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에서 차가 덜컹거렸거든요…

  • #12265
    덜컹 67.***.96.10 6353

    2004년형 크라이슬러 PT Cuiser (자동 4단)를
    거의 5년째 (5만8천마일정도) 몰고 있습니다.

    지금껏 아무문제 없이 잘 몰고 다녔는데
    어제 하이웨이에서 (70마일 zone)
    에어컨 1단 켠채로 75마일정도로 달리는데
    갑자기 차가 덜컹하더니 rpm과 속도가 팍 줄면서
    기어가 한 단 내려가면서 check engine 불이 들어오더군요
    시동은 안 꺼졌습니다
    하필이면 공사구간이 시작하는 지점이라서
    2~3 마일정도 40~45 마일의 속도로 살살 몰아서
    공사구간 지나자 마자 차를 세웠습니다.
    차밑에 아무것도 새는것은 없었고 냄새도 안났습니다.
    한 10분 시동 끄고 이것저것 보다가
    겉으로는 별 이상한것을 찾을수 없어서
    다시 시동 켜고 한 2시간정도 더 운전해서 집에까지 살살 몰고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온도계도 정상구간에 있었고
    check engine 불들어온것과 힘이 좀 줄어들었다는 느낌왜엔
    별다른 이상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엔진 오일/필터는 항상 3~4개월에 한 번씩 직접갈고
    3개월전에 점화 플러그를 직접 갈아주었습니다.
    밸트 계통은 아직 갈아준적은 없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특별히 집히는게 없습니다.
    만약 밸트가 나갔다면
    2시간 더 운전해 오는 동안 온도가 확 올라가지 않았을까요?

    점화플러그는 좋은걸로 갈았는데
    점화플러그 라인은 보기에 깨끗해보여서 갈아주지 않았습니다.

    check engine 불이 들어와 있으니
    이거 코드를 읽어봤으면 좋겠는데
    사는곳이 시골이라 큰 자동차 부품 체인점 같은건 멀리가야 있습니다.
    손쉽게 코드를 읽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수님들에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꾸뻑~

    • 날달걀 208.***.1.8

      제 현대차의 산소센서가 나갔을 때와 증세가 매우 유사하네요.

      만일 산소센서의 문제라면 수리비가 꽤 나오니까 직접 가시면 절약이 많이 되실 겁니다. 전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큰 고장인 줄 알고 딜러까지 가서 갈아서 바가지 썼어요. -_-

      쉽게 코드 읽을 수 있는 방법은 제일 가까운 미케닉한테 가시면 됩니다. 공짜로 안해준다고 해도 몇 푼 안할 겁니다. 아니면 이베이에서 하나 사시던가요.

    • 덜컹 67.***.96.10

      감사합니다 날달걀님.
      코드를 읽어보는게 제일 급선무겠네요.

      참 와이프말로는 덜컹하기 약 30분전부터
      고무타는 냄새가 약간 났었다는군요.
      저는 냄새에 좀 둔감한지라 별로 못느꼈는데
      글쎄요 만약 그 냄새가 제차에서 났다면
      좀 심하게 냄새가 났었어야지 않을까요?
      왜 다른 떵차들 지나갈때 그런 냄새들이
      종종 들어오곤 하잖아요?

      이거참 골치 아픕니다.

    • Samuel 207.***.141.179

      코드는 오토존에서 무료로 읽어주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덜컹 67.***.96.10

      원글입니다.
      인터넷 서치 결과 코드를 읽을수 있는 기막힌 트릭을 알아냈습니다.
      키를 꼽고 On-Off-On-Off-On을 5초이내에 하니까
      odometer 숫자나오는 자리에 코드가 나오는군요.
      “P0340”
      이걸 다시 웹에서 찾아보니
      “No camshaft signal being received by the computer” 라고 나오네요.
      머리가 더 아파졌습니다.

    • 덜컹 67.***.96.10

      Camshaft Position Sensor 혹은 간단히 CMP Sensor라는 넘이 있군요.
      컴퓨터가 이 센서로 부터 신호를 받아서
      Ignition 타이밍을 맞추나 봅니다.
      이 신호가 안 오니까
      Guided Timing이라는
      기본적으로 기억되어있는 타이밍으로
      점화를 시킨다고합니다
      그러니 특히 고속에서는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미스 파이어가 난다고 합니다.
      집에가는 길에 CMP sensor 하나 사서 저녁에
      끙끙대며 또 어떻게 갈아야하는지 궁리해보겠습니다.
      잘되면 follow up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도움될지 모르니까요.

    • 덜컹 67.***.96.10

      CMP sensor를 42불 주고 사서 갈아 끼웠습니다.
      Wire connector를 빼고 나사 두개만 돌려 빼서 갈아끼우면되는
      아주 쉬운 작업이었습니다.
      이거 갈고나니 차가 정상적으로 잘 나갑니다.

      이게 망가져서 copmuter가 “limp-in” mode로 들어갔고
      2700rpm이상으로는 올라가지않게 프로그램 되어있다고합니다.
      그래서 rmp이 팍 줄면서 기어가 내려가고 힘이 없어졌었던 증상이
      아주 확실히 설명되는군요.

    • 지나다 129.***.33.86

      문제점과 자세한 해결 경위까지 잘 해결하신 걸 축하드리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직접 연관은 안 되겠지만 유사한 문제 발생시에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