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Couples 한국 부모님께 30만원 용돈 드리자고 했더니.. This topic has [33]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2 months ago by JK. Now Editing “한국 부모님께 30만원 용돈 드리자고 했더니..”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저희는 캘리에 있고 양가 부모님은 한국에 계십니다. 원래 저희 부모님은 한국에서 사업 하시면서 씀씀이가 적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 없으시다라고 생각했는데, 은퇴 하신지 12년 이상 지난 최근 알게 됐는데, 역모기지로 나오는 월 100만원 정도랑 기초 연금 등의 몇가지 연금 합하면 월 170만원 정도로 생활하고 계신 걸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두 분 건강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계속 다니시고요. 전 캘리포니어에서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작년 W2는 약 80만불 찍었습니다. 참고로 외벌이입니다. 최근에 부모님 경제 상황을 알게 되어 오늘 아내에게 부모님께 매달 조금씩, 한 30만원이라도 드리면 그 분들 한테는 그래도 숨통이 쓰일 것 같다. 우리 부모님만 드리자고 할 수는 없으니 양가에 용돈 하시라고 한 30만원 씩이라도 이제부터라도 같이 드리자고 했습니다. 아니면 명절이랑 생일 때마다 좀 더 큰 금액을 드리거나.. 아내는 첨에 고개를 가로 젓더니 더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제 말 다 끝내고 나니 우리 돈 어디에 얼마 들어가는지 따져보자고 합니다. 애들 하기도 모아야 하고, 어디에 얼마 쓰는지 어디서 아껴야 하는지 따져보자고요. 끝까지 드리자는 말은 안하네요. 만약 아내가 장인 장모님한테 이제부터 용돈 좀 드리면 좋겠다고 하면 전 당연히 드리자고 할 거 같습니다. 아내한테도 그렇게 말했고요. 따져서 드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우릴 키워주신 분인데 뭔가 아깝냐고. 우리한테 30만원, 양가에 드려서 한달에 500불 정도면 제가 매달 세 후 집으로 가져오는 돈의 1퍼센트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걸 부모님께, 그나마 저희 무보님께만 드리기에는 미안해서 경제 상황이 비교적 넉넉하신 양가 부모님께 같이 드리자고 하는데도 먼저 따져보자고 하는 아내의 말을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전 미국에서 번듯한 회사에서 돈 잘벌고 있는 아들이 돼가지고 겨우 30만원 용돈 부모님께 드리자는 데 와이프가 돈 따져 보자고 하는 말 듣고는 정말 자과감 들고 비참하네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