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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3년…밖에 안됐지만… 그나마 세상 돌아가는 소식 좀 보려고 구독했던 한인 신문들이 ‘찌라시’ 수준이라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불과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일과가 끝나고 밤에는 습관적으로 포탈을 통해 신문을 보는데 다음날 아침에 배달되어 있는 신문에 보면 어김없이 ‘토시’하나 틀리게 바뀐 기사를 ‘돈’내고 보는 기분이란…
기분이 더러워 구독 끊고 인터넷라마 동내 소식 좀 접해보려고 신문사 홈페이지를 찾아다니고 있는데…이건 아주 신문사들이 독자들을 우숩게 봐도 단단히 우숩게 보고 있다는 결론만 얻었다.
오늘 온라인 미주한국일보 헤드라인은 EB-5 투자이민 소식이였고, 중앙일보는 부동산전망하고 핑크베리사장 이혼.
한국일보 기사는 그나바 봐줄만했는데 연합뉴스에서 이미 확인했던 기사였고, 중앙일보는 신빙성도 없는 부동산기사에 왠 관심도 없는 남들 가정사나 다루는 가십이 헤드라인이람.
미국 신문사도 쇠락을 걷고 있을정도로 신문산업이 요즘은 사양산업이라고 하는데 아예 대놓고 망조를 보이는 것인지…동포신문이랍시고 타이틀만 거창하게 내놓지 말고 신문다운 신문으로 도움이 되는 신문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돈많은 년놈들 이혼 소식을 봐서 그런지 기분이 정말 더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