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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오십명 미만의 콩만한 회사에 있습니다. 좋은 점도 많고 또 나쁜 점도 있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환송회입니다. 나가면 다 해주는 것이 아니고 정말 case by case 입니다.
설마 사장이 쪼잔하게 환송회 가지고 사람 차별할까 싶다가도, 사장의 지시가 아니면 어떻게 개개인마다 환송회 유무와 규모(?)가 달라지나 궁금하기도 하고.
주로 환송회의 개최여부는 사장 와이프(maketing director)의 심복인 senior administrator(여직원들 쪼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아줌마가 담당합니다.
같이 있던 동포 아줌마가, 자기 남편이 발주처 직원(아주 하위직이기는 하지만서도)이기 때문에 사장이 자기 눈치 본다고 하기에 “미친* 껌 씹는 소리”로 들었는데, 그 아줌마 나갈 때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성대하게 파티를 하고 금일봉까지 주더군요.
얼마전 제가 좋아하는 이쁜이가 회사를 그만 두는데 정말 국물도 없더군요. 마지막날 심복 senior administrator가 자기 똘마니 8명에게만 이메일 보내서 점심 같이 먹자고 하다가 걸려서, 전 직원들이 uninvited party 자발적으로 같이 가서 자기돈 내고 점심 먹고 헤어졌는데, 정말 기분이 더럽더군요. 그 심복 senior administrator는 지도 *팔리는지 계속 떠들었고.
사장은 환송비 몇푼도, 그까짓것도 권력이랍시고 휘둘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