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으로 취업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 #158838
    궁금이 222.***.144.225 14369

    안녕하세요
    매번 도움글만 올리네요~

    얼마전에 미국기업에 폰 인터뷰 기회가 있어서 조언을 구했고
    너무 너무 고마운 댓글들이 올라온것을 보고 다시한번 생각가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용/결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대기업 8년차 과장(IT)인데 미국 실리콘 벨리에 있는 부품업체에서 폰 인터뷰를 하자고 했고 –> 그쪽 HR 담당자는 우선 한국 브랜치에 취업을 해라 그 다음 미국으로 올수도 있다는 애매한 대답을 했고 저는 맘을 접은 상태입니다.

    미국오는것을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조언 글을을 읽었습니다만

    1. 일반적으로 한국국적을 가진(경력만 가진) 사람이 미국 로컬 업체에 취직하기가 정말로 힘든가요? 여기 글을 올리신 분들은 대부분 최소한 미국에 거주하고 계시고 취업을 하고 계시거나 하셨던 분들인거 같아서 저랑 조금 처지가 다른 것 같습니다.
    2. 간혹 바로 넘어가진 성공기(?)가 있던데요?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긴가요?
    3. 혹시 주변에 바로 넘어간 case를 알고 계시면 간략하게 성공기(?)를 share 부탁드립니다. ^^

    저도 workingus에 저 처럼 고민하는 사람을 도울날이 오겠죠^^

    미리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68.***.122.54

      미국회사에 뭔가 줄이 있어서 입사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일할때 미국업체 물건을 썼는데 그 미국회사에 자리를 억지로 만들어 줘서 오퍼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외 한국경력을 가지고 바로 넘어 오시려면
      일단은 한국에서의 경력을 뒷받침할 영어능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위에 보니 HR담당자선에 스크린되신것 같은데..

      미국에서 학력과 경력이 있어도 정말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 gg 98.***.179.113

      음.. 쉽게 생각해서요..

      미국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편하게 근처에 있는 미국사람,
      아니면 미국내에 있는 미국사람을 안뽑고
      굳이 서류작업과 추가 비용을 들여서 한국에서 사람을 데리고와야 할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한국에 있는 분이 미국에 취업이 되겠습니다.

      줄이 있거나 다른 경우는 제외하구요.
      줄이 있다고쳐도, 회사 입장에서 심하게 이상한 경우에는 그또한 힘들겠죠.

      행운을 빕니다.

    • 미국회사 76.***.174.102

      과거 한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취업하신분들은 제가 알고 있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 사례가 많았습니다.

      취업시장이 지금만큼 차갑지 않았을 때, 그리고 한국의 회사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의경우 (예. 반도체 공정, 메모리 설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의 한국분들께서 미국의 회사에 많이 취업하셨습니다 (예. 퀄컴, 퀴몬다, 마이크론). 그리고, 개인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계셨던 분들도 소프트웨어 회사 (Synopsys, Mentor Graphics)나 비메모리 설계 회사 (퀄컴, LSI, Sandcraft, Silicon Image) 들로 취업하신분들도 상당수 계셨습니다. 특히 한국분들이 창업한 실리콘밸리의 회사들(Silicon Image, Berkana)는 한국에서 좋은 엔지니어들을 많이 리쿠르트 했습니다. 그런분들은 그 회사가 큰회사로 합병되면서 미국의 회사에 정착하신분들도 계시고, 또는 그 회사를 발판으로 다른 회사로 옮기셔서 정착하신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지금의 취업시장 상황으로는 분명 기회가 많이 줄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쟁력이 객관적으로 뛰어나시면 기회가 있을것입니다. 먼저 특정 자리에 특화된 이력서를 만드시고 또한 Cover Letter도 완벽하게 만들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미국회사에 줄이 닿아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완벽한 준비 없이는 이력서 조차도 눈에 띄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지나가다 71.***.173.163

      한번 미국병드시면 어떻게해서라도 오실듯… ㅠㅠ

    • .. 174.***.103.237

      미국회사님 댓글 아주 정확하십니다.
      위에 반도체 회사중 한군데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고, 저 역시 원글님 처럼 미국입성에 있어서 애태우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제 경험만 말씀드린다면, 어찌어찌 온다한들 영주권이 시원히 해결될 회사가 아니라면, 오셔서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경운 처음 산호세의 벤처(한국오너)와 미국 대기업에 비슷한 조건의 오퍼를 받았는데..벤처는 개발이 성공했을때 한방이 컸고, 대기업은 한국재직시 받았던 비슷한 연봉이라 그리 내키지 않았답니다. 벤처에 꾸려진 조직은 다들 내로라하는 선배들이었고.. 여튼 결론은 미국대기업으로 선택을 해서 첨엔 힘들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아주 좋습니다..
      첨에 가고 싶었지만, 아내가 말려서 그만둔 산호세 벤처요?? 망했답니다. 거기 근무했던 선배들은 영주권자들이여서 문제가 없었지만.. 취업비자만 달랑 있는 저와 제 가족이 그 속에 있었을 생각을 하면 지금도 마눌님 한테 절을 하고 싶네요..
      참고로, 아이들때문에 미국을 오지만, wife 때문에 한국을 가는 가정도 봤습니다. 대도시는 모르겠지만 외진도시나 시골에서의 오직 아이들과 살림에만 모든 힘을 쏟아야 하는 생활이 적합치 않은 부인을 두셨다면 그런 고민도 반드시 필요한 숙제일 겁니다.

    • 가능성 175.***.28.225

      주변에서 36살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취업한 경우 봤습니다. 미국 학부 졸업, 와튼 MBA하고 취업 안되서 한국으로 왔는데요. 한국에서 외국계 2년 일하시다가 미국으로 취업하셨습니다. 님은 젊잖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 지나가다 68.***.17.35

      와튼 MBA 나오셨는데 취직을 못하셨다라… 어느 정도 어려운지 짐작이 갑니다.

    • MBA 66.***.113.229

      원래 현지 취업이 잘 안 됩니다. 위에 언급하신 분은 학부도 미국에서 나왔는데 안 된 거라 MBA만 미국에서 한 대부분의 유학생들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안 되신 거지요. 이분은…

      이와 상관없이 MBA만 유학하신 분들은 대부분 현지 취업 못 하고 귀국하십니다. 요즘만 그런 건 아니고 이전에도 그랬습니다. 안 그랬던 시절 별로 없었습니다.

      원글님께 답을 드리면,

      예, 어렵습니다.

      결론입니다.

      요즘 상황과 다른 시기에 있었던 성공기에 희망을 가지셔서는 안 됩니다. 그게 님 인생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불필요한 방황의 시기를 줄여줄 겁니다.

    • MBA 69.***.93.66

      하하… 윗분말씀도 아주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서는 안된다니… 경기 안좋을때는 희망도 가지면 안된다… 이것도 좀 심한것 아닐까요? 결론은 본인이 냉정하게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수밖에는 없지요. 토종 MBA들도 한 클래스에 2-3명 정도는 현지취업을 하는 경우가많습니다. 아마 최근의 리세션 상황외에는 대게 그랬을겁니다. 저희 회사에도 매년 적어도 각 학교에서 2-3명은들어오더라구요… 저와 다른 분야쪽들이기는 합니다만. 물론 학력, 경력 다 나무랄때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다 잘될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릴수는 없구요. 따라서 진정 원하시는 일이 있으시다면 계획을 잘 세우시고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과 실현 가능성 따져 보시고 결정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관련분야 공부를 미국에서 하시고 on campus 리크루팅을 노려보심도 괜찮을듯 하구요. 어쨌든 본인의 능력과 상황에 대한 판단은 다른 사람이해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 NBA 71.***.38.48

      (토종) MBA들 열 명 중 두세명 취업하는 건 사실인데 그 둘 셋에 들 자신 있으시면 도전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인생 남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베팅하는 겁니다.

      글쓴 분께서는 미국 대학원 생각은 없으신지요.

      님께서 계획하시는 미국 곧장 취업 확률은 1% 정도라면 유학을 통해 석사 학위 취득하시면 그 %는 10%정도로 올라갑니다.

      만약 박사과정 하신다면 30~40%로 올라가고요.

      어떤 결정을 하실지는 마음대로입니다.

    • .. 70.***.8.114

      항상하는 예기 이지만….

      미국만 생각 하지 말고,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홍콩, 싱가폴, 유럽 국가등등 영어권과,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일본,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중국, 대만등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취업하는 것이, 상기 국가들에 취업하는 것 보다, 쉽거나 유리할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 간접 209.***.124.98

      저는 2006년에 미국 건너와서 e-2 신분을 이용해 ead card를 발급받았습니다.

      2007년에 좝을 구했고 (한국 경력 13년) 그 회사에서 2009년에 h-1b 신분으로 변경에 이어 지금은 485(영주권)까지 신청한 상태입니다. (2000년도 초반에 한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미국 공장에 3년 정도 파견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미국에 건너온 후에 좝을 얻은 케이스라 님하고는 좀 다르지만 참고하시고요.

      참고로 한국에 있으면서 2004,2005년 2년간 미국 회사에 레쥬메 보냈었는데 단 한 건의 연락도 없었습니다.

      제 학교 동기 한 명은 한국에서 염색/염료 등의 분야에서 13년 정도 일하다가 거래처였던 (한국계) 미국회사 (의류제조업)로부터 오퍼를 받아 2007년에 취업했습니다.

      이 회사의 배려로 LC가 승인난 상태에서 미국으로 입국했고 곧장 140/485를 신청하여 1년 만에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큰 미국회사에 합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기회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쉽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