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강아지 키우기

  • #409500
    강아지엄마 71.***.189.203 6281

    전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는 30대 후반 싱글입니다.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고, 너무 심심하고 무료해 무턱대고 강아지를 샀습니다.
    한번도 키워 본적이 없는데 혼자서 잘키울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생각없이 생명을 다루나요?
    다음주에 강아지가 오는데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내가 회사 간동안 어떻게 해 놓고 나가야 하는지 준비가 하나
    도 안되있네요. 날짜가 점점 다가오니 두려움과 설레임이 동시에 제가슴을 짓누르네요. 강아지를 키우는 직장 동료들은 cage를 사서 그 안에 넣어두고 나오라고 하고….

    조언좀…

    • 산경 67.***.60.165

      이미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걸로 준비가 되고 있는것 같네요.
      전 키워본적은 없지만 제 동료는 webcam을 설치해서 실시간 강아지를 보더라구요.
      가끔 강아지들은 응아를 먹는데요.
      이유는..

      어미가 강아지를 키울때 강아지들이 싸 놓은 응아를 먹을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깨끗이 하기 위해서.
      그걸 강아가 보고 배우는거죠.

      제 동료는 (물론 집이 운전해서 10분 미만) 웹캠에서 보다가 강아지가 응아를 하면 바로 집에 가서 치우고 오더군요-_-;;…

      도움이 안되셨겠죠?

    • meow 67.***.98.11

      hire a dog walker.

    • md 165.***.161.152

      저도 개랑 살고 있는데(제 개는 아니고…) 교육을 잘 받은 개는 대소변 잘 가리더라구요. 그렇다고 산경님 동료분 개가 교육을 못 받았다는 얘기는 아니고…^^;;; 어떻게 얻게 되신지는 모르지만 가져오는 곳에 이것저것 잘 물어보세요. 윗분 말씀대로 dog walker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고양이랑은 달리 바깥 산책시켜주는 게 많이 도움이 되는 듯.

    • 1234 63.***.48.253

      What kind of breed 냐에 따라서 많이 틀립니다. 어떤종은 하루종일 잠만자서 기르기가 쉽구요. 어떤종은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짖고 사람손길을 원합니다.
      강아지를 기르면 좋은점 나쁜점 둘다 있습니다. 일단은 귀엽구 사람을 잘 따르니 심심하지 않구요.. 나쁜점은 어디 여행을 못간다는 점. 휴가때 어디좀 가려면.. 누구 한테 맞겨야 하는데.. 처음에 교육을 잘 시키세요. 이쁘다고 오냐 오냐 해주면 굉장히 힘들수도 있습니다.

    • 산경 206.***.6.14

      md님//
      ^^.. 그 동료는 개가 아니었고 강아지였어요. 막 어미개랑 법적으로 같이 살만큼 살고 떨어져 나온 강아지. 그때부터 훈련시작인것이었죠^^.

      제 사촌 여동생이 어디 놀러갈때 가끔 그집 개를 맡아주는데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시켜줘야 하더라구요.(응아밑 소변을 밖에서 보니까)
      제가 좀 늦게 퇴근 하는날은 참고 있더군요-_-;;
      아무튼.. 산책하다 잠시 공원구석에 앉아 있는데 이녀석이 옆에 와서 기대더라구요. 은근 기분 좋던데요^^.

    • Sioux 66.***.195.169

      강아지…사람이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1년된 Shitzu 두 마리 키우고 있는데, 졸리면 사람 팔베개나 무릎위에 올려달라고 법석을 떨고,공부 좀 해야겠다고 책상에 앉아있으면 자기 곰돌이 인형이나 볼 가지고 옵니다, 같이 놀아달라고. 식사 제때 안주면 울거나 협박하고요.
      어릴 때부터 대소변 훈련 시키셔야하고요, 6개월 정도되면 vet 만나셔서 수술해주는게 좋습니다 (female은 9개월이면 생리시작). 발톱하고 털도 때되면 정리해주셔야 위생에도 좋고 강아지 기르는 분에게도 상처나지 않습니다.
      혹시 나중에 도심으로 옮기실 생각이거나 현재 프로젝트로 굉장히 바쁘시면 강아지 안키으시는게 좋을듯하고요, 본인이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강아지와 소통하기가 어려운 성격이시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강아지 때문에 사람도 삐지거나 상처를 받거든요. 애 키우는 것과 똑같더라고요.

    • 미루 69.***.18.117

      비글 키우고 있는데 2살반. 저도 강아지랑 둘이 사는데 출근할때 그냥 혼자 둬도 괜찮아요. 아침에 산책시키고 저녁에도 잠시 산책하고. 대소변 밖에서 보고 집에서는 신문이나 패드 깔아두면 알아서 그위에 실례하고. 강아지 데리고 오시면 배변훈련시켜야하고요. 오시자마자 면역주사와 기생충 약 먹이셔야하고. 몇개월이냐에 따라 조금 달라요. 샴푸 밥통 물통 침대 털 빗겨주는 솔. 사료는 지금 먹고 있는 사료 물어보시고 계속 먹이시는게 좋아요. 바꾸실것 같으면 새로운 사료사서 조금씩 섞어가며 먹이다가 원하시는 사료로 먹이시면되구요. 레지스터도 하셔야해요. 그냥 많이 사랑해 주면 되요. 저도 처음에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무슨짓을 해도 귀엽기만하고.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 강아지학교 71.***.137.217

      강아지 학교가 있어요. 제 회사 동료도 주말에 강아지 학교에 대리고 가서 housebroken training 시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