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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도 이젠 제대로 직원들(엔지니어들 ) 대우해줘야 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물론, 돈에 어두워 중국한테 기술 빼돌리는 짓은 매국노라고 볼수도 있구요
하이닉스 전간부 중국공장 설립추진
7명 적발…유출땐 최대 12조 피해[조선일보 강훈, 금원섭 기자]
연구비 6000억원이 투입된 국내 대기업의 핵심 반도체 기술을 빼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려던 회사 전(前) 간부 7명이 국가정보원과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승섭)는 15일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넘겨받아 하이닉스반도체 전 생산기술센터 부장 김모(46)씨와 전 과장 우모(39)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과장 윤모(37)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원 핵심기술개발부서의 부장·과장급 중간간부였다.
검찰에 따르면, 하이닉스 메모리제조본부 등 기술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던 김씨는 2003년 5월 퇴직하면서 동료 직원들과 함께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차릴 계획을 세웠다. 그는 우씨 등 엔지니어들에게 기존 연봉(5000만~6000만원)보다 많은 7000만~1억원 가량의 연봉을 제시하고 퇴사할 때 핵심 반도체 기술을 가져오게 했다.
우씨 등이 가지고 나온 자료는 NAND 플래시 120, 100, 90nm(나노미터) 기술의 개발현황 및 세부 공정자료, 양산방법 등이었다. 이들이 CD, 메모리카드 등에 담아서 가지고 나온 자료는 CD 15장 분량으로 A4용지로는 1t트럭 한 대 분량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원이 꺼져도 계속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제품을 만드는 NAND 플래시 120~90나노미터 기술은 하이닉스가 624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MP3플레이어, 카메라폰과 PDA 등에 쓰이며 작년 하이닉스 영업이익(약 2조원)의 60~70%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어 김씨는 작년 3월 조세회피 지역인 중남미의 영국령 ‘케이먼 군도’에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 L사를 만들었다. 올 2월에는 투자 전문가를 통해 중국 회사와 2억달러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 등으로부터 모두 12억달러를 유치하기로 하고 중국 업체와 판매 협의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공장설립 직전인 6월 국가정보원의 정보망에 포착됐다.
국가정보원 및 검찰측은 “이 기술이 유출됐을 경우 국내에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12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힐 뻔했다”고 말했다.
(강훈기자 [ nuk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