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대 선호 현상 왜?

  • #3767509
    서울 98.***.204.93 1171

    요즘 한국 입시 결과를 지인들을 통해 들어보면 의대 선호 현상이 아주 심한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유가 궁금하네요.
    90년대 초반 자연과학 전공을 하고 미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데 적성을 무시하고 똑똑한 아이들이 의대를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물론 미국에서도 의대를 많이 가지만 다른 전공들도 선택이 되고 젊은이들이 꿈을 크게 가지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선택하는 것 같거든요.

    한국의 의대선호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안정성을 인정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아요? 청소년들은 부모나 사회의 통념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의대 안가면 바보가 되는 분위기는 정말 바꿔야 되는 것 같아요.

    • 76.***.185.129

      다른 직업이 다 망해서요..

    • 미국도 99.***.51.61

      미국도 최상위권 학부는 (T19) 졸업하고 메디컬스쿨 가려는 애들 엄청 많아요.

    • ㅋㅋ 121.***.92.224

      자연과학 전공하셔서 성공하신 분인가 보네요
      학교도 탑이어야 하고, 과 내에서도 탑 찍어야 미국 박사 졸업해서, 거기서도 또 잘 되야 어디 교수라도 하나 하죠
      평범하게 그럭저럭 살면 힘들게 교직 이수해서 기간제 교사 하거나, 학원 강사합니다
      아니면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중소에 취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 sigma aldrich 76.***.178.130

      미국 보면 모르나요.. 미국에서 가장 파워 있는 그룹과 결국에는 안정적으로 살아 남는 게 뭔가요.. 레이오프라는 것도 없고요…
      직업이 뭔가요.. 사회에 기여~~ 지나가는 개가 빽워크 할 소리이고.. 살아가는 데 충분한 재화를얻는 거 아닌 가요?
      부수적으로는 수백만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그러니 의대를 선호하지요… 구석기 시대 부터 치료의 영역은 막강했습니다.
      뭘 세삼 스럽게 이유를 따지고 말고 합니까?

    • CHURCHLAND 61.***.99.108

      갑질 안당하니까요

    • 유학 71.***.233.42

      결국 모든게 돈.
      물질 만능주의사상의 결과.

      • 유학 97.***.64.183

        유학 사칭 그만하지

        • 유학 71.***.233.42

          명문대 합격 취소하고 지방대 의대라도 트랜스퍼가는 현상….물질주의

    • ㅇㅇ 69.***.167.251

      한국을 모르는 사람한테 설명해봐야 ㅋㅋ

    • 76.***.207.158

      학부모나 학생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잘 몰라서 지금처럼 의대쏠림이 심하지는 않았…

      세상이치를 몰라서가 아니라 변해서지요. 미국이 그 변함을 주도하는거구요. 결국 영악함 모노폴리 한넘이 다 쓸어가는 사회쏠림현상의 극대화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 이런 현상은 아마 한국에선 이명박 정권이후 한국은 더 가속이 붙었던거 같아요. 젊은이들이 사회정의에 더이상 관심없고 스펙에만 몰두, 서울 집중화 시골 공동화 애 안나는 풍조 결혼 이혼 풍속 변화… 다 맞물려 있지요.

    • JHL 180.***.160.176

      이공계 박사도 50세 퇴직해 치킨 튀겨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221/117995069/1

    • 당연하죠. 73.***.205.139

      한국은 공부잘하는 사람들이 의/치/한으로 몰리 수 밖에 없죠. 의,치,한도 개업을 하면 의료수가 때문에 무료봉사 수준인 곳이 대부분이지만, 본인의 진료과목에 미용, 성형을 포함시키는 개원의가 늘고 있는 추세고요.
      아무래도 공대나와 월급쟁이로 사는 것 보다는 미래가 있고 전문직에다 은퇴나이 없고요. 공대나온 사람과는 사회적인식이 의,치,한과는 하늘과 땅차이인데다 엔지니어로 삼성에 일해도 차장이상 까지 가지 않는 이상 40 넘으면 퇴직걱정이 밀려오죠.

      하지만, 의사들의 경우 요즘은 한국에서 의사들 70 넘어도 요양병원 원장이나 페이닥터로 활동합니다. 80넘은 시골 요양병원 의사샘들도 몇몇 봤는걸요. 한의사들도 요양병원 양/한방 협진진료때문에 많이들 페이닥터로 일하죠. 요양병원은 사실 정년퇴직이 없어요.

    • 지나가다 96.***.56.173

      저는 1970년생이고 89학번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저는 과학자 하겠다고 공대 진학했구요(공대 학부 나오면 엔지니어지 과학자가 아니더군요.)
      학력고사 점수가 더 낮았던 같은 반 제 친구는 무려 3수해서 지방대 의대 들어갔습니다.
      그 친구 아버지가 지방에서 개업중인 의사였는데, 의사만큼 좋은 직업 없다고 강력히 권했다고 하더라구요.

      말씀하신 대로 의대 선호 현상은 예전부터 쭉 있었는데,
      학부모나 학생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잘 몰라서 지금처럼 의대쏠림이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때로 돌아간다면 재수를 해서라도, 설사 지방대라도 의대 지원할 겁니다.

    • sigma aldrich 76.***.178.130

      80년대 말 처음 생긴 국립의대가 있었지요..
      한 학우가 그곳에 가겠다고 피력했는 데..
      선생이라는 작자는 그 넘의 서울대 합격 실적을 올리기 위해
      서울대 하위학과를 종용해서 그곳에 결국 들어 갔습니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자퇴하고 재수해서 결국 처음 생긴 국립의대에 들어 갔습니다.
      같은 지역이니 오가다 선생을 만나면
      레이저 쏘듯이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그 학우는 고향(고등학교 지역)에서 대형 병원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서울대에 밀려서 들어간 대부분의 학우들은
      수입면에서 보면 넘사벽으로 미치지를 못하지요…
      단적인 예입니다.
      그 현상이 나타나고 요즘 애들이 영악해서 빠르게 습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