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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09:14:01 #409479아침에 74.***.137.212 3511
일찍 출근 했습니다…
새벽 기도에 갔다 왔거든요.
교회 이야기 싫은가…?!…
암튼…
괜찮다, 괜찮다 했는데…..
사실 좀 힘들었었나…?…!한참을 울다가…… 왔습니다.
.이렇게 살 이유가 있을까요…
혼자서. 미국땅에서.. 아무도 없이…엄마도 보고 싶고. 아부지도 보고 싶고…
가끔 글을 읽는데..
쓸쓸함.. 외로움이 묻어나는 글에…
같이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다들 그렇구나 싶어….
그냥 한번 웃고.. 일에 다시 열중하기도 하고 그러는데…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힘드네요…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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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171.***.64.10 2009-04-1410:24:18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라고 하지요. 저도 4-5년 미국에서 일하면서 우울증이 왔습니다. 지금은 잘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았지요. 종교가 힘이 되기도 하지만 비종교적인 것이 다소 힘이 되기도 한답니다. 색다른 취미나 싱글이라면 사람을 사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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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12.***.109.229 2009-04-1412:54:00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릴려구요..
저도 요즘 교회가서 한없이 울다오는 사람중에 하나에요.기독교인 물론 아닌데요
어디라도 매달려보고 싶어서요….저는 조금 더 많이 힘든것이
이런 우울증 외로움 극에달했을때 모두들 연애하면 낳는다고 해서 정말 모든걸
걸고 올인해서 누군를 만났는데…첨에 그렇게 나 좋다던 사람이 정말 냉정하게
날 버리고 갔습니다…사랑해선지 외로움에 올인 해서 그랬던건지..
매일밤마다 꿈속에서도 울어요…우울하고 외로워서요…곁에 가족이나 친구라도
있음 좀 나을텐데..이미국에서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요즘은 남자 여자를 떠나서 사람이 너무 그립습니다..
우리 다 같이 힘내요,,, -
핑크팬더 98.***.126.216 2009-04-1414:29:24
작년 여름때 제가 하던 일과 비슷하네요.
그래도 남자라고 덜 외로워 보이고 덜 힘들어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었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때는 믿음이 전혀없는 저도 교회가서 기도라는걸 해보게 되더군요. 어제는 너무 반가운 전화가 왔는데 그 동생이 하는말이 제가 한국이라도 간줄 알았다네요. 나름 그래도 가끔 소식이라도 전한다고 생각했는데 연락한지 3개월이 넘었다더군요. 사람이 움츠려드니 한없이 움츠려드는거 같습니다.
원글님만의 문제는 아니죠.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으로 하루에도 많은 눈물을 흘릴줄로 압니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 같이 위로해요.
토닥토닥~~조금만 우세요.
토닥토닥~~조금만 더 웃으시구요. -
리나 167.***.140.254 2009-04-1414:45:49
정말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미국애들하고 한국사람들은 근본적으로 틀린거 같아요. 한국사람은 외로움도 많이 타고 더 세심하고 소심하고(?) 더 예민하고..그래서 그런지 미국사람이 더 많은 이곳에 살기가 가끔은 버겹기도 합니다. 그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너무 감정적인거 같아서 말이죠. 저역시 싱글이기는하나;;; 누군가를 만나다고 해서 근본적인 외로움이 가시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심심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은 자기 싸움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외롭고 힘들다가 사람 만나면 보상심리(?) 비슷한게 생겨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거 같으면 괜한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러면 결국 서로 불행해 지는거니깐요..결혼한사람들 애기 들어봐도 결국 자기를 자신만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는게 결론인거 같습니다. 힘내시구요..저역시 많이 외로워서 울때도 있지만..그래도 정말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는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잖아요..자신감을 갖자구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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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67.***.118.126 2009-04-1417:11:10
리나님 말에 동감. 누군가를 만난다고 해서 근본적인 외로움이 가시지는 않죠.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인 듯 합니다.
힘냅시다. -
smiler 71.***.182.194 2009-04-1421:25:50
그래도,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그 외로움이 덜해지지 않을까요? 아주 작은 말이라도 나를 생각해 준다는 것이 느껴질 때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 지니까요. 누군가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좀더 낳아질 텐데…미국땅에선 그것도 쉽지 않다는게 현실이니…저는 그럴때 맘따뜻해지는 영화나 인생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주로 보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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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감 76.***.171.93 2009-04-1421:30:08
이곳에 비슷한 경우의 분들이 많이 계셨군요.
저 한국 나이로 36.. 매번 이것 저것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해보려는 저를 보고 회사넘들이 그럽니다. 자기들은 내 삶에 비하면 정말 지루하다고..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거라구… -
미안하지만 69.***.20.195 2009-04-1423:04:16
혼자이기 싫으면 사람을 찾으시고, 미국이여서 싫으면 한국으로 가시면되고, 엄마/아부지 보고 싶으면 만나러 가면 됩니다. 이렇게 살 이유가 없으면 저렇게 살아보면 됩니다. 괜찮다, 괜찮다 참다가 언젠가는 터지더라구요. 참지마시고 하고 싶은 것 하면 되지요. 힘든데 좀 빡빡하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본인인생 본인이 해결하는 겁니다.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더라구요. 혼자 있는 것, 조용한 것 엄청 좋아하는데, 추운 주말내내 집안에서만 있다가 월요일 밖에 나갔더니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아무도 내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데도 참 반갑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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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165.***.89.75 2009-04-1423:08:14
한국사람은 한국에 살아야 편한것 같습니다. 저두 끝도 없는 고민끝에 40대로 넘어가면 앞으로 더 큰고민들이 생길꺼 같아서, 왔습니다. 오고나니 미련도 있지만, 좋은점도 많네요… 같은고민했던분들과 함께 한국에서 살면 더 좋을꺼 같네요.. 자신을 믿으시고, 다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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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75.***.95.155 2009-04-1504:20:28
와락….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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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98.***.1.209 2009-04-1621:57:27
리나님의 —> 이렇게 외롭고 힘들다가 사람 만나면 보상심리(?) 비슷한게 생겨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거 같으면 괜한 분노가 생기더군요 — 절대 동감합니다.
외국에 와서 힘든건 힘든건데 그러다 누굴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그 부분을 다 채워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게 되더군요. 같은 이민자 출신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되면 정상적으로 사람 사귀기가 힘들게 되더라구요. 상대방이 상당히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여기 살아도 후회 저기 살아도 후회.. 다 내맘같을수는 없죠. 사람은 다 스치는 생각들을 가지고 살고, 오늘 기분 내일 기분이 다릅니다. 여기 올리신 글이 365일 매일 똑같이 드는 생각이면 돌아기시는게 좋겠지만, 스치는 생각이면 여기에 화풀이 하시고 다시 열심히 가시던길 가셔도 될것 같네요.
저도 얼마전에 차사고가 나서 심히 맘적으로 힘들었거든요. 가족도 없고..부탁할데도 한군데도 없고. 괜히 억울하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근데 마음을 열고 부탁을 하니깐 도와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더라구요. 가족같진 않더라도 바라는것 없이 도와주려는 분들 때문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하고 교류하실 기회를 더 많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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