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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12:50:25 #148420고민 65.***.14.5 6797
한국에서 학사 마치고 바로 미국 와 석사 후 엔지니어로 일한지 6년째입니다. 나이는 30 중반이고요. 미국에 대략 정착해 산다고 생각하는데 요 몇달새 한국이 자꾸 눈에 어른거리네요. 이건 정말 답이 없는 건데요. 더 늦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더 힘들어 지기에 요즘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미국서 사는 것에 만족하기에 한국으로 가자고 말도 못하고 있지만, 저 역시 미국과 한국의 장단점 때문에 막상 와이프가 OK해도 어떻게 결정을 할지 자신이 없습니다.
제작년에 한국의 S사와 미국에서 인터뷰하고 올 초까지 와이프 설득해 갈 수 있으면 간다고 한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저나 그쪽이나 그후로 아무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 때 대략 나온 오퍼는 저로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정도였습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써봤습니다. 그냥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시는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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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2 209.***.128.2 2005-12-0613:03:07
저도 30대중반인데 요즘은 오피스에서 양놈들만 봐다 화 막납니다. 미국에 산지도 6-7년이 지났는데 요즘 갑자기 어러는군요. 사람은 비슷한 사람과 살아야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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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3 72.***.116.250 2005-12-0613:27:39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또 그런 과정을 거치며 살아야겠죠. 분명한건 그런 선택과 결정을 신중히 고려한 후 자기가 선택한 길과 결정에 대해선 확신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혹 님께서 한국행을 택하시더라도 그 길이 님과 가족에겐 최선의 길이었다고 확신하면서 살면 행복하실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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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4 128.***.56.38 2005-12-0613:50:28
한국을 떠나오셨을 때, 그리고 지금 한국의 모습을 곰곰히 살펴보신다면 진정 님을 위한 선택이 가능할거라 믿습니다. 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느끼는 한계중 어쩌면 상당부분은 한국에서도 조금 방향은 다를지 몰라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삶이 힘들 때 이게 미국이라서 더 힘든건지 아니면 조직생활의 힘겨움이 미국이라는 장소적 한계에 귀인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쯤 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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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65.***.14.5 2005-12-0614:26:41
원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벌써 글을 남기셨군요. 감사합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왜 지금 미국에 (혹은 한국에) 있는지, 그리고 한국이든 미국이든 옮기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떤 이유로 또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공유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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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5 12.***.44.19 2005-12-0615:23:30
고민, 고민, 고민…. 세상을 좀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그러나, 불가능한 이야기이겠지요.. 한국이건 미국이건 힘들다는 느낌은 항상 들겠지요. 단지 그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환경이 틀릴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는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하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LA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고서야 힘들지 않나요? 미국에서는 여행을 다니는 방법들을 이용할 수 있겠죠.. 어디를 가나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살고 싶고, 미국에서는 한국에 가고 싶은가 봅니다. 전 단지 딸내미가 미국에서 잘 적응하고 살면 그 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와이프하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살라고 미국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유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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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달걀 216.***.73.99 2005-12-0615:56:07
미국에 있으면 한국이 그리운 건 당연할 겁니다. 그러나 그리운 걸 넘어서 귀국하는 문제까지 고민한다면 전 딱 한가지만 생각합니다. 답은 “돈” 입니다. 한국보다 연봉이 쎄서 이곳까지 왔고 지금 받는 것보다 더 준다면 미련없이 귀국할 겁니다. 돈 이외의 것을 생각하기에는 제 밑으로 딸린 입이 너무 많네요. (좀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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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줄 64.***.177.110 2005-12-0618:33:48
오랜만에 좀 뒤돌아 보며 여유를 가지게 하는 글이네요.모든 분들의 고민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저는 작년 이맘때 4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대기업 주재원으로 와서 1년이 지났습니다.한국에서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관악산,북한산 등산 가던 시절이 몹시 그립습니다.이 나이에 외국에서 살아야 한다는건 쉽지 않은거 같어요.주재 생활이 끝나면 눌러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더..물론 돌아가고야 싶지만 한국에서의 오십 이후 직장에서 퇴출당하고 난 모습을 그려보면 그러지도 못할거 같고.어디서 사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절감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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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 67.***.109.220 2005-12-0619:22:26
저도 와이프가 공무원이라 한국가서 둘이벌면 여기보다는풍족하게 그리고 마음편히 살지요. 아직 미국살지 확실히 마음을 정하지는 못하고 님과같이 계속 고민을 하고 삽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미국살면서도 끊임없이 고민을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40넘어서 한국가서 무엇을 하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냥 미국이 낫다 생각이 들면서도 고국에서 친척들 만나면서 인간답게 사는것이 더 인생에 낙이 있지 않는 생각이드네요. 전 제가 전문직이었다면 미국안살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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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허.. 128.***.56.38 2005-12-0620:47:37
이국에 살면서 이 곳의 가치와 관행 그리고 인간관계 형성의 로직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자꾸 돌아보게 되지요. 저는 박사과정중인데요.. 30 전후에 유학온 제 또래의 친구들은 80%이상이 한국으로 돌아가려 하더군요. 친구와 친척과 술과 노래방 등등.. 하지만 저는 술을 잘 못먹습니다. 커피한잔 놓고도 밤새 대화가 가능한 스타일이구요… 주말마다 경조사 찾아다니는 것도 체력이 딸려서 잘 못하구요.. 그래서인지 현재까지는 이 곳이 너무도 좋네요. 하지만 저도 이 곳 생활 5년 10년차가 되면 분명히 뒤돌아볼 날이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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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67.***.242.180 2005-12-0621:37:45
저도 사실 이런 생각 몇년전 부터 했습니다.
글쎄요.. 전 사실 직장 생활 잠시하다가, 언어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미국에 1년 계획으로 왔었지요. 그리고 나서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고… 병원 퇴원하고 재활 훈련하고, 몸 추수려야 할때, 비자를 유지하기 위해 바로 또 학교를 와야했구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전산을, 내 신체 조건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것이라 생각해 다시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후후…. 너무 외롭고, 너무 힘들어 감옥에 있는 사람과는 이야기가 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감옥의 죄수와 편지를 해 본적도 있구요. 설사가 나와도 도와주는 사람이 올때까지 휠체어에서 몇시간씩 깔고 앉아 공부했었네요. 그래야, 장애인이 아닌 사회인이 다시 될줄 알았었죠.
대학 이곳에서 다시 졸업하고, 남들보다 괜찮은 첫 직장을 프로그래머로 시작했습니다.
후후.. 돈 버는것 외에는 내가 그렇게 발버둥치며 얻으려 했던 생활이 아니였슴을 느끼는데 한 1년 정도 걸리더군요. 아마 아무 가족도 없이 혼자였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죠.
대학원을 또 가서 석사를 하고, 지금 또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온지 9년이 넘어가네요. 제가 10년, 20년, 30년이 지난, 내 모습을 그려봅니다. 돈 적당히 벌구, 혼자 이곳에서 몸편히 사는 모습 외에 별로 그려지는게 없네요. 가족들도, 친구들도, 유난히 좋아하는 어떤 어린 아이들도 주위에 없을듯하군요. 지금 내 생활… 나이들어 회상했을때… 내 삶의 중요한 젊은 시절로 기억날지… 자신이 없습니다.
한국 들어갈 생각 많이 합니다. 중증 장애인으로서 한국에서의 삶… 쉽지 않겠지요. 가슴에서는 들어가자 하는데… 머리에서는 계속 망설이네요. 아마 첫 직장에서 제게 주어진, 절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대신 pay하는 수억원 정도의 보험이 없었다면, 벌써 들어가고도 남았을겁니다.
늘… 대답없는 질문을 합니다. 요즘은 더욱 절실하게.
돈이 내 삶을 대신해 줄수는 없다는것을 넌 알잖아? 지금 행복하고, 지금이 네가 나이들었을때 회상할수있는 그런 삶이니?
답은 아는데, 행동하기가 참 어렵네요. -
7년차 207.***.116.65 2005-12-0700:58:17
혼자 미국에 건너와 한 3 ~ 5년 미국 직장 생활을 하고 돌아가려던 계획이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두 아이가 생기고 미국 생활이 7년이 되어가면서 저도 참으로 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조차 같은 문화, 같은 생활 그리고 같은 정서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위에 한분이 쓰신것처럼 한국에 가면 미국이 그립고 미국에 오면 한국이 그리워지니 참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미국이 주는 물질적인 여유와 한국이 주는 정신적인 여유사이에서 끊이없이 저울을 가지고 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행복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행복한 방향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바로 위의 삶이라는 분이 남기신 글을 읽으면서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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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65.***.14.5 2005-12-0713:03:11
원글입니다. 돈이 가장 중요하긴 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물가를 고려하면 절대금액은 미국이 많아도 (상대적) 실질금액은 한국이 조금 더 많겠조. 한국으로 가려 할 때 가장 걸리는건 50 전에 회사에서 나와야 하고 또 나오면 별달리 할게 없다는 현실입니다. 어째든 미국에선 늙어 은퇴할 때까지 일은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힘들지만 즐겁게 살려면 (짧고 굵게?) 한국이고 여유있지만 재미없고 오래 직장에 붙어 있으려면 (길고 가늘게?) 미국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멀리 보면 미국인 것 같은데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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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야그.. 24.***.11.98 2005-12-0714:28:23
미국 사람들은 마인드가 좀 다르것도 같습니다. 한국에선 50세 넘게 오래동안 회사에 남아서(임원급으로 승진해야겠죠) 일하는걸 선호하는것 같은데, 미국 사람들 중에는 젊은(?) 나이에 빨리 retire하는걸 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죠. 하긴 50넘는 나이에도 일하는게 어떻게 보면 오히려 나쁘게 보일 수도 있지요. 제는 50이 넘도록 돈을 많이 못모아서 저렇게 일해야만 하는가 보다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일이 좋아서(?) 많은 나이에도 계속 하는 경우도 있고, 이점에서는 미국이 좋겠죠. 저는 아직 30대 초중반이지만, 큰 거 3,4장(M) 있다면 지금이라도 회사 관두고 집에서 놀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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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64.***.100.98 2005-12-0715:21:26
한국 직장 생활 만만치 않습니다. 직장도 직장이지만 기본적으로 시간이 너무
없고, 큰일 아닌 큰일들이 아주 많습니다.
출퇴근 시간 2-3시간에, 사람 많은 지하철, 특히 비나 눈오는 날 겨울 아침
출근시간은 정말 기억조차 하기 싫습니다. 주말에 놀러 갈래도 차 가지고 가면
주차 전쟁에 놀이공원 가면 걸어 다니지도 못합니다. 한국에서 회사와 집이 좀
멀었는데 그때 출퇴근때 썼던 에너지면 현재 미국에서 하고 있는 일의 25%는
먹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가족끼리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요. 가족 구성원 모두 다 각자 놉니다.
인생 짧은 데 조금 힘들어도 가족들과 오손도손 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저희 친구들 봐도 다들 바빠서 서로 자주 만날 수 없는 것 같더군요. 저도 고민 많이 했는데 현재로써의 결론은 미국에 살되 될 수록 자주
한국에 들어갔다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갈때 마다 한 2주 정도만 있어도
별로 할 것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더군요. (제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지도…) 2005/12/07
15:19:24 -
씨애틀 131.***.0.73 2005-12-0715:36:28
시민권을 가지고 계시다면, 5년씩 돌아가면서 사시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한국에서 간부직이 아니라 관련 엔지니어 직으로 가신다면 가능할거 같은데. 저는 30대 중반인데, 애가 조금 크면 그렇게 한번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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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71.***.203.153 2005-12-0716:59:27
누군가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라 하더군요.최근에,30대가 넘어서 오신 분들은 한국을 많이 그리워 하더라고요.한국에 추억이 많이 있으니까.
미국에선 한국을 한국에선 미국을 그리워 하죠.다 만족스러울수는 없으니까.아직 영주권의 길은 멀지만 현재에 충실하며 살려고 합니다.우리 애들이 미국을 좋아하니..하지만 미국을 떠나야 한다면 가야죠..다시…운명이라 여기고..제일 좋은건 돈 많이 버셔서 한국도 자주 다녀오시고..부모님도 초청하고 하세요.한국살아도 서로 만나기 힘든건 사실이고…다 장단점이 있으니…나이가 먹으면 희망이 많으면 불행해집니다.작은일에 행복하며 건강하게 열심히 살자고요…미국이 기회가 더 많은건 사실이니까… -
50넘어 66.***.224.36 2005-12-0717:46:41
다른쪽은 모르겠는데, IT(프로그래머,IT컨설팅. 단,장치산업 말고)쪽은 50넘어서 직장 꾸준히 계속 가질려면 미국이 나은 것 같은데요. 이쪽 분야는 미국에 계속 사람이 필요한데 백인들은 점점 IT-Tech쪽으로 진출하는 사람이 적어 계속 외국계들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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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2 69.***.168.19 2005-12-0721:50:59
한국에서 얼마전 늦게 결혼한 친구녀석이 그러더군요.. 지금 전세살고 있는데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린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맞은편 아파트를
융자를 얻어서 질렀답니다.. 그녀석 그 융자 값느라고 애낳을 생각은 꿈도 못꾸게
됐다고 진지하게 푸념을 하더군요.. 사실 한국의 삶… 직장 생활하면서 자기집 장만하는게 그리 쉽지는 않죠.. 물론 미국의 삶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한국보단 기회가 더 있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게 가족인데.. 가족과의 끈끈한 정을 생각한다면 미국이 낫지 않을까요? 저도 한 아이의 아빠로서 장차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곳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겪어 봤던 행복했던 한국의 삶을 보여주지 못할거란 생각에 조금 우울해 지는군요..
여하튼,,, 돈 많이 벌어서.,.. 한국에 들락거리면서 사는게 제일 좋을 거 같군요.. -
토렌스 72.***.34.250 2005-12-0816:54:06
한국 삼성이나 현대같은 대기업에서 한번 일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미국이랑은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근대 미국에서 석사후 6년 경력이면 한국에서 과장이나 그 이상이어야 하는데, 한국의 과장 이상급 업무가 적성에 맞을 가 모르겠네요. 부장에게 쪼이고 밑에 넘들에게 스트레스 받고 장난 아닐 겁니다. -
H1b 68.***.46.74 2005-12-0901:25:06
언제나 남의 떡이 커보이는겁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미국이 무슨 천국이나 되는줄 알고 미국에서 한국 들어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한국만 가면 아무 걱정이 없을꺼라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어디에 살던지 만족하고 살면 되는거 같아요. 한국 장점 단점 이야기 안해도 다 아시는거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미국에 사는게 좋은점이 많습니다. 한국의 대기업이란 곳에서 10년이 넘게 다녀봤지만 사람들 일하는거 말고 할줄 아는거 있는사람 거의 없습니다. 가족과의 시간은 포기 하는게 직업을 유지하는데 중요하구요. 열심히 일해도 40대 중반이면 아마 거의 직장생활을 접어야 할겁니다. 아마 요즘은 더 빠를 거구요.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노래방 가고 뭐 그런거 좋아햇었지만 정 그러고 싶으면 일년에 한번 정도 한국 들어가서 쉬다 오면 됩니다. 아침에 9시전에 아무때나 가서 8시간만 일하고 집에 오면 되는 미국 생활이 하루 12시간도 더 일하는 한국의 대기업 직원들 보다야 나은거 아닐까요? 적어도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늙어가는것.. 행복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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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11.***.117.116 2005-12-0921:38:08
현재 한국에서 IT관련 대기업을 다니고 있구요, 와이프는 미국에 간호사로 취업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떨어져 살고 있지만 조만간 미국으로 가야할 상황입니다. 대기업에서 8년 근무하였고, 미국에 석사가 있지만,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려니,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해서 쉽지가 않습니다. IT 관련회사에 있었지만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주위에서는 그냥 기러기로 살라고 하는데,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하고, 제 아내가 어렵게 얻은 기회인만큼 아내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또한 아들과 딸에게 좋을 거 같아서 조만간 가려고 하고, 저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올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려고합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우리 나라가 그렇게 살기에는 나쁜 나라같지 않고, 미국이 그렇게 살기 좋은 천국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위에서 어떤 분이 이야기 하신 것처럼 어디에 사는 것으로 행복이 결정되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결정해서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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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취업희망 222.***.120.144 2005-12-1007:57:06
음.. 한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
알아주는 대기업 또한 잘나가는 사업부에 있지만…
사람을 노예부리듯하고… 가족과의 시간은 별로 갖을 수도 없고..
돈은 다른데 보다 약간 많이 주지만 일하는 것에 비하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
더군다나 Software Engineer로 일하고 있지만.. 오래동안 회사에서 Engineer생활을 할 수 없는게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임.저는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회사입장에서는 퇴사하면 그만인데.. 가족들과의 시간까지 희생하면서 회사에 목숨바치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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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많아서 69.***.20.241 2006-01-0321:21:30
저는 이런점이 좋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년에 정해진 공휴일만 9-10일, sick leave or personal day가 3-6일, 휴가가 15일(3주)+-, 가끔은 있을 수 있는 snow day…
노는 날만 30일 가까이 됩니다. 일년에 반 이상은 주에 4일만 일한다는 거죠… ^^
샌드위치데이에는 무조건 놀고, 큰 연휴 앞뒤로 하루 이틀씩 붙여서 놀고, 일년에 두세번은 일주일씩 제껴서 9-10일 정도되는 휴가가고… 월급은 꼬박 꼬박 나오고, 적지 않은 금액이죠… 십만 이쪽 저쪽.
물론 이렇게 되는데 십년이 걸렸습니다. 영주권 받는게 제일 힘들었구요.
같은 노력이라면 미국에서 더 큰 결실을 이룰수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에 남아있는 제 동기들과 비교해보면.
솔직히 말하면 전 그냥 조금은 적당히 살았다고 고백해야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은 이정도 여유 당연히 누릴 수 있는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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