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cpa따고 미국에서 job 잡기가 그렇게나 어려운가여 ?

  • #149282
    저도 지나가다 204.***.196.11 5711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국에 있는 미국 자회사(규모가 굉장히 큰회사입니다)의 재정부에서 일하고 있고 MBA도 한국에서 미국대학 프로그램으로 했고 최근 캘리포니아 cpa 시험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어서 제가 차근차근 준비한 상태인데 현재 나이도 30대 초반이고 여성 싱글인 상태에서 포기하면 너무 아쉬울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한국국적이고 미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도움이 될까해서여.. 그래서 조언을 부탁하려고여.
    지금같아서는 2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연봉올리고 싶으면 다른 회사를 찾으라는 의견이 있고 다른 하나는 미국 회계법인에서 일해서 license를 따라는 사람도 있어서여..
    그런데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에 저도 후자에 더 관심이 가는데 미국에서 직업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여 ? 영어는 native가 아니지만 외국사람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잘 한다고들 합니다. 사실 그것도 제가 자신있게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여.
    그래서 미국 회계법인 mid-size에서 2~3년간 경험을 쌓고 일반 미국 기업으로 옮겨서 경력을 쌓고 싶었는데 여기 나온 글들을 보니 비자문제도 그렇고 아주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현재 cpa가 많이 필요하다고도 들었는데 ..누구는 금방 job이 있다고 하고 누구는 sponsor도 안해준다고들 하고 참 어디가 맞는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전 미국에서 직장이 확실이 잡혀야지 현 회사에 사직서를 낼수 있지 아니면 회사 그만두는 것은 정말 힘들것 같네여..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미래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네여..
    미국에 계신 cpa분들 정성어린 조언 부탁합니다..

    • 1234 66.***.99.155

      “현재 나이도 30대 초반이고 여성 싱글인 상태에서 포기하면 너무 아쉬울것 같습니다” Then go for it. If you really want to try it, I don’t think you need to ask a question. No pain no gain. Good luck!!

    • q 71.***.43.7

      잡을 잡는 것도 하나의 산이지만..미국서 산다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그냥 미국의 환상만 가지고 오질 마시고..미국에 살아야 하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오십시요.돈 버는것도 신분유지도 그렇게 만만치는 않습니다.한국에서 좋은 회사에 다니신다면 한국서 살면서 여행이나..다른 기회로 미국에 와서 지인이나…다른 사람들 사는걸 보고 결정하십시요.요즘은 주변에 한국으로 돌아 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외로워서…….

    • acct. 12.***.215.27

      님을 보니 예전에 알던 한 분이 생각나는군요.
      그분도 님과 비슷한 스펙에…한국 명문대 졸업에 대학원미국과 조인트해서 듣는 프로그램…
      어학연수 경험에 미국 I**의 한국지사를 거쳐 S사 를 다니다가 님 처럼 cpa를 따고 미국서 일해보겠다고 회사에 사표내고 온 케이스였는데요.
      영어도 스스로 님처럼 자기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한국선 잘한다고 여기저기서 칭찬듣고 그랬다더군요.

      지금은 소식이 끊긴상태이지만 마지막으로 들은게 한국서보다도 훨씬 못한 대우로 일하다가 결국 여기서 다시 학교 갈려고 공부중이였다는 거였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런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다는 것이죠. 특히나 한국서 S/K/Y 졸업하고 대기업서 일하다가 여기와서 자존심에 크게 상처받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 많이 봐왔습니다.

      한국/미국서 다 학교 다녀보고 여기 사회생활 하면서 느끼는 점은 미국이란 나라가 노력하고, 배우고 얻은 만큼 대우해 주는것도 맞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다는 것입니다…특히나 우리같은 외국인 한테는…

      여자에 30대 초반이라면…많지 않은 나이이지만 그렇다고 적은 나이도 아닙니다.
      신중한 결정하세요.

    • 지나가다 208.***.110.194

      저하고 비슷한 경우이시군요 ..저는 IT 쪽이었고 막연히 미국에서의 회사생활을 꿈꾸면서 한국에서 cpa 학원다니면서 캘리에서 시험 패스 하였습니다. 그거라도 있으면 미국가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서요 … 5년전에 그러니까 그때 저도 30대 초반 싱글 이었고 … 우여곡절끝에 미국에있는 한국회사 지사에서 현지인을 모집해서 ( IT 쪽이라 그런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요새는 비자 받기 힘들어서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만 ) 왔습니다. 비자받고 지금 영주권 진행중이구요 … 물론 cpa 시험 본것은 전혀 써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해보고 싶으신것이 있으면 도전해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5년전에 미국에 건너올때 부모님 포함 주변 친구들이 말렸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어서 가고 싶어서 왔습니다. 지금은 사실….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어차피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거든요 … 친구들도 없고 너무 외로워서요 …. 하지만 길지 않은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것이 있으면 해야죠 …

    • 충고 167.***.88.140

      어느곳을 목표로 하는 것이냐에 따라 달렸겠죠. big4나 제대로 된곳을 목표로 한다면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는한 불가능합니다. 님이 영주권 이상 있다면 모를까… 영주권 있어서 여기서 학교를 나오지 않는 이상은 거의 힘듭니다.

    • 42 69.***.208.140

      저라면 오시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 나름대로 이곳에서 좋은 직장에 좋은 대우까지 받으며 한국방문때마다 주위친구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아오며 살아온지 몇년되지만 결국에 한국에 있는 그들을 등지고 다시 미국행 비행기를 탈때마다 느껴지는 외로움과 낮설움은 결코 없어져지지가 않네요.
      차라리 결혼을 해서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려니와 30대 초반의 미혼이시라면 앞으로 부디껴야할 외로움은 이곳에서의 성공여부와 상관없는 큰 벽이랍니다.

    • 1234 24.***.155.71

      저같으면 안옵니다. 결혼안하신 30대 초반이라면 미국으로 오신후 혼기놓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한국에 한국사람들이 많지 아무리 한국사람들 많은 미국지역에 와도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어요. 물론 결혼을 안하실거라면 상관없는 소리니 무시하시고요.

      지금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결혼도 안한상태에서 영주권 문제,취직문제도 그렇고 모험을 하기에는 꺼려지는 나이입니다.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쉬운것이 미국에서 회사취직하고 한국에서 선봐서 여자를 데려옵니다만 여자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미국에서 여자들이 남자만나기가 쉽지 않은것은 미국에서 석박사한 고학력 여성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제 주변에 보면 마땅한 남자가 없어 결혼안하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 그냥 24.***.33.20

      오셔서 미국회사 다니시다가 미국분 만나서 결혼하면 되겠네요.
      그럼 결혼도 하고 영주권도 해결되고…
      솔직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미국생활에 더 적응 잘하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일 많고 일에 대한 욕심 많으신 여자분은 배우자로 한국 사람보다는 미국사람이 훨씬 살기 편할겁니다.^^;

    • ㅈㅈㅈ 72.***.77.180

      땡기는 데로 베팅 하세요. 어차피 인생 도 아니면 모 아니겠어요? 물론 중간쯤에서 살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잘 풀리면, 빅포도 가고 캐리어도 쌓고, 그걸 바탕으로 배우자도 혹 잘 건질 수도 있고 좋지 않을까요? 물론, 생각대로 일이 안풀릴경우, 멀쩡한 한국에서의 직장 날려먹고, 미국에서 체류 신분 유지 하기 위해 전전 긍긍하다가 시민권자 하나 건져 볼라고 눈이 벌겋게 해 다니게 되는 수도 있겠지요. 어느날 문득 파란 하늘을 쳐다 보며,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밑바닥을 기게됐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뭐 어느 누구도 대신 살아주거나 책임져 주지 않는게 인생이니 님이 땡기는데로 베팅해보세요.

    • 저도지나가다 204.***.196.11

      정말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현실은 많이 어려워 보이더군여. 그런데 10년동안 계획하면서 노력한 결과인지라.. 그동안 형편이 어려워서 가지 못했거던여.. 지금도 밀린 대출금을 갚고 가야하는 상황이고여..그런데 자신있는 것은 저는 좋은 대학 출신이 아니라서 구겨질 자존심이 없어여.. 그리고 제가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가 대학으로 모든걸 결정짓는 사회풍토땜에 더 싫더라구여..
      답변 감사합니다.. 올 10월 아는 언니 친구가 뉴욕에 있다기에 가서 보려고여..
      그런데 캘리포니아 CPA 시험을 보고나면 반드시 캘리포니아에서 일해야지만 라이센스를 받나여 아니면 다른 주에서도 가능한가여 ?
      이왕 한 김에 라이센스도 받으려고여… 결혼을 글쎄 아직까지는 제 인생에 장애물로만 여겨지네여.. 외로움은 한국에서도 많이 느끼고여..

    • 저도지나가 204.***.196.11

      정말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현실은 많이 어려워 보이더군여. 그런데 10년동안 계획하면서 노력한 결과인지라.. 그동안 형편이 어려워서 가지 못했거던여.. 지금도 밀린 대출금을 갚고 가야하는 상황이고여..그런데 자신있는 것은 저는 좋은 대학 출신이 아니라서 구겨질 자존심이 없어여.. 그리고 제가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가 대학으로 모든걸 결정짓는 사회풍토땜에 더 싫더라구여.. 자존심 상하는 것은은 한국에서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올 10월 아는 언니 친구가 뉴욕에 있다기에 가서 보려고여..
      그런데 캘리포니아 CPA 시험을 보고나면 반드시 캘리포니아에서 일해야지만 라이센스를 받나여 아니면 다른 주에서도 가능한가여 ?
      이왕 한 김에 라이센스도 받으려고여… 결혼을 글쎄 아직까지는 제 인생에 장애물로만 여겨지네여.. 외로움은 한국에서도 많이 느끼고여..

    • 뉴욕이라면 67.***.66.194

      혹시 뉴욕오시면 http://www.heykorean.com 에서 정보 알아보세요.

    • abc 134.***.136.2

      미국이 만만치 않은것은 사실이구요 미국도 학벌 차별 존재합니다 티를 안낼 뿐이죠 그렇지만 실력이 월등하면 그 담부턴 케어 안하는게 확실한 차이더군요 그렇게 희망하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것도 좋겠지만 한국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하던게 미국에 와보면 아 내가 그래도 한국에서 기득권 세력이였구나 라는걸 느끼는 일이 많더라는 겁니다.

    • 나도지나가다 204.***.196.11

      abc님 글 감사합니다… 저도 어쨌든 저는 많은 기대를 하진 않습니다..
      전 어차피 한국의 기득권 세력은 아니니깐여.. 괜찮을 것 같아여…

    • 나도지나가다 204.***.196.11

      뉴욕이라면님.. 정말 정보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뉴욕도 시도해 보려고여.. 그런데 궁금한건 혹시 좀 한적한곳에 가야지 취업이 더 잘되지 않을까여 ? 미국 사람들 모두 대도시로 몰리니깐 직장잡기가 더 어려울까여 ?
      조언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