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해한 이유입니다.

  • #101899
    Gimsy 96.***.113.187 2086

    며칠새 새로 달린 몇몇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황당해한 이유를 쓰죠. 처음 쓰려 했던 “긴글” 의 내용에 3분의 1정도 일겁니다.

    이미 말한 것처럼 원래의 글이

    “동네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는 데 우리나라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드는 grassroot movement에는 후원이라도 하고 싶읍니다. ” 라는 부분에서 끝났다면 아마 아주 좋은 글이 됐을 겁니다. 거기 까지는 이해안되는 부분도 없고 아주 깔끕하죠. 어떤 사람이 이해안되는 부분 하나도 없다며 정리한 바로 그 내용이죠.

    거기서 끝났다면, 아마 그 사람이 보고싶어하지 않는 댓글들이 안 달렸겠죠. 그 부분가지고는 이러퉁저러쿵할만한 꺼리가 전혀없죠. 그리고 이런 저런 “후원”에 관한 댓글들이 달렸을 수도 있었겠죠. 그 중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부분이 있어서 후원을 하게 된다면 좋은 일이구요.

    말씀 드린 것 처럼 그부분까지 읽으면서, 전 정신대로 끌려가신 위안부 할머님들을 떠올렸습니다. 아마 뒷부분이 없었다면 그 분들을 후원해보는 것은 어떠냐는 댓글을 달았을 겁니다.

    먼저 “정치적으로 후원하는 것과 개인이 불행하다는 내용이외에는 다 알고 싶읍니다.” 라는 부분에서 한번 쉬어가야 했습니다.

    사실 KEN BURNS의 “THE WAR”, 이거 보는 시각에 따라서 아주 정치적입니다. 전쟁이란 가장 정치적인 비극을 모든 정치적인 연관을 가린 체 한 사람 한사람의 휴먼 다큐로 만들어버리죠. 작가가 전쟁을 바라보는 정치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죠.

    하지만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큐를 좋아한다면, 정신대 할머님들도 그분들의 삶을 갈기갈기 ㅉㅣㅅ어버린 정치적인 연관을 다 지워버리고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안 도와 드리는 것보다 5만 배는 좋은 일이죠. 글 쓴 사람의 “성향”이 나와는 맞지 않지만 좋은 일 하신다는데 도와드려야죠.

    하지만 좀더 읽어내려가다 정말 황당한 부분을 만났죠.

    “자신의 성향에 맞추어 포스팅을 하시는 건 사양하겠읍니다.” 이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과연 내가 정신대 할머님들에 관한 댓글을 달아도 되는 건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시 위로 올라가서 “부탁이니 아래와 같이 알려주십시요.” 라느 부분 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기분이 나쁠 정도로 황당했습니다.

    댓글을 다는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지 않고 저사람이 원하는데로, “웹사이트 링크”, “기사”, “단체이름과 주소” 등등을 올린다고 생각하니, 이건 인간 구글이 되는겁니다. 한마디로, 그렇게 올리면 자기가 판단하겠다 이겁니다.

    자신은 “자신의 성향에 맞추어” 이렇구 저렇다라고 글을 올리고 나서, 답글을 다는 사람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지 말것을 요구합니다. 황당하죠. 이런 식으로 댓글을 올리라고 요구하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첫경험인데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원래 있었던 ps부분으로 내려가니 이유가 나옵니다.

    원래 있던 ps부분은 이런식으로 시작했었죠. 자신이 댓들을 제한 한다고 해서 인신공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있을 텐데… 아니다…인신공격아니다..

    왜 그것을 인신공격이라고 표현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이 없다고 하신 그분은 알겠죠. 왜 인신공격이라고 했는지를. 하지만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저분은 인신공격이란 것의 의미를 나름대로 톡특하게 이해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죠..

    암튼. 글을 쓴 자신도 아는거죠. 그 부분이 황당한걸.

    그러면서 지구를 12바퀴 반쯤 돌릴 기세로 말을 빙빙돌려서 자신이 왜 그런 황당한 주문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지를 말합니다.

    정말 난해하게 말을 돌려서, 본인의 성향을 드러낸 글에 왜 답글을 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향을 드러내면 안되는지를 말합니다.

    저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됐죠. 한 10번 정도 꼼꼼하게 다시 읽으니, 아 이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구나 라는 어렴풋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왜 대체 왜 그런 황당한 요구를 하면서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를 빙빙돌려서 ps에 썼는지는 아직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만 없었어도 정말 좋은 글인데.

    그사람이 정말 말하고 싶은 부분이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그 부분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

    전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없었다 라는 분도 있었죠. 둘중의 하나겠죠. 장난아니게 똑똑하거나, 글을 이해 한다는 것의 수준이 글의 의미가 아니라 문장 하나 하나의 의미이거나.

    예를 들어 ps중간에 “자신도 기성세대는 모두가 독재의 하수인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라는 식의 표현이 있었죠. 이 문장 하나만 놓고 볼때 이해 안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암튼 지워진 ps를 가지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지워지지 않은 부분에서 내가 왜 황당했는 지입니다. 지워진 부분을 가지고 이렇쿵 저렇쿵 하는건 우숩죠.

    말은 합니다. 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은 하죠,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반박을 할수도 이다고. 그렇게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차체를 표현하지 말라고 요구하면, 웃기죠. 왠지 독재의 기운이 느껴지죠.

    봉사활동이나 후원, 이 자체가 소중하다고 말을 합니다. 아무 것도 안하면서 말만하는 것보다, “나 이런이런 봉사도 하고 후원도 한다”고 남들에게 자신의 입으로 자랑하듯 말할지라도 행동하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도 하죠. 원래 글을 쓰신 분도 지워진 ps에서 “보여줘야 한다” 고 표현한 부분이죠. 맞습니다. 아무도 그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소중하죠.

    하지만, 만약 자신의 “성향”에 맞는 봉사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후원만이 가치있는 것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 슬픈일이죠.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고 봉사와 후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용산에서 불에 타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십시 일반 돈을 모읍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거나 시간이 남아서 그 분들을 위해서 돈을 모으고 시간을 내서 찾아가서 일을 돕고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졍제적인 여유가 없어도, 먹구 살 돈을 버는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해도, 없는 돈은 쪼개서,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그 분들을 돕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굉장히 정치적인 봉사와 후원이죠.

    누군가가 그런 봉사와 후원을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폄하하려 한다면 한마디 할겁니다. 이런 xxx만도 못한 인간아 왜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