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바마에 발 묶일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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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76.***.36.26 1701

    때는 1년전 졸업을 앞둔 시기였음. 졸업 전에 이력서를 뿌렸지만 당연하게 F1신분에 능력도 없는 나한테 연락오는 회사는 없었음. 중간에 삼성 SDS리쿠르터랑 연결되어 인터뷰까지 잡았는데 갑자기 “영주권/시민권 없으면 안된대요” 이래서 모든걸 내려놓고 헬라바마로 가기로 함. 모비스 스태핑업체 통해서 가려고 모든 준비를 마침. 인터뷰때부터 꼬시더라. 6개월뒤에 평가한뒤 영주권 들어갈거고, 요즘은 영주권 잘 나온다고. 그리고 뭐 자동차 좋아하면 좋은 커리어가 될거라고. 사람 마음이 급하면 아무것도 안 들리고 보이는게 맞더라. 스스로도 “그래 현대니까 가자” 이러면서 자위 존나함.

    심지어 그 와중에 혹시나 해서 링크드인으로 같은 스태핑에 있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전화까지 했음. 근데 이새낀 왜 나한테 좋은말만 해준거지? 프락치였나? ㅅㅂ 헬라바마가 살기 힘들긴 하지만 버티면 인생 핀다는 둥, 커리어 많이 쌓였다는 둥 하길래 아 ㅇㅋ 됐다. 이러고 진짜 가려고 함. 근데 아무래도 인터뷰랑 하이어링 프로세스가 존나 웃긴거임. 심지어 이거 인터뷰 보기 두달 전에 aws virginia 리전 loop interview까지 봤었음. 그래서 인터뷰가 까다로운거 알고 있는데, 그냥 줌 켜고 얼굴 보고 몇마디 안하더니 바로 됐다그러대?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싸- 해서 고민하던중이였음. 마침 오퍼레터가 날아왔고 싸인까지 해버림.

    근데 갑자기 빅텍은 아니지만 미국에있는 한국 대기업에서 내가 딱 원하는 포지션(클라우드 엔지니어) 연락이 왔음.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음. 난 헬라바마 가서 영주권 따고 현대에서 쌓은 커리어로 나중에 넓혀나간다. 이마인드. 근데 그때 여기서 그 스태핑 업체좀 찾아보니 욕이 개 많은거임. 난 진짜 1도 몰랐음 거기가 그런 곳인지. 그래서 바로 오퍼 취소하고 클라우드 싸인 해버림.

    진짜 사람이 급하니까 뭐 안보이더라. AWS-Datadog-MicroStrategy등등 굵직한곳 인터뷰 보다가 결국 헬라바마까지 갔는데 후… 진짜 인생 ㅈ될뻔했다.

    근데 그새낀 나한테 왜 좋은말 해준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kkaksk 207.***.193.82

      실제로 좋은 곳이니까. 그러말 한거지.
      거기갔었으면 영주권 빨리받고 미국 빅텍 이직해서 지금 VP
      지금은 그냥 한국 대기업 미국지사 최하급 직원 ㅠㅠ

    • 1234 216.***.158.138

      영주권이 우선과제죠

    • ㅇㅇ 104.***.12.173

      헬라바마가서 한국 지잡나온애들하고 쥐똥월급 받으면서 노예될뻔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돌아온 케로로 중사 172.***.121.159

      만약 그때 엘러베마 가셨으면 2-3년차에 영주권 받고 테슬라로 이적하셨을텐데 ㅠㅠ

    • 다행 74.***.46.70

      브레인xx??

    • evaretgrtgh 71.***.182.71

      원글 나이도 어린 녀석이 말하는게 왜이리 예의가 없고 시건방지고 싸가지고

    • ㅇㅇ 76.***.36.26

      @eva 너 거기 HR이지? 검거

    • ㅇㅇ 76.***.36.26

      @다행 ㄴㄴ 거이 아님. U로 시작함

    • ㅇㅇ 73.***.244.156

      1. 헬라바마, 헬지아 한국 업체는 가지 않는다.
      2. 스태핑 업체는 가지 않는다.

      유학후 취업 하는 한국인들은 이거 2개만 지켜도 미국 이민생활 성공임

    • 최악 74.***.46.70

      헬지아 헬라바바 스태핑업체에 유학생 특씨 컴싸 가는거 인생망치는 길..

    • 훈훈 71.***.21.124

      유니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mes op?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이구 f1이면 영주권이 1순위지 유학생들이 괜히 피눈물 흘리면서 거기 j1들이랑 같은 연봉 받으면서 존버하겠냐……… 모비스면 알라바마에서 그나마 낫고 영주권 받기 수월할텐데… (영주권없음 아웃소싱으로만 갈수있음) 뭐 암튼 그 다른 회사에서 영주권 받는거 잘해봐 화이띵~~~

    • ㅇㅇ 76.***.36.26

      @훈훈 아 미안 내가 말을 안했네. 나는 신분 욕심 0.1도 없음. STEM3년 채우고 고향 돌아갈 계획… 말 안해서 미안하다 ㅜ

    • 훈훈 71.***.21.124

      뭘 또 미안하기까지… 괘아너~~ 나도 유학생 출신인데 난 존버해서 영주권받고 연봉 세배 높여서 이직한 케이스고 (IT라 가능한듯 ㅎㅎ) 같이 졸업해서 그당시 아웃소싱인 나보다 연봉 두배는 높게 받으면서 유럽권 회사 일하던 내 칭구 있었는데 걘 OPT 3년 내내 h1b 추첨 떨어져서 결국 한국 가더라구… 보통 한인회사 아니면 영주권 잘 안해주자너 ㅎ 한국 돌아간지 몇년 됐는데 힘들어하더니 30 넘은 나이에 호주 워홀 갔더라 한국은 못 살겠다고… 이런 케이스 안되게 플랜 잘 짜서 경력 쌓고 돌아가 후회하지 않게!! 홧팅이야~~

    • ㅇㅇ 65.***.176.45

      @훈훈 좋다 화이팅이야! 그리고 나도 모비스였으면 바로 갔겠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스태핑(인력업체)로 파견직 가는거라 안간거였어 ㅜㅜ

    • ㅈㄴㄱㄷ 209.***.18.83

      모비스는 원래 영주권자 이상만 뽑고 유학생들은 전부 스태핑 소속이예요
      스태핑 소속이여도 오버타임 하면 1.5배 칼같이 줘요 알라바마에서 그런곳 찾기 힘들어서 한말일거예요
      마찬가지로 모비스에 스태핑 소속이였고 나름 나이대 맞는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다가 영주권 받고 나온 입장이라 댓글 달고 갑니다
      원래 현대, 기아, 모비스 까지가 근무 환경이 제일 낫구요 다만 영주권자만 뽑아서 신분 필요한 애들은 다 스태핑으로 들어갑니다
      말만 스태핑이지 계약직은 아니고 그냥 쭉 다니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