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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나 상사와 일 때문에 또는 인간적인 문제로 힘들어 할 때는 그냥 다니야하지만 만일 부조리한 일을 저지른다면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조리한 회사와 상사 밑에 있으면 자기자신도 똑같이 되거나 아니면 무뎌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너무나 많이 알아버린 회사와 상사의 부조리, 부정. 우연히 인터넷에서 누가 저희회사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알고있을거라는 사실을 누가 다 올려놓았더군요. 그런데도 여지까지 언론에서도 단 한번도 언급도 안한거 보면 대단한 로비기술과 인맥임은 분명합니다. 물론 한국이니까 가능한거겠지만. 그리고
회사 최고 우두머리가 가장 썪었더군요. 제 상사가 하는 행동도 어쩜 그리 똑같은지. 위에서 보고 배웠나 봅니다. 어떻게 하면 교묘히 부정부패 저지르나 연구한거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상사는 주재원인데 이렇게 몇년 있다 한국나가면 정말 아파트 한채는 문제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어렵게 미국에 취직되어 이 회사에서 1년 정도 일하다 다른 곳으로 가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과정인데 너무 심란합니다. 하루빨리 옮겨야 하는건지. 아님 내 실속 다 챙기고 나가야 하는지. 솔직히 지금 옮길 수 있는 여유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고민도 되는데. 소화까지 안되네요.
제가 이런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군요. 물론 먹고 살아야 겠고 나이도 들어가고. 이러다 저도 무뎌지고 똑같이 될까 겁이나는군요.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