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오시는 부모님이 영어를 전혀 못하시면?

  • #99194
    hh 24.***.168.138 16491

    적당하게 질문할 곳을 찾지 못해 여기에 질문을 하게 되네요.

    연세가 드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미국으로 여행하게 하시려고 하는데, 영어를 전혀 못하십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에 문의를 했더니, 도우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만 70세 이상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60세가 넘으시기는 하셨지만, 70세는 안되셨는데, 절대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수 없다고 하는 군요. (이거 누가 만든 law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서비스라고 생각이 드는 군요.)

    걱정되는 것은 미국 공항에 도착하셔서 Security를 통과 할때, 몇가지 질문을 받으실텐데, 저희 부모님은 “전혀” 그런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할 만한 영어를 하실줄 모르십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결 해야 하나요?

    • 타고난혀 71.***.220.248

      저도 처음 이곳에 올때 영어 한마디도 못해서 참 걱정 많이 했는데, 주변에 도와 주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제가 공항 올때는 항공사 직원중 하나가 한국인 이었습니다..그분은 국토안부부에 사람들 차례차례 들어가는 부분에서 도와주시더군요…

      개인적으로 느끼길, 오히려 영어 못하시는 것보다는, 서류쪽에 신경을 더 확실하게 쓰시는게 어떻까 합니다..만약 부모님이 미국행이 처음이시고, 불법저지른 기록이 없으시고, 캐쉬를 10만불 이상 들고 오지 않는 이상은,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 불안하시면, 편지 같은걸 동봉 시켜서 보내 주는것도 좋지 않나 생각 합니다..

      참고로 인천 공항 세관쪽에서 일하는 분에게 영어 못하고 한글도 못하는 사람들 어떻게 의사소통 하냐고 했더니..큰소리만 치지 않고, 눈에 띄는 잘못 저질르지 않으면, 앵간한건 다 패스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너무 걱정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격하게 표현 하나 추가로 드리자면,, 전세계에서 오는 사람들중 특히 나이 많이 드신 분한테 간단한 영어 못한다고 공항안에 잡아 두는 사람은 정신 나간게 아닌가 혼자 생각 합니다…영어 보다는 다른 이유때문에 잡힐 확률이 좀더 높지 않나 혼자 점쳐 봅니다.

    • 머구리 68.***.206.141

      hh님이 간단한 레터를 부모님께 써 주시면 됩니다. 입국시 이민국 직원이 물어보면 보여드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세관에게 보여줄것도 써주시고요.

      1. 입국카드 및 세관서류는 승무원에게 써달라고 부탁하시고, 체류 주소가 가장 중요하니까. 주소를 적어서 승무원에게 입국 심사카드 작성시 보여주라고 하십시요.

      2. 입국심사시
      체류목적, 체류기간, 체류주소가 포함되어 있는 내용의 간단한 Letter를 만드시고, 문제가 있을경우 연락 받을 수 있는 휴대폰 번호를 첨부하세요.
      이 것을 입국 심사시 보여드리라고 하십시요.

      3. 세관통과시
      미화 만불이 넘는 현금, 먹을것(과일, 육류 등), 씨앗이나, 기타 세관검사때 문제가 될수 있는 물품의 휴대를 삼가하시고, 위 내용들을 휴대하고 있지 않는다는 간단한 레터를 2번에 첨부하여 쓰시고, 보여드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본인 이름과 서명이 있어야 하며, 꼭 휴대폰 번호를 넣어 두세요.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께 까다롭게 묻거나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mergury @hanmir.com

    • ISP 206.***.89.240

      음… 이상하군요. 저희 어머니 오실때는 아시아나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써비스 받아 가지고 들어 오셨는데요. 짐까지 운반해 주더군요.
      저희 어머니 아직 환갑도 안되셨는데요. –;

    • TSA 75.***.2.59

      걱정마세요. 대한항공 타시면 주변에 전부 한국사람 투성이고 미국공항에는 재미동포 공항직원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먼저 기내에서 옆사람에게 부탁하시라고 하세요. 노~하는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줄서고 있다가 앞뒤사람에게 부탁해도 되고요. 제 경험으로는 달라스,뉴욕,시카고,아틀란타(세관원도 한국인이 있더군요)에는 한국에서 비행편이 들어오면 한국인 직원이 나오더군요. 님의 부모님보다 더 연세가 많으시고 전혀 영어안되시는 분도 잘 다니십니다. 샌프란공항에서는 길게 늘어선 줄 중간에 노인들을 따로 빼내어 먼저 입국심사 받게 하는 모습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 안되어서 멍~하니 서있고 입국심사 직원은 뭐가 신났는지 밝은표정으로 혼자 떠들고 혼자 도장찍고는 통과시켜주더군요. 가지고온 수화물이 크지 않다면 세관검사없이도 무사통과(?)할 수 있습니다. 뉴욕공항에서는 커다란 백인세관원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도 건내고 대부분공항이 간단하게 “No Food?” 이정도만 물어보니 “No Food~”하면 됩니다. 짐이 크면 동양인은 거의 대부분 세관검사하니 짐이 많으면 세관검사 받습니다. 진공팩포장된 음식, 마른마찬은 통과시켜줍니다. 이상하게 콩자반은 통과 못하더군요.

      님의 핸드폰번호와 집주소만 잘 적으시면 됩니다. 이것도 스튜어디스가 다 적어줍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둘다 공항서비스 기준은 똑 같습니다. 70세이상..

    • .. 69.***.177.58

      작년까지만해도 60대이상이면 도우미서비스를 받을수 있었는데 아마도 규정을 바꿨나 봅니다. 그러나…
      도우미 서비스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입국심사시에 통역서비스까지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도우미가 도와주는것은 게이트까지 모셔다주거나 짐찾는것 도와주는 정도입니다.
      위에 머구리님께서 언급하신것처럼 레터를 미리 준비하셔서 보여주시는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같습니다. 제 직장동료의 부모님도 같은 방법으로 무사히 심사통과하시고 미국입국하셨습니다.

    • 뜨로이 69.***.142.7

      간단하게 영어로 “한국어할 수 있는 트랜스레이터를 불러주십시요”라는 쪽지만 한장 써서 입국심사관에서 보여주면 심사관이 트랜스레이터를 불러줄겁니다. 공항이 아주 작은 공항이 아니라면 문제없을겁니다.

    • 소시미 64.***.181.173

      근데 그것이 어르신들에게는 무척 스트레스입니다.
      생각해보면 낯선 사람들 속에서 낯선말을 하는 분위기에서 얼마나 당황하시겠습니까? 저는 모친 오시는데 아시아나 훼밀리 서비스 신청했습니다.
      일단 보호자에게 까지 인도해 주니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