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1년전까지는 midwest 지역에서 포닥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잡서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작년 7월 중순에 두개의 온사이트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텍사스의 어느 시골대학 조교수였고, 다른 하나는 midwest의 조그만 벤처회사 였습니다. 두 인터뷰를 마치고 두개의 오퍼를 동시에 받았을때, 저는 midwest의 회사를 선택했고, 그곳으로 이사를 해서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를 선택했던 것은, 연봉이 더 많고, 한인들이 더 많으며, 가족이 갑자기 바뀔 환경에 적응이 쉬울거라 생각해서 였습니다. 와이프는 어느 곳이던 나를 따라가겠다고 했었지요.
옛날에 개그맨 이휘재가 하던 프로가 있었죠. “그래, 결심했어”.
만일 서로다른 두갈래의 길에서 한쪽을 선택했을때, 다른 한쪽의 삶이 어떠할지 궁금하기 마련입니다.지금 생각해보니, 텍사스의 시골대학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연봉은 작지만, midwest 보단 집값이 쌀테니, 지금처럼 mortgage에 허덕이지 않았을테고,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면서 사장 눈치만 보는 것보다는 더 창조적인 일을 할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벤처회사의 자리보다는, 대학의 tenure만 받으면 자리가 안정이 될테고요.
차라리, 1년전에 한개만 오퍼를 받았다면 고민할것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작년 이맘때의 나의 선택이 옳았는지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고민이 많이 있었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