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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05:57:04 #3743850사자 218.***.129.58 796
안녕하세요 한양대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잠깐 살았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유학을 보내주실 만큼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아니셔서 조기유학의 꿈은 접어야했습니다
그렇게 대학도 자연스레 한국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해외 대학에 가게될 기회가 생겼습니다
유학원에서는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나 정말 운이 좋으면 University of Florida까지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는 제가 미국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또한 미국에 적응하지 못해 한국에 리턴하게 되면 리스크가 클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기 계신 분들이라면 정확한 평가를 해주실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염치없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목표하는 학과는 경제학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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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을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고… 계속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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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시 하나 알게되었습니다
제 고민의 답이 보일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어보겠습니다! -
요즘 학비가 장난이 아니고 졸업후 수입도 보장 못합니다.
다만 미국이 더 길게 일할 수 있고 소도시에 살면 저축도 가능하니 잘 생각해보세요. 미국 수입은 세금, 렌트, 주택세금등으로 돈모으기 힘듭니다.
제 생각에는 학부 마치고 대학원 장학금 받아서 오는게 제일 가성비가 좋은거 같던데. 혹시 박사 할꺼면 모르지만. -
미국생활해보고싶으면 일단 교환학생 가세요. 열거한 학교 나와봐야 한양대나온거보다 이득도 없습니다.
미국 더살고 싶으면 경제학 박사 하세요 -
요즘 미국 학비가 비싸다고는 익히 들었지만 정말 심각한가보네요 ㅠㅠ
학부 마치고 대학원 오는 선택지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말씀하신 수준 대학 다니는 것은 쉬워요,,,
물론 쉽다는 것이 널널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살아 보고 싶다” 단지 대학생활을 미국에서 하고 싶다..
그건 본인의 각오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계속 잔류하고 정착하고 싶다..
그러면 말이 달라집니다.문과 같은 경우는 탑 3위안에서 그리고 졸업시에도 탑 10%안에서 졸업해야 외국인으로 미국에 정착하고 살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경우 케이스 많지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장만으로 취업 및 opt 영주권 얻는 과정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문과직종은 나날이 더 어려워지는 추세이고요..생활 해보고 싶은 것과 정착을 위한 대학선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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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교환학생을 노려보세요. 한양대 학비를 내고 오는거니까 제일 저렴하게 올 수 있는 방법인것 같아요.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살기에는 경제학 전공은 많이 힘듬니다. 취직이 바늘구멍이고 비자와 영주권을 지원해 줄 회사가 많이 없어요. 그나마 외국인으로 취업이 제일 가능성 있는게 nursing 과 computer science 인데 전공을 바꾸지 않는한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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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양대면 공부 머리는 좀 있으신거고.
대학마치고 대학원 유학은 어떤가요? 나이 몇살 더 먹는다고 뭐 달라지는거 없고, 리스크가 크게 줄어요.
학부 유학은 사실 중고등학교 쭉 이어지는거 아니면 크게 메리트가 없습니다. 대신 한국서 학부 시작했으니 마치시고 대학원 준비를 조기에 하셔서 좋은 대학원으로 오세요. 그러면 학과에 따라 취직문도 수월하게 열릴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좀 위험해요. 딱히 학부를 위에 있는 학교를 나왔다고 뭐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명문학교라면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아무튼 고민하는 모습 좋아요. 잘되길 빌께요. -
그리고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당연히 됩니다. 님보다 모자른 분들도 다 와서 적응하고 학교 잘다니고 취직도 잘합니다.
말은 시간과 노력이 해결해줍니다. 누구나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말입니다. 적응은 의지의 문제지요. 하지만 대부분 잘들 적응하고 살아가요. 게중에 정말 맞지 않아서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나, 그러면 또 어떻습니다. 미국에서의 경험들은 앞으로 사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유학 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시작하기가 어려울 뿐, 일단 시작하면 계속 움직이게될겁니다. -
정말 정신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저도 23년전 주립대 석사 2년하고 취업해서 돈 덜 들었지만 그당시 아파트 2채값을 유학비로 썻더군요.
그 돈을 연 7% 복리로 저축해 놨으면 일 안해도 됐을텐데요.
특히 문과는 장학금 받지 않으면 취업도 힘들고 영주권도 힘들어서 굉장히 코너에 몰릴 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CPA나 전문직 할 수있는 과로 대학원가고 취업 바로하는것이 좋을거같네요. -
정신없는 소리 하고 있군. 조기유학은 돈없어 못왔는데 그보다 몇배더 비싼 학부유학을 오겠다고? 복권당첨이라도 된거냐? 그냥 한국서 대학다녀라. 나중에 직장잡고 아니면 대학원에 조교비라도 지원받을수 있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고. 학부유학은 부자집 아들도 말린다. 투자대비 리턴 비율이 아주 꽝이다. 게다가 경제학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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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미국에서 취직이 잘 되는 EE,CS,CE, accounting이고 미국 정착을 원한다면 좀 돈을 써서라도 오는 게 낫고
경제학 등 문과라면 집에 돈이 여유가 있지 않으면 유학을 권하지 않습니다. 졸업 후 90%는 취직이 안돼서 한국에 돌아갑니다. 집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2억정도 써도 미국 생활 경험해 본 셈치면 되지만 여유가 없다면 큰 돈이고 이후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한양대 서울 캠이라는 전제하에..
윗분들 말씀처럼 교환 학생으로 먼저 와보세요. 그리고, 더 미국 생활이 하고 싶으시다면, 그 후에 대학원으로 오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양대 에리카라면.. 학부 유학 와 볼만 합니다. 다만,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확실히 지원 받을 수 있으시다면요.
경제학 졸업 후의 이야기들은 윗분들께서 많이 적어주셔서 생략 하겠습니다.
근데 분명한건 대학생활은 한국이 더 재밌습니다ㅎㅎ -
자고 일어났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네요
우선 친절한 충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취업하고 싶은 곳이 미국에 있어서 유학을 가고 싶던 것도 있었는데, 조언들 들어보니 제가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
유학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네요 ㅎㅎ
따듯한 말씀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
내가 학부전공 경제였는데.. 경제 수업때 딱히 뭐 쓸모 있는걸 배우는것도 아니고, (적어도 학부 레벨에선) T15에서 학점 잘 받고 네트워킹 잘 하는 원어민 미국 백인들도 졸업하고 연봉 잘 주고 들어봐서 있어보이는 회사 들어갈까 말까임. 시타델 같은데 들어가서 2년 버티는 것도 또 문제고 ㅋㅋ 물론 10년도 더 전이라.. 지금은 모르겠음. 그럼 헷지펀드 취업 못한 애들은 그럼 뭐 하냐.. 별볼일 없는 회사 샐러리맨 되던지, 집에 여유가 있으면 로스쿨 감. 졸업하고 할거 정말 없는 전공임. 트윈시티 나와서 영어 못하는 외국인은 h마트 취업해야 함. 비stem, 비ivy, 비원어민 외국인에게 미국 취업장벽은 아주 높음.
미국 시민권이 없으면 아무리 미국에서 학부 나와봐야 미국에 눌러앉기 힘들텐데, 시민권도 없고 영어도 원어민이 아니면 cs, 어카운팅 고려 해보는걸 추천. 명심해야할 점이 한국유흥 좋아하고, 돈 어중간하게 버는 사람들한테는 미국은 생지옥임. 지겹고 그렇다고 돈이 모이는것도 아님. 다만, 미국이 글쓴이 취향에 너무 잘 맞아서 미국에 꼭 평생 눌러앉아 살고 싶으면 미국에서 트윈시티 나오는게 “핸얭 유니버시티” 나온거보다 나은 초이스일 수도 있음. 한국 리턴할거면 한양대가 당연히 트윈시티보다 합리적인 초이스고.
내가 학부유학 와서 대학원까지 나오고 미국 눌러 앉기까지 지난 15년간 수많은 유학생들을 관찰하며 notice한 점이 하나 있는데, 미국에 적응 잘 할지 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indicator중 하나가, 한국식 유흥을 얼마나 좋아하는가임. 한국식 술자리, 유흥 너무 좋아하는 애들은 10명중 9명은 미국은 아무래도 본인 정서에 잘 안 맞는다며 졸업하고 5년안에 한국으로 자발적으로 돌아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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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살아갈 나라가 어디인지 부터 고민한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만약 한국에서 인생을 살아갈 계획이라면 이제 유학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국에서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교도 좋은 학교를 다니니까 한국에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혼자 나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모든 가족이 함께 있어도 외로운데 혼자는 너무 외로워요.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그리고, 바로 위에 댓글 다신 분이 가장 정확한 것 같네요.
한국식 여흥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미국에 적응이 어렵습니다.그리고, 한가지 더… 이제는 영주권 따기 너무 어려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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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말씀 정말 맞네요 한국식 유흥 ㅋㅋㅋ 한국식 유흥 좋아하면 미국에서 할거없다고 지루하다고 하고 거의 금방 한국 돌아가죠. 뉴욕씨티같은 없는거없는 큰 도시에 살면서도 한국식 유흥만 찾는분들 많이 봤어요. 반대로 한국식 유흥이 싫으신분들껜 미국 사는게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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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으면 미국오지마라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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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유학하기에 둘 다 좋은 학교에요. 하지만 공부목적뿐만아니라, 미래에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싶으면 문과는 많이 어려워요.
알아두시면 좋은것은:
참고로 미국대사관에서 학생비자 인터뷰 할때는 공부만 한다고 말하세요, 졸업후 취업까지 할거다고 말은 안하는게 좋아요, 왜나면 취업은 학생비자의 목적에 맞지않아서 문제될수있어요.학생비자로 대학을 졸업하면 관련직종에한해 문과는 1년 (OPT) 일할수있고 이과는 3년 (OPT 1년 + STEM OPT 2년) 일할수있어요. 대부분은 이 1년 또는 3년이라는 기간동안,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취업비자를 신청해요. 1년에 한번 신청 할 수 있어요. 대학교, NGO같은 공공기관이면 대부분 취업비자가 빨리나와요. 하지만 이런 공공기관이아니라 기업이라면 취업비자 신청자 중에 복권처럼 무작위 추첨을 해요. 문과생은 졸업후에 1년만 일할 수 있고 그 일하는 1년동안 취업비자 추첨에 한번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단한번의 추첨에서 떨어지면…. 석사 가야되요 미국에 계속 잔류하려면요. 석사를 졸업한 문과생은 또 1년인가 기간을 줄거에요. 그거로 또 추첨을 해서 당첨을 되야되요. 이 때는 학사가 아니라 석사 소지자이기때문에 추첨당첨율이 더 높아요. 하지만 떨어지면…. 한국가야되요.
마음이 여리시면 외롭고 음식이라던지 언어라던지 안맞으니까 힘들어서 멘탈깨지시거나 중도포기하고 귀국할 수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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