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1년전 졸업을 앞둔 시기였음. 졸업 전에 이력서를 뿌렸지만 당연하게 F1신분에 능력도 없는 나한테 연락오는 회사는 없었음. 중간에 삼성 SDS리쿠르터랑 연결되어 인터뷰까지 잡았는데 갑자기 “영주권/시민권 없으면 안된대요” 이래서 모든걸 내려놓고 헬라바마로 가기로 함. 모비스 스태핑업체 통해서 가려고 모든 준비를 마침. 인터뷰때부터 꼬시더라. 6개월뒤에 평가한뒤 영주권 들어갈거고, 요즘은 영주권 잘 나온다고. 그리고 뭐 자동차 좋아하면 좋은 커리어가 될거라고. 사람 마음이 급하면 아무것도 안 들리고 보이는게 맞더라. 스스로도 “그래 현대니까 가자” 이러면서 자위 존나함.
심지어 그 와중에 혹시나 해서 링크드인으로 같은 스태핑에 있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전화까지 했음. 근데 이새낀 왜 나한테 좋은말만 해준거지? 프락치였나? ㅅㅂ 헬라바마가 살기 힘들긴 하지만 버티면 인생 핀다는 둥, 커리어 많이 쌓였다는 둥 하길래 아 ㅇㅋ 됐다. 이러고 진짜 가려고 함. 근데 아무래도 인터뷰랑 하이어링 프로세스가 존나 웃긴거임. 심지어 이거 인터뷰 보기 두달 전에 aws virginia 리전 loop interview까지 봤었음. 그래서 인터뷰가 까다로운거 알고 있는데, 그냥 줌 켜고 얼굴 보고 몇마디 안하더니 바로 됐다그러대?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싸- 해서 고민하던중이였음. 마침 오퍼레터가 날아왔고 싸인까지 해버림.
근데 갑자기 빅텍은 아니지만 미국에있는 한국 대기업에서 내가 딱 원하는 포지션(클라우드 엔지니어) 연락이 왔음.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음. 난 헬라바마 가서 영주권 따고 현대에서 쌓은 커리어로 나중에 넓혀나간다. 이마인드. 근데 그때 여기서 그 스태핑 업체좀 찾아보니 욕이 개 많은거임. 난 진짜 1도 몰랐음 거기가 그런 곳인지. 그래서 바로 오퍼 취소하고 클라우드 싸인 해버림.
진짜 사람이 급하니까 뭐 안보이더라. AWS-Datadog-MicroStrategy등등 굵직한곳 인터뷰 보다가 결국 헬라바마까지 갔는데 후… 진짜 인생 ㅈ될뻔했다.
근데 그새낀 나한테 왜 좋은말 해준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