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회사에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요.
mid-sized고요. 엔지니어링에는 여자도 거의 없을 뿐더러 있는 여자도 매력이 없든가 남자가 득실대든가 둘 중 하나에요.
반면에 다른 부서에는 괜찮은 여자들도 좀 있는 것 같은데(아시아계도 있고 백인도 있고 한데, 아무래도 비엔지니어링 부서다 보니 다 미국 사람인 듯), 층도 다르고 같은 부서끼리 친하게 지내는 경향이 있어서 뭐 친해지기가 어렵네요..
일단 회사에서 밥도 주고 해피아워도 자주 갖고 하는데, 보통 엔지니어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는 것 같아요.

무슨 이벤트같은 거 통해서 어쩌다 인사라도 하게 되는 경우들도 좀 있는데, 뭐 친해질 엄두를 전혀 못내겠네요…

일단 영어를 못하고,(일 할 정도는 되지만 그마저도 너무 부족하고, 사적인 얘기 재밌게 하는 수준은 전혀 아니고) 뭐 잘난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 눈에는 걍 영어 못하는 nerdy한 아시안들 중 한 명으로밖에 안보일 텐데…

Just say no to office romance. It will come back to haunt you.

평소에 보기 힘든 완전히 다른 부서라면 혹시 깨지더라도 괜찮죠. 같은 팀 내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 다른 사람들 눈에는 걍 영어 못하는 nerdy한 아시안들 중 한 명으로밖에 안보일 텐데 …’

이런 소심함으론.
능동적으로 이성을 사귀지 못한다.

태도를 바꾸거나,
능동적인 여성이 접근해 오도록 유인하는 수 밖에는 없을 듯 하다.

우리 회사도 HR이나 마케팅 쪽에 가면 이쁜고 싹싹한 여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다들 짝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