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 #1383590
    FYI 156.***.39.144 3305

    제목처럼 저는 결혼 생활이 행복합니다. 행복하냐구 물으셔서 대답 한겁니다. 왜 행복하냐구요? 집사람이 행복해 하는거 보니 행복합니다. 같이 사는데 한사람만 일방적으로 행복하다는건 말이 안돼요. 둘 다 행복하거나, 둘다 불행하거나죠. 집사람에게 “나 행복해”라는 말 한번 들어보셨나요? 한번 노력해 보세요. 그냥 눈 딱 감고… 돈도 벌어오고, 집에 와서 집안일도 하고, 집사람 쉬라고 아이 데리고 동네 한바퀴 다녀오고, 야드 일도 하고, 자동차도 손보고, 처가집에 안부 전화도 드리고 달력보고 애들 스케쥴도 한번 챙겨보고, 시댁, 처가 직접 연락하고, 양가 부모님 생일도 한번 짚어 보시구요..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일주일, 한달.. 할 수 있을 때까지 해 보세요. 최소한 한 사람은 행복할거 아닙니까? 내가 뭐 노예냐? 하시겠지만….그러다 보면 집사람도 마음에 여유도 좀 생기고, 왠만한 잔소리도 참고 넘어가는 너그러움도 생깁니다. 그렇게 시작하는거죠. 선순환을 먼저 만들어 보세요. 결혼은 둘 다 행복하거나, 둘 다 불행하거나… 선택은 님이 하시길…

    • FYI 156.***.39.144

      아랫글의 답글을 쓰려 했는데, 새글로 올라가 버렸네요.

    • ddfasdfqerwe 128.***.248.134

      몇년차?

    • FYI 71.***.254.128

      19년차 입니다.

      • 173.***.136.131

        요즘 남자들이 원글보다 못하지 않게 다들 열심히 합니다만 행복하냐 아니냐는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오늘은 행복했다 내일은 불행하다 생각할 수 있고 내년 또는 몇년후 인생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의 현재로 남을 판단하기는 쉬워도 당장 내가 또는 내 가정의 미래는 아무도 속단하지 못합니다.

    • . 75.***.77.88

      하신다는 일은 대부분 남자들 하는 일 같은데요. 요즘 남자들, 직장같다가 텔레비앞에 퍼져 있는 사람들 있나요?

    • 지나가다 70.***.67.191

      위에 글처럼 원글임이 하신것들은 대략 많은 남편들이 다하는건데요 그걸 만족해서 행복해하는 와이프도 있지만 늘 부족해보이고 불만족스러워 하는 와이프도 많죠. 그럼 해답은 만족할때까지 더 열심히 하라 그건가요? 삶이 힘드네요.

      • 개인의견 206.***.32.194

        정답입니다. 조금만 잘해줘도 고마워 하는 여자가 있고 아무리 잘해줘도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 wife 160.***.12.100

        their is. it is my husband. he is only eating, doing internet and sleeping. ggg

    • 지나가다 198.***.94.34

      여기 글 읽어보니 이글전 올리신분과는 완전 딴판 이네요.
      사람이 사는데 다들 비슷비슷 한거같습니다.

    • 지나가다 76.***.192.170

      요즘 남자들 다 그렇게 합니다. 문제는 요즘여자들은 또 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해야하는줄 알고 있다는거죠…그니까..해줘도 고마워하질 않고 당연한거 남들 다하는걸 하는데 왜 생색내느냐는거죠…

      요즘 전 이런생각듭니다. 하루세끼 혼자 다 해결하는데…잠만 자는 집에 하숙비가 너무 비싸다는 거죠…
      거기다 주말엔 빨래와 청소까지…

    • baram 174.***.85.77

      행복하신다니 축하드리고요 – 진심.
      근데 예로 든 집안일들은 아마 wife’s wish list겠지요? wife’s wish list가 모두 채워지는 것 만으로 남편도 행복하면 좋은거겠지만, 그런 남편이 세상에 몇프로??
      husband’s wish list가 (특히 list중 wife가 하기 싫어하는 것들) 얼마나 채워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