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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이고 취업이민 새내기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어느날 문득 ‘내가 미국에 얼마나 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부모님이 이제 예순이신데, 언제까지 건강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두 분 다 건강하시니까 잘 지내고 계시지만 한 분이 아프시거나 기력이 쇠하시게 되면 한국에 당연히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 한국에 누나가 있지만 누나도 시부모님 챙겨야 할테니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정이 있어 직접 모시고 살지는 못하더라도 가까이에 살면서 자주 뵈어야 하는게 아닌가..
그게 10년이 될지 15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집값 문제라든지 회사 취업문제, 교육문제 같은 쉽지 않은 문제들에 답답한 생각이 들더군요. 시민권을 받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고 해도 부모님의 미국 생활이 그리 좋을 것 같지도 않았구요. 나중에 한국에 돌아갈 때를 대비해서 미국에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계시나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고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