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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포닥과정 중이고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재료학전공자 입니다. 한국에서 떠나온지 거의 5년이 다 되어 가는데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살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을 떠나오기전 삼성에서 7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였으나 회사의 연구소 특성상 연구는 하지 않고 개발만 하는것과 위로 올라갈수록 하고싶은 연구는 등한시 하게되고 매니징만 강요당하는 분위기가 싫어서 유학을 결심하고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제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되며 이 선택이 아마도 저의 남은 생애를 결정하게 되리라는 생각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위의 두회사에서 오퍼를 받게될것 같은데 그곳의 분위기라든지 직업의 안정성이 어떠한지 전혀 아는바가 없어서 여러분들께 여쭈어 보려 합니다. 제가 직장을 다시 선택하게 되면 다시는 바꿀수 있는 여력이 없는 이유는 제 나이 벌써 40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장의 안정성은 어떠한가… 저의 박사 지도교수님의 제자이고 저의 방 선배이기도 한 분께서(현재 한국 교수) 저에게 말씀하시기는 미국내 대기업 연구원의 경우 매니져의 길을 걷지만 않는다면 즉 연구원으로만 지내면 최소 60세 까지는 정년이 보장된다고 하시는데 이점이 궁금합니다. 만약 안정성이 좋지 않다면 현재 컨택중에 있는 국내 정부출연 연구소로 갈까도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미국내 체류가 우선순위 입니다.)
2. 연구환경이 되어있는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매니징과 관리는 저와 전혀 맞지않는 일 입니다.그래서 삼성을 떠났고요… 만약 제가 하고싶은 연구(비이커 닦고 실험하는 등등의일)을 머리가 희어질때까지 할 수 있다면 연봉이 그리 많지 않아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제가 학위중에 그 적은 돈으로 가족들과 생활했지만 한국에 있을때보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3. 한국인 또는 인터네셔널의 비율은 어떠한가
저와 같은 경우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가족이 같이가기에 특히 집사람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가 없다면 집사람이 심한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이와 같은 것에 어떠한 말씀이라도 남겨주시면 저의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