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IT 경력자가 미국 IT 회사에 바로 취업할 가능성 혹은 방법

  • #149240
    IT_engineer 125.***.192.138 5361

    안녕하세요.
    그동안 막연하게 engineer로서 미국쪽 회사에 근무하게 되면, 한국처럼 관리직 일을 많이 하지 않고 기술적인 career를 계속해서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지내오던 차에 이 사이트를 알게 되고 많은 좋은 글들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가 궁금한 것은 저와 같이 한국에서 IT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 미국쪽의 IT회사에 바로 취업할 가능성이나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앞의 글들에서도 많은 답변이 오고간 내용을 제가 중복해서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어떤 분은 충분히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가 하면, 유학 등의 방법으로 돌아서 오는 방법을 택하거나 인맥을 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로서는 조금 방향을 잡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줘 있어야 하겠지만요.)

    참고로 제 경력을 말씀 드리면 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 Network Switch를 만드는 회사에서 약 5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linux kernel programming, embedded software 등에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는 Cisco나 Nortel, Juniper networks 같은 곳에 들어가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실 나이도 적지않고(33살) 이미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또 부양해야 할 아내도 있기 때문에 학위 과정을 밟는 방법은 별로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헤드헌터나 직접적인 Contact을 통해서 미국쪽의 Networking Company에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 건지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만약 직접 진출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 학위 취득의 방법을 통해야 할지 아니면 뭔가 다른 가능한 방법(예를 들어 Staffic company를 통한다든지)이 있는지도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쎄 63.***.104.215

      이력서가 아무리 화려해도 이를 진실로 뒤바침해줄만한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직접적으로 면접을 해서 실력을 평가받으면 다행이지만 그흔한 면접기회도 잘 주어지지않습니다. 그래서 미국경력을 만드는것이고 유학을 오는것입니다.

    • hmm 69.***.128.153

      사실 물어볼 필요도 없는거 같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것 처럼 몬스터나 캐리어 빌더 같은곳에 이력서 뿌리고.. 최대한 연줄만들어서 가는거 이외에는…. 사실 누가 감히 어떻다고 말하겠습니까… 계속 원하는 기업 웹사이트 들락날락하면서 포스팅 지켜보시구… 지원하고.. 될때까지… 하는것밖엔… 말씀드릴께 없네요.

    • juniper? 71.***.136.250

      여기 게시판 검색해 보시면, juniper refer 해주신다는 분 있으셨는데, 메일 보내 보시는게 어떨지요?
      가끔씩 refer 해주신다고 글 올리신걸 제가 봤었거든요.

    • 풍운아 24.***.117.103

      먼저 이 곳 VISA & GREEN CARD 와 JOBS 란을 주의깊게 검색해 보시면 알겠지만, 대답은 “거의 불가능” 입니다.
      님의 능력과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과는 상관없이 님께서 미국에서 일 할수 있는 비자(H1B)를 받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님의 능력/실력과는 상관없이 올해 10월 부터 일할수 있는 비자 접수는 벌써 다 끝났고, 내년(2007) 10월부터 일할수 있는 비자는 내년 4월1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올해와 작년의 경우에 비해보면 내년도 6월 이전에 비자 신청이 끝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결국 가장 빨리 미국에서 일할수 있는 시기가 내년 10월인데, 일 할수 있는 회사를 구해서 인터뷰를 한다고 해도(내년 5월 정도에), 그리고 인터뷰를 아주 잘 했다고 해도 그 시점부터 5달 후에나 일할수 있는 사람을 채용할 가능성은 아주 아주 적습니다. 그런 사유로 “거의 불가능”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는 사람을 통해서, 또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미국 지사나 또는 거래하는 미국 업체를 통해서 나오는 수도 있겠지만, 님께서 Cisco나 Nortel, Juniper networks 를 언급한 것으로 봐서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지금 한국에 있으면서 resume 를 뿌려도 연락 받기가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백의 하나 연락이 있더라도 미국에 와서 인터뷰를 해야 하고, 그 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요즘의 상황으로는 H1B 비자를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 많큼 어려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일단 미국에 와서 석사를 하고, 현지에서 취업자리를 찾아 보라는 것입니다. 그 경우 H1B 비자 신청하는 case 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단 검색을 많이 해보셔서 H1B 라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33살은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40 넘어서 미국에 와서 잘 적응하고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mat 68.***.113.18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올해 쿼터야 물건너 갔어도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맥은 어쨌든 있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인맥을 만들까. 더 넓게 생각해서 지금 자신의 분야의 세계적인 고수들과 어떻게 친해질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꿈만 꾸던 회사에 황송하게도 면접 받고, 오퍼 받고, 정말 왜 이 회사에서 나 같은 사람을 뽑는 건지 고민하면서 들어 왔습니다. 지금 2년도 안되었지만, 지금은 부끄럽지 않게 회사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러한 기회가 글쓴분에게도 있길 바랍니다.

    • cando 24.***.145.123

      저는 한국에서 회사 다니다가 작년(37살)에 미국에 취업해서 왔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서를 해줘서 진행중이고요.. 중요한건 미국 회사에서 원하는 능력을 본인이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게 아닐까요? 본인의 경력이 미국의 어느 회사에 잘 맞는지 체크 하시고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계속 보충하면서 시도 해보시면 불가능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세계적인 학회에서의 논문발표나 미국 특허출원 같은게 도움이 많이 되구요..

    • 글쓴이 125.***.192.147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 부끄럽네요. 무엇보다도 현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 경쟁력을 갖추고 영어도 탄탄하게 준비하여 꼭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글쎄요 74.***.234.134

      댓글 달아주신 분 중 한 분은 5월에 인터뷰하고 10월에 일 시작할 사람을 뽑을 곳은 없다고 하셨는데… IT 대기업 중 그런 경우를 봤습니다. 물론 candidate이 꼭 필요한 경우이겠죠? 4월에 인터뷰하고 오퍼받고 10월에 (역시 비자 때문에) 일하기로 한 경우가 제가 아는 가장 최근 사례. 불가능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 abc 134.***.136.1

      미국에서 석사해도 취직못해서 한국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미국에서 석사를 하면 그래도 문이 더 열릴 가능성이 있겠죠? 자신의 인생입니다 남이 성공 못했다고 나도 못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에서 찬스를 늘리도록 노력하되 자신만의 비법으로 강하게 도전하면 됩니다.

    • .. 166.***.222.134

      정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국에 계시다고 해서 미국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말 할 수도 없는것이고.. 미국에서 석사 이상을 한다고 취업이 보장되었다고 할 수도 없는것이지요.. 물론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지만.. 이력서가 미국회사에서 볼 때 매력적이면 일단 인터뷰까지는 가지 않겠습니까??

    • mat 66.***.86.229

      5월 인터뷰 10월 취업 -> 이건 제가 딱 그 케이스입니다.
      매년 초마다 회사에서 쓸 사람들 리쿠리팅을 시작하는데…
      5월까지 안 매꿔진 자리에 제가 들어 간거죠…
      길게 보고 리쿠리팅을 하는 경우에는 5개월 정도는 잘 참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