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회

  • #99197
    소시미 64.***.181.173 2641

    직원수 오십명 미만의 콩만한 회사에 있습니다. 좋은 점도 많고 또 나쁜 점도 있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환송회입니다. 나가면 다 해주는 것이 아니고 정말 case by case 입니다.

    설마 사장이 쪼잔하게 환송회 가지고 사람 차별할까 싶다가도, 사장의 지시가 아니면 어떻게 개개인마다 환송회 유무와 규모(?)가 달라지나 궁금하기도 하고.

    주로 환송회의 개최여부는 사장 와이프(maketing director)의 심복인 senior administrator(여직원들 쪼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아줌마가 담당합니다.

    같이 있던 동포 아줌마가, 자기 남편이 발주처 직원(아주 하위직이기는 하지만서도)이기 때문에 사장이 자기 눈치 본다고 하기에 “미친* 껌 씹는 소리”로 들었는데, 그 아줌마 나갈 때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성대하게 파티를 하고 금일봉까지 주더군요.

    얼마전 제가 좋아하는 이쁜이가 회사를 그만 두는데 정말 국물도 없더군요. 마지막날 심복 senior administrator가 자기 똘마니 8명에게만 이메일 보내서 점심 같이 먹자고 하다가 걸려서, 전 직원들이 uninvited party 자발적으로 같이 가서 자기돈 내고 점심 먹고 헤어졌는데, 정말 기분이 더럽더군요. 그 심복 senior administrator는 지도 *팔리는지 계속 떠들었고.

    사장은 환송비 몇푼도, 그까짓것도 권력이랍시고 휘둘르는지.

    • Voice 68.***.20.3

      곁다리로다가 요즘 Job 마켓이 어떤가요? 저희 회사도 작은 회사인 데 요즘 들어 정말 인력이동이 많습니다. 3년 이상씩 된 사람들이 마구 떠나니 회사도 어수선하구요. 저 같은 쫄따구도 마음 붙일 곳을 잃고 헤메게 되네요… 쩝

    • NJ 24.***.188.123

      Very welcome back “주방장” NIM.

    • H 65.***.186.2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까지 세군데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환송회는 나가는 사람을 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돈을 걷어서 했습니다. director나 VP가 나갈 때에도 그랬고. 그리고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서 매니저가 같이 점심먹자고 할 수도 있고, 그냥 동료나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작게 하기도 하고. 보통 오래되었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이 나가면 환송회가 커지더군요.

    • 소시미 64.***.181.173

      NJ님, 언젠가는 걸릴 줄 알았지만 좀 빠르네요.
      식당 접고 사시미 치려고 하는데 좀 조폭냄새가 나서
      소시미로..

    • 흐흐흐 216.***.104.21

      소시미가 주방장님?
      어떻게 안거져?ㅋㅋㅋ

    • NJ 24.***.188.123

      소시미님, 얼마전 한글을 무시하고 잘난(?) 아들 자랑하는 아주머니 이야기 하실때 알았습니다……. 얘들아! 형님 올라오셨다 :) 제가 주방장님 팬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