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짜 살기 힘들구나.

  • #100683
    정신차리자 222.***.175.166 6455

    먼저 알리고 싶은 것은 이런 글은 항상 댓글들이 소모적인 싸움까지 번지는 것 같아 꺼려지지만, 잠시 한국에 들려 느낀점을 쓰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의 개인적인 솔직함이니, 다소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지나치기를 바랍니다.

    1. 법 질서

    미국: 자동차를 운전할때, 노란불일때 한창 밟아서 아슬아슬한 순간에 빨간불에 지나가는 차는 “아주 가끔” 보았다.

    한국: (대부분의 차들이) 빨간불일때 미국에서 마치 STOP SIGN에 서듯이 다소곳이 서다가 눈치를 슬슬 살피다가 괜찮다 싶으면 냅다 가버린다. 신호는 여전히 빨간불…

    신호등이 빨간색일때 그냥가는 자동차들이 수 없이 많을때, 옆에 같이 출장온 미국애가 “여기 왜 그래?” 라며 놀라면서 물어볼때, 참 할말이 없더라…

    골목길에서는 사람보다는 차가 먼저고,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후진기어로 밀어부치다가 사람이 놀라면, 도리어 차에 있는 놈이 더 소리치더라.

    홈플러스를 갔었는데, 주차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더 작은 차가 세치기하고 싹 주차하더라. 기가 막혀서 쳐다보는데, 내 얼굴 한번 보지도 않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그냥 가버리더라.

    어린이, 노약자, 여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특히 임신한 여자들에 대해서 보호는 커녕, 경적 울리면서 소리치고 지나가는 차들이 대부분.

    교통법규 Violation하는 것을 무슨 당연한 일처럼 하더라.

    그런 법하나 우습게 아니, 물대포를 20도이상 올려서 쏴야 한다는 법령을 아주 우습게 알고 사람을 향해 쏘아대는 경찰들이 있지.

    한국 사람들은 법 알기를 되게 우습게 생각한다.

    2. 예의

    위에도 썼지만,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여자들은 전혀 보호 받지 못하는 곳이다. 젊은 사람들이며 중년남자들이며 하나 같이 예의가 없다. 다른 사람도 자기와 같은 사람이라는 존중함을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다.

    3. 성 (SEX)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것이, 주택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왜 그렇게도 주점, 룸싸롱, 러브호텔이 많은 건지…

    교육열이라는 것은 대학가기 위한 기계 만들기인지, 주변 환경은 그렇게 쉽게 타락하게 만들기 딱 좋은 환경이구먼. 아직도 강남이 학군이 왜 좋은지 이해가 안간다.

    예전에 어떤 여자 서울 경찰장인가 사창가를 없애겠다고 했다가 남자들의 성욕구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여론에 밀려 다 못없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참 한심하기 그지 없다.

    4. 물가

    한국 물가 장난 아니다. 만원권이 나는 1불인줄 알았다. 5명 외식한번 했는데, 10만원 (100불)은 기본이다. 뉴욕과 LA에서 비슷한 수준의 외식을 할 경우 아무리 비싸도 50불, 60불이었다. 비싼거 먹은 것두 아니고, 국수 두개와 회보쌈 두그릇과 매운탕 한그릇이었다.

    미국과 물가 비교해서 싼 것은 딱 한가지. 미용실이다. 싼 미용실에 갔었는데, 남자 머리에 겨우 8천원 (8불). 미국에서는 최소한 2만원, 3만원은 줘야 하는데…팁하고 택스포함하면 더 비싸지…미용실 하나는 한국이 싸다.

    지하철, 버스비도 왠만큼 타면, 두번 갈아타고 왕복에 만원은 그냥 넘는다.

    책값, 한국음식, 미국음식 모두 할 것 없이 내가 살았던 뉴욕과 현재 살고 있는 LA에 비교해서 전부 비쌌다.

    자동차 개스비는 현재 리터당 2천원이니, 갤런당 7.5불인 셈이다. 미국도 지금 갤런당 4불, 4.5불이라 죽을똥을 싸고 있는데, 갤런당 7.5불 내고 한국에서 차 몰기는 어려울 듯. 얼바인에 있는 한 친구는 갤런당 5불가면, 차를 팔겠다고 했었는데….참 나원..

    5. 연봉

    두명을 만났다. 하나는 80년생에 가까운 후배. 하나는 S전자 대기업 과장으로 있는 놈.

    후배의 연봉은 대기업이 아닌 관계로 겨우 2500.

    S전자 과장은 겨우 4천. PS등 보너스 합쳐야 겨우 7천, 8천 된다고 하는데, PS등이 항상 잘 나오는 건 아니고 유동적인데다가, 요즘같은 불황에서는 힘들다는 고백.

    도데체, 저 살인적인 물가에 저 살인마같은 연봉으로 한국에서 어떻게 하는지 참 신기하다. 그런데도 집값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

    왠만한 전세는 서울에서 2억 (20만불)이다. 그것도 아파트…후…

    집하나 살려면, 최소한 5억에서 10억은 있어야 하는데….저 연봉으로 어떻게 집을 사며,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는한, 혼자서 집을 사는 건 불가능이라고 본다.


    이상이 대충 한국에서 느낀점이다. 미래도 불투명하고, 정치적으로도 수준이 낮은데다가 경제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치솟는 물가에 비해 사람들이 사는 수준은 크게 높지도 않은 듯 싶고, 점점 한국은 후퇴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애국자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내 나라 까는 거 별로 좋지 않다. 근데, 비교되는 걸 어떻게 해.

    내 나라가 잘되야 나도 잘 되고, 한국 전체가 잘 되는 것이거늘, 참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 어익후 219.***.252.85

      그러셨쎄염?
      일등국가 시민께서 후진국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대체 216.***.71.163

      좋은 얘기하면 잠시 눈감고 2번 생각 좀 하시구려.
      비꼬지말고…..
      자기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베베 꼬이면 대장암 걸립니다.

    • 누구세요 216.***.206.92

      별로 답글 달 가치도 없지만 처음 법질서부분만 말할께요. 한국에 교통단속 카메라가 많아서 그렇게 운전하면 당신 말처럼 그렇게 낮은 연봉 금방 바닥날텐데…
      그렇게 불만이면 다시는 한국 가지 마세요.

    • 이런 66.***.54.196

      미국은 경찰이 총을 소지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나라임. 항상 람보를 그리워하는 나라. 그에 비하면 한국은 시스템은 미국에 비해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개선되는 모습이 보임.
      한국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겉에서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하시는 듯 하네요. 어떻게 변해오고 변해가고 있는지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공부하시길….
      ‘한국이 잘되면 나도 잘되고’가 아니고 미국이 잘되면 그냥 좋겠다 겠죠. 무슨 기준으로 후퇴의 정의를 내리는지 역시 공부하시길…
      얼마전에 어려서 이민온 20대중반의 사람과 이야기 하다 충격받은 일이 생각나네요. 요지는 이겁니다. 한국은 왜 그러냐? 미국화나게… 미국 안좋아하면 북한좋아하는 빨갱이 아니냐? 이 대목에서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아~ x벌 마음이 왜이리 아프냐…

    • Dreamin 63.***.211.5

      제 경험으로 보면, 한국사회에 다시 익숙하는데는 다른 곳에 산 햇수만큼 세월이 걸린답니다.
      한국에 계속 사실것이 아니면, 표현하지 않는 것이 본인이나 상대방을 위해 좋읍니다. 원글님이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상당한 용기를 필요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에 계속 사실것이면, 지금과 같은 글을 쓰면서도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이 되어 가든지 다시 그곳을 떠나든지 하겠지요.

      저는 미국에 6년살다가 한국에 6년살다가 적응하지 못해서 다시 미국으로 와서 8년째 살고 있읍니다.
      지금 미국의 직장에서 자유자재로 영어를 못하며 엔지니어로 살고 있읍니다.
      매니저를 해야 한다는데 성격과 영어때문에 선듯 내키지 않읍니다.

      원글님이 바꿀수가 없는 문제들입니다.
      한국사회가 만들어내는 문화 사회적인 현상을 그냥 인정하시든지 방관하시던지
      에너지를 낭비하시지 마십시요.

    • tracer 198.***.38.59

      자신이 경험한 굉장히 좁은 사회에 대한 의견을 바로 일반화시키시는 것 같네요.
      미국 이야기(뉴욕 엘에이)도 한국 이야기(서울 강남)도 제가 겪고 느낀 것과는 많이 다른데요? 말씀하신 부분들이 틀린 것도 없지만 다 그런 것도 아니고 대부분이 그런지도 확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 aaa 141.***.153.233

      5명 외식한번 했는데, 10만원 (100불)은 기본이다. 뉴욕과 LA에서 비슷한 수준의 외식을 할 경우 아무리 비싸도 50불, 60불 -> 뉴욕과 LA의 그 식당 알려주실래요? 보쌈으로 5명이 외식하고 50-60불 나오는 식당이 정말 있나요? 저는 와이프하고 미국에서 짜장면, 짬뽕만 먹어도 팁까지 주고 나면 거의 30불이 되던데요. 외식이라고 할 정도면 대개 한 사람당 10-13불 정도 되는 걸 시키게 되고, 두명이 25불만 나와도 여기에 세금 붙고, 팁 주고 나면 거의 30불 나옵니다. 외식 자체를 거의 안하지만요. 3만원이면 한국에서 원할머니 보쌈 가서 3-4명 먹을 정도 세트메뉴 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외식을 비교하시다니 좀 이해가 안가네요.

    • sk 131.***.0.104

      1. 법질서 – 서울시 많이 차타고 다녔지만 위법 많지 않습니다. 변두리로 가면 좀 많아지는데, 변두리의 경우 신호등이 바보같아서 (미국처럼 가변적이 아니라) 무조건 정해진 시간대로 통행시킵니다. 못참고 가버리죠. 좀 삭막한 사회인건 확실합니다. 뭐 그렇다고 후진국이냐고 한다면 법 조금 잘 지키는 거 빼곤 삭막하기는 뉴욕도 마찬가지더군요.

      2. 예의 – 연세 좀 드신 분 같군요. 어느시절 얘기하십니까. 한국은 좀 삭막한 사회입니다.

      3. 성 – 사창가 다 없애면 아마 그 많은 여자들이 모두들 시장이 더 큰 미국으로 올겁니다.

      4. 물가 – 도데체 어딜가신겁니까… 오랜만에 방한하셔서 번지르르한 곳에 가신 것 같은데… 미국에서라면 몇백불 나왔을법한 곳에 가셨을 것 같군요. 미용실은 블루클럽 오천원입니다 (망칠수도 있지만..). 저는 1년에 네번 깍아서 3만원주고 청담동으로 가서 잘랐습니다. 한국에서 일반 식당에서 5~6천원이면 압구정에서도 점심 괜찮게 먹습니다. 개스비는 당연히 비쌉니다. 대신 차 안몰고 다녀도 살 수 있습니다.

      5. 한국 생활비가 훨씬 덜 들죠. 고정으로 나가는 돈 별로 없습니다.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쌉니다. 그래도 아파트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독주택은 10년가도 그값인데 아파트는 값이 많이 뜁니다. 그리고 미국에 없는 전세라는게 있어서 신혼살림도 1억 미만의 돈으로 회사 근처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 sk 131.***.0.104

      너무 쉽게 일반화시키시는 듯한 비합리적인 문장이 보였습니다.

      어쨋든 좋은 방한이셨길 바랍니다.

    • df 63.***.85.146

      저두 한국갔다 왔어염..확실한건 물가가 예전보단 많이 올랐다는거…
      한국도 수도권만 놓구 보면 국민소득 $30,000이 넘는다는데..뭐 그 정도 물가인상은 미국도 마찬가지인것 같구요..
      음식값이 미국보다 비싸다는건 어그리안되는데요.. 일산에 샤부샤부 먹으러 갔었는데 애들까지 총 일곱명.. 7만원 조금 더 나왔어요.. 오렌지 카운티에서 7명 대충 먹으면 팁까지 최소 $150입니다.

    • TLine 146.***.130.2

      Read between the line guys!!!

      So you think living in Korea is better than before?
      It surely getting worse to live in Korea. Korea is only for the people born with silver spoons.

    • 저도 221.***.43.214

      휴가라서 한국에 나와 있는데요, 물가 한국이 비싸다고 하는데, 예전에 비해서 물가가 오른 것이지 비싸다는 느낌은 덜 하던데요.

      뉴욕 물가와 비교해서 먹거리는 한국이 싸고, 집값은 맨하탄 좋은 동네/ 강남 비교해서 강남이 조금 더 비싼 것 같고, 외식비 한국이 훨씬 쌉니다. 기름값은 진짜 비싸데요. 그래도 사람들 차 많이 가지고 다니고. 하지만 택시값/버스비/지하철비 뉴욕비교해서 한국이 더 싼 것 같네요.

      미용실 비-한국도 좋은 곳은 많이 올랐어요. 뉴욕의 한국 미용실/강남 비교 거의 비슷한 수준.

      병원비 – 한국의 훨씬 싸구요, 저 한국 의료보험 없어서 일반으로 진료봤는데, 미국에서 친구가 보험없이 봤을때와 비교 안 됩니다. 하지만, 의료서비스 대체적으로 미국이 낫구요, 의료보험은 미국이 훨씬 안 좋고, 한국은 무조건 빨리빨리라서 한국에 계셨던 분이 미국에 와서 느리다고 하면 충분히 공감해요.

      교통- 뭐 뉴욕이나 서울이나 비슷하다고 해도 STOP 사인은 제발 있었으면 해요. 막 들어오는 차는 무섭더라구요.

    • 하나더 221.***.43.214

      명박이를 뽑은 한국의 정치, 심하게 후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촛불문화제등을 보면서 정치의식은 많이 남아있다는 것. 하지만, 만일 이명박이 물러나더라도 정치권에서 나올만한 대통령감은 없다는 것 (그렇다고 명박이가 낫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님), 그만큼 정치권내 그네들의 의식수준은 우리나라 비젼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미국의 미래도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 sk 131.***.0.103

      TLine// No need to read between the lines.

      Korea is heaven for those privileged, but tough for less-privileged. No doubt. Everyone knows that.

      The original poster was questioning how average people could live in Korea. Then he made presumptuous and sympathetic judgment that it must be tough to live in Korea.

      This is exactly the same mindset US immigrants have when they see Korea.

      People in the US need to understand that life in Korea is tough, work is hard, resource is scares and government is bitch, but altogether it is not as bad as it seems for an average person. The same materialistic way of judging life quality should not be used to measure the living standard.

      N’uff said.

    • 정신차리자 222.***.175.166

      저도님//

      저는 일단 병원은 이번에 치과를 다녀왔었는데, 미국 치과치료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금으로 떼운 이가 모두 다해서 100만원, 천불 들었는데, 보험처리가 되고 나서 백만원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빨교정하는 것은 얼마하나 물어봤는데, 거의 600백만원 한다더군요. 지금 LA에 있는 회사의 중국애가 이빨교정하는데, 5000불 든다고 하더군요.

      aaa님// 옛날얘기입니다. 짜장면, 짬뽕은 확실하게 한국이 쌉니다. 미국은 한 그릇에 10불이상 하니까요. 근데, 한국도 지금은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짜장면, 짬뽕에 탕수육하나 추가하니까 3만6천원 나왔네요. 물론 절대적 가격은 미국보다 싸겠지만, 예전보다 무척 많이 물가가 올랐답니다.

      sk님// 한국 교통위법 정말 많습니다. 상대적인 것이 아니고, 정말 많습니다. 빨간불에 차가 섰다가 지나가는 차들이 종종도 아니고, 대부분 그렇습니다. 제가 간 지역은 경기도 수원, 서울 강남, 서울 강서, 서울 강동, 서울 시청등입니다.
      말씀하신 신호등 체계도 참 답답합니다. 미국은 신호등마다 센서가 있고, 센서넷트워크등이 발전되어 있어 말씀데로 가변적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한국은 단순타이머만 달아두어서 차도 없는데 한참 빨간신호등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이것도 사실 추가했어야 하는데, 워낙 교통법규 안지키는 모습 보고 황당해서 뺐었네요.

    • aaa 141.***.153.233

      저는 미국 온지 1년 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제 기억이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될 정도로 한국 물가가 올랐나요? 궁금해져서 알아보니 원할머니 보쌈에서 기본형 보쌈 대짜로 시키면 38000원이군요. 1년전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3만원대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가가 상당히 오르긴 했군요.

    • josh 71.***.172.134

      한국의 전반적인 물가는 미국보다 쌉니다. 특히 먹는 것, 그렇게 비싼 거 찾아다니면서 먹지 않는다면, 싸면서도 맛있는 거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주택문제입니다. 과연 부모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부모들이 도와줄 수 없는 서민들이나 중산층의 사람들은 집 사기 쉽지 않습니다.

    • josh 71.***.172.134

      제가 말한 주택문제는 서울 및 수도권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드린 겁니다. 한국과 미국을 비교할때, 서울이라는 특수한 도시를 비교하는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저도 221.***.43.214

      치과 치료는 예외이지 않나요?

      보험없이 의사 진료받았는데, 진료비 7400원입니다. 저 미국에서 직장 보험 가지고 있지만, 코페이 10불 냅니다. 보험 없는 친구들 진료비만 75불 정도 내던데요. 몇가지 검사를 했는데, 제가 아는 한 미국에서 똑같은 검사를 했다면 몇백불 냈을겁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13만원 내더라구요. 약값 간단한 약이지만 일주일치 7000원입니다. 미국에서 최소한 몇십불 냈을거에요.

      병원 진료비/검사비 만큼은 한국이 비교가 안되게 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과잉진료, 제대로 진료하지 않고 뛰어넘기, 전문진료과가 아님에도 진료하기 등등의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Turnpike 66.***.219.50

      다른건 몰라도 한국의 국회의원은 대부분 개차반이죠. 인간말종들이구요.
      미국의 상하원 의원은 그래도 장교로 군대도 갔다오고, 솔선 수범하고 그런 인간들이 많은 편이죠. 물론 지역구/자국의 이익에 우선 하는 속 좁음도 있구요.
      정치인만큼은 미국이 절대 우위죠.
      근데 어떻게 부시 같은 인간이 8년이나 대통령을 해먹는 건지 참…

    • tracer 198.***.38.59

      turnpike님/
      미국과 한국의 정치인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의 정치인들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에 비해 훨씬 더 교양을 갖추고 있고 아는 것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실제로 그들의 힘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았을 때 더 큰 악은 이들이 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똘아이 정치인들이야 고작 제 뱃속 부르자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조무래기들이지요.
      (물론 미국 정치인들 중에서도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들도 많은 것은 압니다.)

    • 정신차리자 222.***.175.166

      tracer님//

      님은 무신론자인걸로 아는데, 선과 악을 무슨 기준으로 구분하나요? 헌법? 양심? 그 기준으로 누가 악인지 선인지 구분하는건가요?

    • aaa 141.***.153.233

      주택 문제가 심각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서울과 일부 수도권만의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전세 개념이 없는 미국에서는 매달 집세로 100만원 이상이 나갑니다. 그다지 호화 주택이 아니더라도 150-200만원 정도 내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면 어지간한 한국의 지방도시에서는 2000-3000만원이면 20평대 아파트에 전세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2000-3000만원은 지불하는 돈이 아니라 단지 이자 없이 맡겨두는 돈입니다. 2000-3000만원은 은행에 연리 3%로 맡기면 한달 평균 이자가 10만원도 안되는 돈입니다. 물론 여기에 관리비가 한달에 7-8만원 나오겠죠. 국토가 좁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미국 같은 나라보다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주거에 들어가는 비용은 서울 같은 특수한 예를 제외하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에 사는 국민들까지 서울의 주택문제의 심각성에 같이 심각함을 느끼는 이유는 한국인은 누구나 언젠가는 나도 서울(중앙)에 진출해야한다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국민이 서울에 목숨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면 주택문제의 심각성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 1 69.***.209.76

      그래도 한국에 가고 싶네요.매연도 그립고…눈 내리고 비내리던 날의 풍경도 그립고 길가에서 사 먹던 불량식품도 그립고….한국은 제 고향입니다.아무리 누가 눠라 그래도…또 얼마를 가있으면 미국이 그리워 지겠지만…돈 많이 벌어 1년에 한번이라도 한국가서 친구도,보모님도 만나고 하면 좋겠네요.차 막혀도 좋고,물가가 비싸도 좋으니…

    • 정신차리자 222.***.175.166

      aaa님//

      미국에서 잡도 없는 KANSAS 시골에서 싼 집에서 사실수 있으신가요?

      잡이 많이 있는 서울등의 도시로 몰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서울과 비교하려면 뉴욕과 LA정도의 비교가 타당하지요. 현재 서울에 아무리 싸도 최저 1억 5천이 전세입니다.

      1님//
      네, 그렇습니다. 한국에 놀러가고 방문하는 것까지는 좋아요. 살기에는 힘들뿐이지요.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참내 209.***.41.94

      미국이 전반적인 시민의식이 높다는 건 인정하는데, 여기서 미국 물가가 더 싸다는 거 보고 “x랄”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여. 그리고 한국은 자동차 대체 수단이 많은데, 단순 기름값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구 그 대체 수단 중 하나를 비교하면, 한국 지하철이 미국 바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건 다 인정할텐데.
      하나 더. 한국 출장 갔다가 팔 뼈서 병원 갔더니 x-ray찍고 여차저차 해서 14000원 나왔네요. 미국에 돌아와서 혹시나 해서 여기 병원 갔더니, 의사가 5분인가 이리 저리 얘기하더니 advil 먹으라더군요. 나중에 청구서 보니까 500불 나왔네요. 미국은 보험이 없으면 제대로 살 수 있는 나라인지.
      타당한 이유가 아닌 걸로 한국을 폄하하면, 한국에서 특권층에 낄 수 없어서, 한국에서 잘 못 살 자신을 자위하는 걸로 밖에 안보이네여. 미국서 TOP3 공대 석사 나와서 꽤 좋은 대우 받고 일하지만, 여기서 사는 게 정말 좋은지 맨날 고민하는 사람이..

    • aaa 141.***.206.239

      미국도 아주 시골은 일자리가 없겠지만 한국처럼 어지간한 ‘좋은 일자리’가 다 서울에 몰려있는 상황과는 다릅니다. 한국에는 카이스트, 포항공대를 제외하면 좋은 대학도 다 서울에 있고, 포항제철을 제외한 어지간한 대기업의 본사도 다 서울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일하지 않으면 2류 인생이라는 식의 사고가 팽배한 것이죠. 하지만 미국의 경우 중소도시에 위치한 명문대학이 많고, 특정 도시 자체를 특정 대기업의 본거지로 발전시킨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한국처럼 피치 못하게 대도시에 살아야 하기 때문에 대도시의 생활고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적다는 뜻입니다. 서울과 뉴욕의 집값 단순 비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미국인은 한국인만큼 뉴욕이나 워싱턴DC에서 꼭 살아야 할 이유가 별로 없으니까요.

    • jspark 211.***.142.169

      아직 출국 안 하셨다면, 병원치료가 필요하면 미리 받고 가세요. 돈 법니다. (비행기값 빠집니다.) 미국인의 대부분이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서 위태롭게 산다고 마이클 무어님이 말씀하시네요.
      형제분의 의료보험증을 빌려서 교포분들이 많은 혜택보고 가신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매월 2, 3천불씩 페이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강남에서 3, 40만불 주고 전세 사는게 남는 것 아니나요?
      제가, 2년 전에 뉴저지에 잠시 있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아기를 안은 젊은 교포 여성과 60대의 교포 남성과 같이 있었는데 10여층을 이동하는 동안에 아는체도 안 하든군요. 건물의 경비인 흑인 여성이 더 환하게 미소지으면서 반기는 것을 보고 참으로 우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