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미국으로 이직하면서 저도 같이 가게 되었는데 저는 우리나라에서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어서 미국에 가서 한국사람들 상대로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싶어요..
미국에서 심리상담일을 하려면 미국 자격증을 따야 하는걸까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한국사람들 상대로만 할 생각이예요..

상식적으로 당연히 no…

아뇨.
불법입니다

필리핀, 태국인이 한국에 와서,
자국 심리 상담사 자격증으로 자국인 상대로 일 하는 거, 한번 생각 해 보시면 답 나오겠네요.

전세계 모든 국가 사람들이, 자국내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에 상관 없이, 미국 한 번 가 볼 까? 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남미, 카라비안 히스패닉, 아일랜드, 폴란드 출신 들 많이 와서 노동위주 일 합니다. 미국은 노조가 있고, 그러한 업종 페이가 자국보다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미국 내 에서도 상당하니, 그들의 도미는 당연히 일리가 있네요.

한국서 대학 이상 교육 받은 분들은,
정말 자기 분야에서 엄청나게 학경력을 쌓고, 미국서 그것을 제값내고 사 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아래 라는게, 오퍼상, 장사, 식당, 세탁소, 청소..

제가 만약 다시 시작 한다면,
먼저, 자신은 영어가 완벽하지 못 한 외국인 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미국 드라마 구해놓고 하루 종일 보고 책 읽는 것 부터 하겠습니다.

아무리 정보 구하려 돌아 다녀봐야, 큰 도움이 되지 못 합니다.

부정적인 얘기말고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면 여러 채널이 있습니다.
지인 자녀가 이와 비슷한 일을 병원에서 하는데 여기에서 인정되는 자격과 학력, 조건이 먼저입니다.
경력이 아닌 자격증, 면허 같은게 필요한 일일경우에는 이게 반드시 해결되어야 일을 할 수 있게 기본입니다 (한국에서 관련 일을 했으니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아실것이고).
미국에서 지금 한국에서 한 것 또는 자격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는지 아닌지, 인정안된다면 어떤 자격을 어떤 기관에서 받아야 하는지, 원하는 포지션 또는 기관에서 일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를 찾아보세요.
이게 본인이 지금 조사하고 알아봐야할 일이라 봅니다.
언급한 지인 자녀 예를 들면 관련 학부 졸업하고 석사까지 한 후 원하는 곳에 취업했습니다.
학부 과정동안에는 인턴은 기본으로 했고 (전공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 듣기로는 전공 프로그램이라 거의 무급), 석사 과정중에도 인턴을 꾸준히 한 경우입니다.
기본 자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 트레이닝, 자격 시험 등을 거쳐야한다면 영어는 필수죠 (한인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건 그후의 일이고).

카운셀러로 돈 벌려면 고용하는 사람만 찾으면 됨.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없겠죠.

됩니다. 우간다, 나이지리아 사람들도 아프리카자격증으로 한국에서 합니다. 단, 걸리면 추방입니다.

솔직히 외않됀데?
엘에이 한인타운 같은데 영어 안되는 한인들 상대로 수요 있을텐데
문제는 캐쉬 온리로 몰래 뛰어야 되는데
인생 자체가 불법이라…

게다가 돈내고 상담받은 사람이 언제라도 꼰지를 수 있으므로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음.

조언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석사나와서 나름 오래걸려 취득한거라 영어로 다시 할 자신이 없네요…나이도 많고… 제가 할수있는 다른일을 알아봐야겠습니다.

어차피 남편 따라 오신다니까 지역을 일부러 따로 고를 수도 없는 것이고 오셔서 천천히 알아보세요. 다른 일도 마찬가지에요. 미리 준비해서 오실 건 없을 것 같는데요.

님은 그것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그것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오셔서 하나씩 찾아보면 다른 것 하실 수 도 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 마시고 하나씩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 알아 보세요. 그리고 영어는 바로 시작하시구요. 주변에 교회든 커뮤니티 컬리지든 무료 영어 수업 엄청 많습니다. 아무리 주변에 한국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해도 결국 님은 미국에 사시는 겁니다.

조언들 감사합니다. 교원자격증도 가지고 있는데 교원자격증은 주에 따라 트랜스퍼가 되는 곳이 있다고 해서 혹시 상담자격증도 그런 제도가 있나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멍청하면 이런글을 쓸수있냐는 분의 리플덕에 피식 웃음이 나네요. ^^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심리치료는 의료 행위라서 자격증이 아닌 면허가 필요합니다. 기본학력은 석사가 필요하고 주마다 다르지만 2-3년간 슈퍼비전 하에서 practice 기간이 필요합니다. 즉, 어딘가에서 일하면서 clinical license 를 가진 누군가에게 슈퍼비전을 받으며 슈퍼비전 시간을 채우셔야 하고 그 다음에야 면허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계신 자격증은 아마 소용이 없고 석사를 하셨다니까 석사 인증 받고 슈퍼비전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일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Master level인지 PhD/PsyD level인지에 따라 여러 조건이 달라지겠지만, 일단 학위를 accredited program에서 하셔야 합니다. 한국 대학들은 accredited program이 아닐테니, 사실상 미국에서 학교를 다시 다녀야 합니다. Supervision 받는 training program들도 사실상 accredited program에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사람을 찾습니다. 한국에서 학교 다니셨으니 미국에서 학부는 안하셔도 될거고, GRE시험 보시고, master는 새로 하셔야 할거예요. 윗분들 말씀처럼 영어가 항상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영어 때문에 training하는 자리도 찾기 어렵구요. 나중에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일을 하게 되시더라도 일단은 영어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어야 학교도 졸업하고 면허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미국에서도 Psychologist는 공부/수련 받는 기간에 비하면 별로 돈을 못버는 대표적인 전공이죠. 그래도 많은 분들이 그 일에 보람을 느껴서 박봉에도 일하시는 분야이구요. 드물게는 대도시에 개업하셔서 현금 박치기로 하시면서 상당히 버시는 분들도 있구요.

한가지 더하면, 현재 한국에 미국 license있으시면서 한국에 들어가서 group practice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일단 한국에서도 미국 license가 있다는 것이 selling point가 있으실테니 그렇게 하시겠죠. 그런 곳에 찾아가셔서 한번 상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