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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국에서 군대만 갔다왔으며, 능력도 있으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준다고 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다.
언제는 외국국적을 따면 매국노, 배신자처럼 취급하더니 마음이 바뀌셨다고 한다. 그 논리는 세금도 더 걷어야 하고 사람 숫자도 채워야 하고…대단한 논리이다. 이혼장에 도장찍어 보내고 싶지만 돈있고 능력있으니 같이 살아준다는 것처럼 보인다.
능력있고, 군대도 다녀오고 한국에서 외국사람티내지 않고 착하게 살면 한국사람을 봐주겠다는 것은 그렇게 하지않으면 다시 외국사람으로 취급하겠다는 논리이다.
그것이 외국에서 고생하면서 살아가는 동포에 대한 배려인듯 하다.
요즘 세상은 능력이 있던, 돈 있으면 그냥 주는것이 국적이다. 사실 나는 한국국적을 제외한 2개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만일 국적얻는것이 취미였다면 남미의 것까지 따서 5개는 족히 넘을듯 하다.한국국적은 별 취미가 없었다. 솔직히 여권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마전까지의 한국법에 의하면 외국국적취득하면 자동소실이라고 하니 그렇게 된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최소한 해외동포 운운하며 국적가지고 장난치지 않았으면 한다. 불행히도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한국사람으로 태어났다. 태어난 이상 자부심을 가지려한다. 그것이 나를 위해 좋기때문에.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국적이라는 것으로 심히 불편하게 한다.
“나는 당신이 그리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싶을뿐이고 나름대로 노력도 하고 있어 자꾸 이런일로 나를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만들지 말아요. 이혼하고 싶은 쪽은 이쪽도 마찬가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