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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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퐁남 99.***.51.61 345

    본인은 오늘 한국 웹사이트에 가입을 하려 했습니다. 본인 인증을 해야 가입을 할 수 있더군요.

    마침 얼마전에 부모님을 뵈러 한국에 다녀오면서 kt 선불 유심을 사왔어서 그 번호로 핸드폰 본인 인증을 받을까 하고 공기계에 유심을 끼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로밍이 되지 않아 kt 웹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My kt뭐 이런데 (한국인들은 오글거리는 말도 안 되는 영어 이름을 붙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들어가서 로밍을 ON 하려 했더니 한국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하라 하더군요.

    로밍이 안 되서 로밍을 하려 하니 로밍이 안 되는 핸드폰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하랍니다.

    미국인들이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T모빌이나 버라이즌이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국인들이 하는 일들은 항상 이렇게 reasonable하지 못합니다. 항상 뭔가를 하는 시늉만 거창하게 하죠. 한국인들은 합리적인 미국인들 보다는 차라리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인 레밍과 습성이 더 비슷합니다.

    제가 지금도 만약 한국에 살았다면 한국인들의 비합리성에 의해 일어나는 비합리적인 일들을 매일같이 겪으며 매일같이 험한 꼴을 보며 살았을 것입니다.

    미국에 정착하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 1234 71.***.2.209

      미국은 더하다 퐁퐁아….

    • Eric 121.***.239.245

      사실을 잘 보신 거 같은데…비합리성 또한 인간본성이기 때문에 미국도 유사한 면이 있지요. 다만 한국은 철학이나 사상에 의한 깊은 사유를 통하지 않은 비합리성이기 때문에 정도가 좀 심하거나 유형이 다를 뿐이라고 봅니다.

    • 갈박 175.***.51.109

      본인에게 불편하다고 reasonable하지 않다는 건 무식과 오만을 오가는 정신 상태입니다.

      나도 미국 온지 오래됐고, 한국에 은행 구좌도 없고 본인 인증 불가입니다. kt usim사서 썼었는데, 본인 인증되도록 하려면 좀 복잡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한국 사회의 시스템이고 다들 잘 따라하고 있고, 그걸 통해 많은 편리함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나는 나한테 불편하다고 나쁜 시스템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더우기 압도적 다수가 사용하고 있다면 말이죠. 사실 내가 귀찮음을 극복하고 조금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만큼 필요하지 않아서 안해온거죠. 단기간 한국 방문 중에 그거 없다고 크게 아쉬울건 없었습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reasonable한 시스템입니다. 그들에게 outlier인 나에게 불편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