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집에 살면서 똥차를 한번도 부른적이 없었고 이웃들중에도 똥차를 부르는 이웃을 본적이 없었어요. 그냥 혼자 생각에 우리 집 하수구와 변기로 나가는 모든 오물은 집아래 하수구를 나가며 이웃 오물들과 합해져 지하 어딘가로 흘러나가겠지 생각하고만 있어요. 간혹 이웃집 언덕 아래 트레일을 걷다가 또는 조그만 크릭을 걷다가 크릭옆에 느닷없이 나타나는 시멘트로 덮힌 맨홀뚜껑을 보며 이게 뭐지 하고 연계성을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현대 도시 거주지에서 특히 미국에서 도대체 septic system은 어떻게 되어있는건가요?

부모님 사시는 한국 시골집은 수세식 화장실이지만 그래도 가끔 몇년에 한번씩은 똥차를 아직도 부르기는 합니다.

미국집, 왜 똥차가 한번도 안보일까요? 그 많은 오물은 다 어디로 안막히고 흘러가는걸까요? 아니면 건데기는 어딘가에 모이게 되나요?

City sewer가 있는 곳이면 바로 거기로 나갑니다. Sewer는 보통 도로가의 빗물이 들어가는 storm drain과 따로이고, 모아서 정화 처리를 하여 방류를 하죠. 동네에 그거 모아 처리하는 plant가 있습니다. Storm drain은 빗물을 받아서 정수 처리없이 방류됩니다. 그래서 여기에 더러운 것을 버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정수 시스템에 쓸데없는 부하를 주지 않기 위해, rain water를 sewer로 덤프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없는 곳은 septic (정화조)를 설치하게 되고, 하수도 라인마저 없는 시골이라면 septic을 통과한 물이 넓은 땅에 퍼지도록 사방으로 관을 묻습니다. septic system인 경우 물론 가끔 똥차를 불러야 합니다. Septic 마저 없다면 구덩이 파서 푸세식으로… 미국에도 시골에 드물지만 푸세식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도시 혹은 작은 도시들도 그 규모에 맞게 Wastewater Treatment Plant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에 따라 요구되는 시스템이 다르기에 어떤 경우에는 그냥 Lagoon으로 처리하여 방유하는 경우도 미국 시골 혹은 작은 규모의 마을에도 아주 많습니다.
도시라도 시의 하수도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집들은 각자 Septic 시설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1-2년에 한번씩 똥차가 와서 쭉 뽑아가죠. 그리고 그 똥차도 주변 플랜트에 discharge 합니다.
그리고 하수라인이 자연유하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lift station 혹은 pumping station 같은 것을 두어서 펌프로 밀어주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있는 맨홀은 여러 관거라 모이는 곳 일수도 있고, 중간에 maintenance를 위한 point 일 수도 있죠.
미국 물값은 상수와 하수를 따로 쓴 양에 따라서 지불해야 하는데, 하수 처리 비용이 상수 비용보다 꽤 많이 비싼 편이죠. 대도시로 갈수록 그 격차가 심합니다.

시골에 septic system인 경우 똥차를 3-4년에 한번씩 불러 치워갑니다. 한국정화조랑 비슷…

왜 못봤을까요 ? 관심이 없어서 그렇죠

204.204말은 한귀로듣고한귀로흘리셈

산에 있는 집들은 셉틱 시스템이 많고 똥차를 부르던데요?

야 생퀴야, 똥차가 필요없는 집은 당연히 하수도가 설치된 집이고, 똥차 부르는 집은 하수가 없어서 정화조 설치한 집이란다.

정화조있는집이 20년간 똥차안부르면 너거집 바닥부터 천장까지 온통 똥범벅된다.

저희집이 septic system으로 되어있는데요 윗님들 말대로 public sewer가 연결이 안된 산골이라 그렇습니다. 신경쓸거 많아요. 이 시스템을 설치해야 할만큼 야드도 넓어야 하고 흙도 드레인이 잘 되는 자갈이어야 하고 작동이 잘 안되면 오물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이라 시티에서도 검사나오고 환경규제도 엄격하고 그렇거든요. 똥푸는건 탱크 용량에 따라 3년에 한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