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군요.
PhD 이후로 줄곧 학교에만 있어서 직장경력을 따지는 회사에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답답한 심정으로는 한국의 기업으로 취업해서 나가 한 몇년 경력을 쌓은 후에 그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내 직장을 잡아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생각중에 있습니다.
다행이 영주권이 있어 비자문제가 없으니, 경력만 있으면 다시 직장을 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걱정은 과연 한국에서의 경력을 미국회사에서 인정을 해 주는가 하는 것 입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충고 부탁드리겠읍니다.

경력 인정은 미국 회사 입장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만일 미국 회사가 뽑고자 하는 포지션에 관련된 일을 한국에서 하셨다면 충분히 인정이 되고 네고시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혀 관계가 없다면 인정해 달라고 하기 어렵겠죠. 저도 한국에서의 경력을 그대로 인정 받고 왔습니다. 물론 분야 자체가 같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회사에서 외국인을 뽑을 때는 웬만해서는 경력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학생이라면 미국인을 뽑지 왜 외국인을 뽑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외국인을 뽑을 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야에 능통한 사람을 뽑는다는 이야기이지요. 따라서,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실 때도 가고자 하는 미국 회사와 같은 분야를 구하셔야 할 듯합니다.

어느나라던 마찬 가지 이겠지만 외국인을 뽑을 때는 보통 다음 3가지 아닐까 합니다.

1. 아주 능력이 탁월한 경우
2. 월급이 저렴한 경우
3. 자국민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본인이 이 가운데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 생각해 보시면 금방 답이 나오고 그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우시면 될 것 같네요.

학교 경력이 있으시면 미국 학교로 가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은데.

요새 좀 느끼는 일이 있습니다.
있는 회사가 좀 작고 답답해서 다른 곳으로 옮길까 망설이는 중인데,
이 회사의 시골 지사에, 미국인으로 영국에서 박사받은 친구가 지원했더군요.
학교 경력 포함해서 총 경력 17년.
필요한 라이센스도 다 있고.

취업이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