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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은
모양이 조금 이상합니다.
학교 다닐적에..
칼로 종이를 자르다가
손가락도 조금… -_-;
그뒤로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손가락 모양이 어색합니다.
지금도 그때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 큰 상처도 아닌데
왜 여지껏 이리도 선명히 기억이 나는지… -_-;
날씨가 꿉꿉하니…손가락 끝이 근질 근질 하네요..상처가 생기면..
피가 좀 나다가…
소독하고…
약 바르고..
좀 지나면…
딱지(정확한 단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가 앉고..
서서히 아물어 가지요…그런데 큰 상처는
다 낫고 나서도 흉터를 남깁니다.
한번 생긴 흉터는
수술로 제거를 하지 않는 이상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합니다.그 부분을 씻을때마다..
우연히 볼때마다..
누군가 물어볼때마다…
그 상처가 생기던 순간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죠..다른 사람의 가슴속에
나의 세치혀로 새겨준 상처는
얼마나 큰 흉을 남겼을까요…나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조금이나마 그 흉을 덮어주길 바랍니다.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