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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께서 유언없이 돌아가셨는데요 (6개월 가량 되네요..) 시어머님 살아계시고 막내인 남편의 형제가 3남 1녀인데요.. 유산중에 강남 아파트가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상속에 혹시 경험 있으신분들 있을까 해서요.
원 래는 시어머님이 모두 상속하기로 했거든요.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더 사실 분이라서 자식들에게 대접받고 사시라는 취지에서요. 근데 문제는 큰 시아주버님(남편의 큰형님 맞나요??)이 사업에 필요한 은행 빚을 얻는데 담보로 설정하자고 한대요. 저희가 들은 말로는 이런 경우의 ‘담보’는 큰 시아주버님명의로 상속하겠다는 걸 우회적으로 말하는거라는데.. 맞나요? 요새 개인 사업 잘 안되는데 부도나면 아파트만 날리는거고..
시댁 경우는 큰 시아주버님이 큰 아들로 부모님 돌보는거 거의 한건 맞는데, 댓가라로 하긴 뭐하지만, 시아버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업어려울때마다 도움을 받았대요. 그래서 시아버님도 ‘큰애는 더 안해줘도 되는데’라고 할정도로. 시골이라서 저희 시누이는 여자라서 별 발언권이 없고, 둘째 시아주버님님은 정신장애가 있어 별 발언권이 없고. 어머니는 큰아들이 하자면 내가 어떻게 거절하냐.. 평생 고생해서 남은게 아파트인데.. 라며 우시고.. 그래서 미국에 있는 저희 남편에게 공이 오네요.
남편은 큰형님이 모든걸 다 상속받는건 반대. 저희는 미국에서 눌러살처지라서 목소리가 줄어드네요. 그래서 아파트를 모든 상속인이 공동상속해서 큰형님이 담보설정하더라도 본인 몫만 할수 있도록 하자고 하는데 이게 한국에서 법적으로 가능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국제전화로 해야하는 남편이 불쌍..
약간 부연하면 큰형님은 시부모님과 다른 도시에 사시고.. 정신장애 (중증은 아니고요 생활은 하는데 직장생활은 못하고, 평생 장가 못갈 정도 증세..) 작은 형님이 어머니와 함께 사세요. 혹시 아파트가 차압되면, 아파트 월세가 없어지니까 어머님과 특히 앞으로 30-40년 무직으로 사셔야할 작은형님이 막막해질거에요.
그 아파트 시가가 팔억정도 할거 같은데요. 어머니/큰형님/작은형님/남편 네명 공동명의로 상속하고, 어머님 돌아가시면 3명이 공동, 작은형님 죽은후(30년후??) 큰형님이 단독 상속한다는 가정아래서, 지금 남편 지분에 해당하는 2억정도를 현금으로 출자하는게 어떨까 하네요. 30년후에 1/4에 해당하는 지분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이렇게 하면 큰형님 2억정도 사업자금 생기고, 긍국적으로 큰 형님 단독상속이 되는 거고, 담보 함부로 못잡고 모든게 가능할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