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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저희 파트는 직원이 딸랑 세명입니다.
그중에 한명은 수퍼바이져 대우를 받는 직원이고,
저와 다른 한분이 주로 업무를 보고 있죠.
그분은 일단, 제시간에 출근 안합니다.
가끔 안나타납니다.
물론 아프다느니..차가 고장이라느니…연락은 옵니다.
제일 황당했던 사유는 차 열쇠를 안에 넣고 차문을 잠궜다더군요.
수퍼바이져와 저는 그 소리를 듣고..
동시에..그뇬 집에 차가 네대야..
다른 세대는 어쩌구..그 한대를 꼭 타야겠데? 라고 했다는..
회사에 자기 프리랜서 일거리 가져와서 하고 앉아있습니다.
한참 회사 바쁜 시즌에 그짓거리 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에 회사 파킹랏에서 자기 프리랜서일 거래처 사람하고 미팅합니다.
회사에 집에서 구워온 디비디 보고 앉아 계십니다.
매일 두장씩 가져오시더군요. 영화가 아니라 티비를 디비디로
구워서 가져오시더군요.
자기 사촌동생이 아프다고 금요일날 안나타났습니다.
나중에 수퍼바이져가 그러더군요.
그날 카지노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뇬 만났다고…
사촌동생이 아퍼서 회사에 못온다는 분이
어케 같은 시간에 카지노가는 비행기에 있습니까…예전에 저희 회사 다니다가 짤렸던 분입니다.
회사에 일손이 딸려서 다시 불러들이기는 했는데..
다시 짤라야 겠습니다.
가끔 예전 이야기 하면서
왜 자기를 짤랐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희 사장님에게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로는
지금 하고 있는 짓거리를 그때도 했더군요.
그래서 짤랐다고 하던데..
이래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나 봅니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이유로 한번 더 짤리게 생겼습니다.9월말에 하와이로 2주간 여행을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여행 다녀오시면 출근안하셔도 될거라고
수퍼바이져가 그러더군요.
제가 휴가를 가면 꼭 그 휴가기간중에 하루나 이틀을
무단 결근을 합니다.
세명있는 파트에 한명 휴가에 한명 무단결근이면
그 부서 그날 문닫고 쉬어야죠.
이런식으로 몇번을 엿을 먹여주셨으니..
아마도 이번 그분의 하와이 휴가에 맞추어서
수퍼바이져가 그분께 그동안 먹은 엿을
모두 돌려주실 생각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