이상이 없기를 바래야 하는데… 미션 오일 갈던 곳에 미캐닉 왈, 미션오일 색이 벌겋지 않고 갈색같이 바랜색으로 되었으니 미션이 나갈 수도 있다. 앞으로 1년마다 꼭 체인지 해줘라. 머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저도 크게 기대하지 말고 타구다녀야 되려나 보군요.

      미션얘기가 나와 그런데 제차 92년 니산 센트라는 수동인데도 2002년경 미션 나갔습니다. 통째로 미캐닉에서 중고로 갈았는데 천여불 들었던 것으로 기억되는군요. 수동도 나가드라구요…

    • k 68.***.125.115

      축하합니다.ㅋ.. 근데 동갑내기 차를 몰라고 하면 아무리 착한 요셉이라도 싫어 할것 같은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