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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많아서 외로울 틈도 힘들 틈도 없다고
스스로에게 늘 얘기하면서
앞만 보면서 달려온 미국생활.
문득 정신차려보니 은근 참 허전하네요.회사에서 속상하고 짜증나는 일이
생겨도 하소연할 데도 없고.주변에 나름 친한 친구들도 많고,
사람은 많긴 한 것 같은데.
그들도 나름대로 힘든일, 고민도 많은거 다 아는 처지에
거기다 더 얹어주기 싫어서
또 누구도 내맘같진 않은것 같아서
마음 털어놓기도 쉽지 않고.이럴때 그냥 무조건 내편이 되주는 남자친구가
참으로 아쉽네요.(남자친구라도 무조건 내편이 되주는건 아닌가? ㅋ)
아니면 아무때라도 전화하면 운동화 찍찍 끌고 나와서
말없이 술 한잔 해줄수 있는 동네 술친구.